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95
작성일 : 2013-09-16 06:54:35

_:*:_:*:_:*:_:*:_:*:_:*:_:*:_:*:_:*:_:*:_:*:_:*:_:*:_:*:_:*:_:*:_:*:_:*:_:*:_:*:_:*:_:*:_:*:_

누이야 날이 저문다
저뭄을 따라가며
소리없이 저물어 가는 강물을 바라보아라
풀꽃 한 송이가 쓸쓸히 웃으며
배고픈 마음을 기대오리라
그러면 다정히 내려다보며, 오 너는 눈이 젖어 있구나

--배가 고파
--바람 때문이야
--바람이 없는데?
--아냐, 우린 바람을 생각했어

해는 지는데 건너지 못할 강물은 넓어져
오빠는 또 거기서 머리 흔들며 잦아지는구나
아마 선명한 무명꽃으로
피를 토하며, 토한 피 물에 어린다

누이야 저뭄의 끝은 언제나 물가였다
배고픈 허기로 저문 물을 바라보면 안다
밥으로 배 채워지지 않은 우리들의 멀고 먼 허기를

누이야
가문 가슴 같은 강물에 풀꽃 몇 송이를 띄우고
나는 어둑어둑 돌아간다
밤이 저렇게 넉넉하게 오는데
부릴 수 없는 잠을 지고
누이야, 잠 없는 밤이 그렇게 날마다 왔다


                 - 김용택, ≪누이야 날이 저문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9월 16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9월 16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의 휴가로 만화 ‘장도리’는 쉽니다.]

2013년 9월 16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03573.html

2013년 9월 16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9/h2013091520044675870.htm

 

 

레이디 가카가 계신데 어딜 건방지게!! -"-+

 

 

 
―――――――――――――――――――――――――――――――――――――――――――――――――――――――――――――――――――――――――――――――――――――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게 묻기를 꺼린다면, 이는 죽을 때까지 편협하고 무식한 틀 속에 자신을 가두는 것과 같다.”

                        - 연암 박지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526 뉴카렌스 가격 (사야 할지 말지 고민) 2 .. 2013/09/18 1,715
    299525 소개팅에서.. 6 2013/09/18 2,323
    299524 서울 지하철에 사람이 없어요. 2 대박 2013/09/18 2,401
    299523 나가수 박정현 와우 5 히히 2013/09/18 4,579
    299522 이혼...아이들이 있는 이혼문제요.. 53 도와주세요 2013/09/18 13,472
    299521 에세이 잡지 추천해주세요 2 에세이 2013/09/18 881
    299520 소고기와 돼지고기 바베큐할 때요? 6 바베큐 2013/09/18 7,279
    299519 본인이 직접 와야 하나요? 6 참맛 2013/09/18 1,893
    299518 좀 쑥스러워도 선물에 카드나 쪽지를 같이 쓰는 게 참 좋은 거 .. ........ 2013/09/18 1,021
    299517 오늘 저녁식사는 어떻게하실건지요? 6 저녁 2013/09/18 2,323
    299516 방송국 숨바꼭질 우꼬살자 2013/09/18 829
    299515 남편은 왜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할까요 3 -- 2013/09/18 1,790
    299514 명절 전 날 즉 오늘 저녁에는 어떻게 드세요? 7 제사 없어 2013/09/18 2,284
    299513 스페인 안달루시아 - 어느 국제결혼 여성의 합가 생활 6 태양의빛 2013/09/18 4,338
    299512 오징어 튀기기 직전인데 8 안 말려서 2013/09/18 2,279
    299511 여중생 방, 가구 벽지 등 어떻게 꾸미셨어요?? ㅠㅠ 9 ///// 2013/09/18 3,332
    299510 하와이 현지에서 전화하기 전화하기 2013/09/18 1,287
    299509 제생일이예요 11 오늘 2013/09/18 1,628
    299508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8 싱글이 2013/09/18 1,722
    299507 같은 여자끼리 너무 싫은 표현 ... 37 같은여자 2013/09/18 14,465
    299506 수지 야리는 유라 4 우꼬살자 2013/09/18 2,239
    299505 문어가 비싸니 너네가 la갈비해와~ 18 시숙 2013/09/18 5,670
    299504 지금 쌀 불려도 늦지 않겠죠? 몇시간 불려야될까요? 2 송편이요. 2013/09/18 1,884
    299503 인생은 거대한 역설인 것 같습니다. 57 오후 2013/09/18 14,039
    299502 딸이라서 너한테만 한다던 얘기가.... 1 2013/09/18 2,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