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옥상에 빨래도 하나 갖다놓고 날이 좋으면 빨래널고요
그런데 집에 항상 있는게 아니고 (회사다니느라) 식구도 둘 뿐이라
빨래가 많지 않다보니 빨래대를 항상 사용하지는 않아요
오늘 마침 날이 좋아서 빨래를 들고 옥상에 갔는데
다른 집에서 저희 빨래대에 빨래를 널어놨더라고요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에요
그런데 그전에는 홑이불을 한장 정도라 (남의 빨래)
다른 비어있는 빨래대에 옮기고 제 빨래를 널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바지 티셔츠 양말 등 한꾸러미인거예요
누구집인지도 모르고 오늘따라 비어있는 빨래대도 없고
그래서 역시 누구집거인지 모르는 빈 바구니에 그 빨래들을 담고
제 빨래를 널었어요
그리고는 마음이 안 좋아 제 빨래대 남은 자리에 그 빨래 일부분을 널었고요
.....
맘이 좀 안 좋네요
빨래 젖은채로 쌓아두면 냄새나고 다시 해야할텐데ㅠㅠㅠㅠ
그렇다고 남 생각하자고 내 빨래 안 널을수도 없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누구 빨래냐고 잘 챙기시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저희집 빨랫대에 남의 빨래 걸려맀을 때마다
마음이 괜히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