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번 후회는 하고 있어요...

바보 조회수 : 2,481
작성일 : 2013-09-15 01:19:35
남편에 대한 미움의 앙금이 털어지지가 않습니다.

제일 안좋은게 아이와 주변 지인들에게 남편의 험담을 하고 있는 거죠.
심각하지 않게 우스개소리로 또 아이에게는 "너는 이러면 안돼"라는 말로...

후회는 매번 하는데
고치자 다짐하고 노력도 해보고는 있는데
또 그 감정이 도지면...
저도 모르게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남편은 제 몸과 마음을 죽이고
저 또한 아이를 병들게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남편의 행동을 보는 아이인지라 상처가 될터인데...
저는 거기에 아빠 닮으면 안된다...라고 부드럽고 애원하며 말하지만...
그것도 아이에게는 상처밖에 안되겠지요.

지인들에게는 남편의 폭력성은 말하지 않았지만...
이리 미움이 강한걸로 보아...조금은 짐작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상한 남편으로 남들은 다 좋게 보인다고 하는 사람인지라....

아이를 위해 꾹 참고 남편의 미움을 털어야 하는데....
저는 너무도 억울하고 서럽고 외롭네요.

많이 좋아졌지만...
항상 살얼음판인 이 생활...
활화산이 아니라 휴화산이지만....사화산은 결코 아니니...
그래서 미움도 사그러지지 못하고 더 커져 갑니다...

IP : 1.238.xxx.2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랜덤
    '13.9.15 1:49 AM (223.62.xxx.89)

    사람이란게 자기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이 표출되는거라 그런거 같아요 정말 싫은것들을 안보고 살수없을때 꼭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면서도 현실은 어쩔수없을때 내능력을 탓하네요그맘 후회 반복 또 불안

  • 2. dd
    '13.9.15 2:02 AM (125.179.xxx.138)

    하. 부드러운 애원이요? 그거 그냥 주정만도 못한거예요 자식 입장에서는.
    술끊듯이 담배 끊듯이 끊으세요. 금단증상이오면 다른걸로 해소를 해서라도.
    미움도 상처도 외로움도 전염되는거예요. 아이가슴속에 멍울이졌을겁니다.
    남편이 나쁜 남편이라 욕하지마시고 글쓴님부터 좋은엄마되세요.

  • 3. 원글님
    '13.9.15 3:57 AM (88.117.xxx.53)

    왜 부부사이 문제를 아이에게 넘기시나요? 아이 심리적 무게는요? 아이가 겪는 혼란은요?

  • 4. 아이가
    '13.9.15 11:04 AM (121.188.xxx.40)

    속으로 많이 혼란스럽고 불행할 것 같네요.
    원글님의 불행만으로 끝낼 수 있는 걸 왜 아이한테까지 옮겨주시나요?
    더구나 아이의 그 고통은 평생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수 있는데...
    아이 말고 다른 사람한테 쏟아놓아보세요.
    정 대상이 없으면 혼자 일기를 쓰시던가 미친척하고 아무도 없는 데서 욕 실컷 하시든지요.
    힘드실 거예요. 그래도 이 악다물고 내 고통은 내 선에서 끝낸다 라고 마음먹으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330 유기된 페르시안고양이를 25 츄비 2013/10/06 3,796
305329 동치미 국물 마시면 왜 속이 편해질까요? 2 ... 2013/10/06 1,372
305328 남편이 결혼을 후회합니다 30 참지겹다 2013/10/06 30,139
305327 무화가 먹고싶은데 어디서 구입하세요? 3 ㅇㅇ 2013/10/06 1,550
305326 정말 기라는게 있을까요 10 suspic.. 2013/10/06 2,170
305325 몽슈슈 도지마롤 먹었어요 7 맛있네 2013/10/06 3,618
305324 선글라스에 락카 묻었어요? 이장 2013/10/06 363
305323 봉추찜닭 vs 또래오래 치킨 어느쪽이 더 좋으세요? 7 ... 2013/10/06 1,419
305322 어떤 사교육이 좋을까? 7 봄나물 2013/10/06 1,383
305321 잠원동아 복도식 8 잠원동아아파.. 2013/10/06 2,143
305320 요즘은 주산 안하나요? 초2아이 조언좀 주세요... 5 ... 2013/10/06 1,767
305319 간장고추삭히기 2 급질이요~~.. 2013/10/06 4,911
305318 수능이 다가 오니, 남편 정말 싫으네요. 7 가을 2013/10/06 2,795
305317 큰생선이 강바닥에 1 꿈해몽 2013/10/06 841
305316 다리가 져려요?? 3 가을 2013/10/06 1,086
305315 골프과부 20 ... 2013/10/06 4,619
305314 청바지 이거 어디껀가요?(사진있음) 아기♥ 2013/10/06 965
305313 원가보다 싼 심야 전기요금..대기업 2조7천억 수익 5 참맛 2013/10/06 647
305312 불가리스로 요플레 해먹는데 다른 제품도.. 14 2013/10/06 2,735
305311 미국의 의료제도, 지옥 문이 열리면 .. 5 진실 2013/10/06 1,438
305310 30대인데 퇴행성관절염 이래요 ㅠㅠ 3 이런 2013/10/06 2,611
305309 수영복 입어야되는데... 4 가을 2013/10/06 1,011
305308 비트효소에 대한 질문입니다 1 북한산 2013/10/06 970
305307 간헐적단식으로 살뺀다음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4 다이어트 2013/10/06 2,477
305306 무한도전 재밌고감동적인데요 7 ... 2013/10/06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