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번 후회는 하고 있어요...

바보 조회수 : 2,472
작성일 : 2013-09-15 01:19:35
남편에 대한 미움의 앙금이 털어지지가 않습니다.

제일 안좋은게 아이와 주변 지인들에게 남편의 험담을 하고 있는 거죠.
심각하지 않게 우스개소리로 또 아이에게는 "너는 이러면 안돼"라는 말로...

후회는 매번 하는데
고치자 다짐하고 노력도 해보고는 있는데
또 그 감정이 도지면...
저도 모르게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남편은 제 몸과 마음을 죽이고
저 또한 아이를 병들게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남편의 행동을 보는 아이인지라 상처가 될터인데...
저는 거기에 아빠 닮으면 안된다...라고 부드럽고 애원하며 말하지만...
그것도 아이에게는 상처밖에 안되겠지요.

지인들에게는 남편의 폭력성은 말하지 않았지만...
이리 미움이 강한걸로 보아...조금은 짐작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상한 남편으로 남들은 다 좋게 보인다고 하는 사람인지라....

아이를 위해 꾹 참고 남편의 미움을 털어야 하는데....
저는 너무도 억울하고 서럽고 외롭네요.

많이 좋아졌지만...
항상 살얼음판인 이 생활...
활화산이 아니라 휴화산이지만....사화산은 결코 아니니...
그래서 미움도 사그러지지 못하고 더 커져 갑니다...

IP : 1.238.xxx.2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랜덤
    '13.9.15 1:49 AM (223.62.xxx.89)

    사람이란게 자기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이 표출되는거라 그런거 같아요 정말 싫은것들을 안보고 살수없을때 꼭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면서도 현실은 어쩔수없을때 내능력을 탓하네요그맘 후회 반복 또 불안

  • 2. dd
    '13.9.15 2:02 AM (125.179.xxx.138)

    하. 부드러운 애원이요? 그거 그냥 주정만도 못한거예요 자식 입장에서는.
    술끊듯이 담배 끊듯이 끊으세요. 금단증상이오면 다른걸로 해소를 해서라도.
    미움도 상처도 외로움도 전염되는거예요. 아이가슴속에 멍울이졌을겁니다.
    남편이 나쁜 남편이라 욕하지마시고 글쓴님부터 좋은엄마되세요.

  • 3. 원글님
    '13.9.15 3:57 AM (88.117.xxx.53)

    왜 부부사이 문제를 아이에게 넘기시나요? 아이 심리적 무게는요? 아이가 겪는 혼란은요?

  • 4. 아이가
    '13.9.15 11:04 AM (121.188.xxx.40)

    속으로 많이 혼란스럽고 불행할 것 같네요.
    원글님의 불행만으로 끝낼 수 있는 걸 왜 아이한테까지 옮겨주시나요?
    더구나 아이의 그 고통은 평생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수 있는데...
    아이 말고 다른 사람한테 쏟아놓아보세요.
    정 대상이 없으면 혼자 일기를 쓰시던가 미친척하고 아무도 없는 데서 욕 실컷 하시든지요.
    힘드실 거예요. 그래도 이 악다물고 내 고통은 내 선에서 끝낸다 라고 마음먹으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371 어젯밤 성관계 꿈 같았다 9 2013/10/02 7,071
303370 속초여행일정좀잡아주세요 1 속초여행 2013/10/02 903
303369 공효진... 소지섭... 23 아무래도 2013/10/02 10,783
303368 뜬금없이 대출승인됐다는 문자가 왔는데요 4 ㅇㅇ 2013/10/02 2,879
303367 **소프트리 아이스크림 먹어보신 분 계세요? 도와주삼 ~^^ 12 ㅎㅎ 2013/10/02 1,658
303366 미야베 미유키....모방범 읽으신 분,...... 10 책벌레 2013/10/02 2,918
303365 '호텔 르완다' 보셨나요? 2 ... 2013/10/02 1,120
303364 공권력에 맞서 저항하는 밀양 할머니들의 레볼류션 뉴스 속보 3 ... 2013/10/02 712
303363 속초사시는분 속초날씨 어때요? 2 가족여행 2013/10/02 576
303362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 10가지 3 선견지명 2013/10/02 1,220
303361 구매대행 사기당했네요 ᆢ ㅠ 궁금맘 2013/10/02 2,558
303360 학부모 만족도 조사 진짜 익명 보장 되지요?? 8 .... 2013/10/02 2,642
303359 내돈 1,135,820원을 꿀꺽해버린 ㄹㄷ홈쇼핑 3 호박설기 2013/10/02 3,888
303358 이거 저만 처음본건 아니겠죠~파면자 다중이....; 4 혹시다중이 2013/10/02 1,292
303357 국민연금 탈퇴해야 하나... 24 주부 2013/10/02 7,287
303356 귀농에 관한 정보공유합니다 1 귀농정보 2013/10/02 1,144
303355 혹시 '머나먼 나라' 라는 드라마 기억하고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3 차곡차곡 2013/10/02 2,741
303354 상간녀 법조인 되는 거 막아야합니다 3 2013/10/02 1,728
303353 우리 연수원사건 계속관심가지고 잊지말아요 9 바보 2013/10/02 1,094
303352 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 대통령의 실패한 복지 공약 light7.. 2013/10/02 514
303351 부실한 치아때문에 나는 입냄새 1 치아 2013/10/02 1,492
303350 공동명의된 땅 담보가능한가요? 2 공동명의 2013/10/02 788
303349 미국 숏다운 언제쯤 풀릴까요? 5 걱정 2013/10/02 1,546
303348 연수원사건 고인 어머니 민사소송하셔서 4 어머니 2013/10/02 2,940
303347 5주차에 입덧이 많이 줄었다는 글을 보고 4 엄마 2013/10/02 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