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살 아이 재우다 웃겨서 써봐요

마마 조회수 : 12,798
작성일 : 2013-09-14 22:57:46

아이가 잠을 싫어해요. 자자고 하면 안잘거야 무한반복.

나중에 공부할때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ㅎ

여튼 재울때 늘 씨름해요.

 

하도 안자길래

애들 책 "잠잠이와 콜콜단지"가 생각나서 (콜콜단지에 잠가루가 있어서 그걸 뿌려주면 졸리는 것)

마임처럼, 콜콜단지에서 잠가루를 이만큼 떠서 뿌리자 뿌리자 하면서

아이 눈쪽에 샤르르르르르르르 쌰르르르르르르 뿌린다 뿌린다 하며 시늉을 하니 지긋이 눈을 감고있다가

"눈이 아파 눈이 아파" 이래요. ㅎㅎㅎㅎㅎ 너무 너무 웃겨서는... 재우고나서 안잊어먹게 한번 써봐요.

 

아 맞다. 글구 어느정도 뿌리니

"됐다!" 이러네요.

(말 시작한지 두달정도 됐습니다^^)

IP : 39.121.xxx.10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4 11:00 PM (222.117.xxx.190)

    옹알거리는 발음으로 그렇게 말했을 생각을 하니 너무 귀여워요. 그와중에 낮잠을 안자려는 처절한 몸부림도 보이구요.ㅋㅋㅋㅋ 우리 애도 너무너무 낮잠을 안자서 버티다버티다 아주 늦게 낮잠을 자곤 했어요. 그래서 그맘때즘 우리 식구 저녁은 항상 아빠와 저와 둘만 먹었다는.
    애들 잠재우는거 너무 힘들어요.

  • 2. ㅎㅎ
    '13.9.14 11:01 PM (180.224.xxx.106)

    아고 넘 이쁘네요. 글 읽으며 미소가 나와요.
    그 이쁜 나이에 충분히 못느끼고 키운것 같아
    후회되는 대학생 엄마예요.
    원글님은 지금처럼 만끽하며 사시길. ^^

  • 3. ...
    '13.9.14 11:01 PM (182.222.xxx.141)

    너무 귀엽네요. 정말 행복해 보이세요. 저도 그 맘 때가 생각납니다. 말 잘하는 누나 앞에서 버벅거리기 시

  • 4. ...
    '13.9.14 11:02 PM (182.222.xxx.141)

    싫어서 입 다물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한 문장으로 말하던 우리 아들.

  • 5. 깻잎3장
    '13.9.14 11:03 PM (111.118.xxx.8)

    귀여워..^^
    사랑스러워요.
    평생할 효도 그때 다한다고하던데...
    누리세요.^^ 지금 충분히~~~

  • 6. 센스 짱 아기네요~
    '13.9.14 11:03 PM (116.36.xxx.34)

    벌써 그정도면 커서는 ...완전 엄마를
    들었다 놨다 하겠어요~~

  • 7. ...
    '13.9.14 11:03 PM (182.219.xxx.48)

    나중에 공부할땐
    안잘꺼야가 아니고 공부 안할꺼야 일텐데요 ㅎ

  • 8.
    '13.9.14 11:05 PM (121.188.xxx.144)

    넘 귀여워요


    아악

  • 9. ㅇㅇㅇ
    '13.9.14 11:13 PM (220.117.xxx.64)

    저도 잠 없는 애들 키워봐서 알지요.
    얼마나 힘들던지.
    아기 때도 잠 투정 심했고요.

    전 최면술도 걸어보고
    꿈나라 열차에 태워도 보고 별짓 다 해봤습니다.ㅋㅋ

  • 10. 마마
    '13.9.14 11:20 PM (39.121.xxx.105)

    ㅎㅎㅎ 저도 최면술까지 해봤는데... 잠이 온다 잠이 온다 눈이 감긴다 ㅎㅎㅎㅎㅎ (제가 잠이 들겠더군요 ㅎㅎㅎ) 큰애는 10분 토닥이면 바로 쿨쿨인데 둘쨰녀석이 안도와주네요. 요새 자아를 찾느라고 순둥이에서 고집쟁이로 변해서는 저를 좀 힘들게 하지만 그래도 귀염귀염귀염...해서는 진짜 이녀석 안낳았음 어쨌을까란 생각이 절로납니다.

  • 11. 가장
    '13.9.14 11:34 PM (125.131.xxx.52)

    행복하고 효도 받을 시기이죠
    원글님 덕분에 옛날을 회상해 봅니다
    그리워 가슴이 싸~해지네요
    다큰 울 자식들 왜 그리도 시크한지 많이 외롭답니다

  • 12. arita
    '13.9.15 12:54 AM (221.141.xxx.39)

    글 보다가 며칠 전 저희 아이가 한 말 생각나서요..
    3살이지만 1월생인 아들,
    "엄마, ㅇㅇ이 자는거 지켜봐요"
    졸립다고 얼른 자라 했더니..
    "고객님, 많이 피곤하시겠지만... 그냥 눈뜨고 ㅇㅇ이 자는거 쳐다봐요"
    정말 잠들려던 순간 빵 터졌네요!
    개콘을 보여준건 아니고, 애아빠가 저한테 장난으로 몇번 했던걸 기억했다 써먹네요~ ㅋㅋ

    오늘도 이녀석 한시간을 괴롭히다 잠드네요..--;

  • 13. dd
    '13.9.15 12:59 AM (180.68.xxx.99)

    우리 큰애는 기본 두시간...그게 한 5살때까지 그랬던거 같아요
    동화얘기 다 해주고
    제가 동화 만들어 주고
    숲속에 가면 동물 친구들 다 나오고
    꽃 색깔 다 나오고
    마트 가면 먹을거 다나오고
    놀이터가서 타는거 다 나오고
    미끄럼 한번타고 두번 타고 세번타고 .............
    나중에는 제가 잠에 취해서 말도 안되는 문장들을 얘기하면 애가 막 깨워요 엄마 얘기가 이상하다고 ㅋㅋㅋ
    그에 비해 둘째는 진짜 잘자구고 놀다가 잠들던 그런 아이였네요
    고맘때 아이들 너무 이뻐요 ....

  • 14. 뽕남매맘
    '13.9.15 2:17 AM (117.111.xxx.242)

    ㅋㅋ넘 귀여워요ㅋ저도 이제 갓 두돌 지난 딸아이가 있는데 잠재우는거 전쟁이예요ㅋㅋ심지어 아직 말도 못하는데 제가 자기전에 신생아때부터 작은별 불러줬거든요. 누우라하면 손으로 반짝반짝 해요. 저보고 작은별 부르라는 소리ㅋ요즘은 누워서 토끼귀 흉내내요. 산토끼 부르라고..어느날 제가 이제 아가가 엄마한테 불러줘~라고 하고 보니 말을 못하니 누워서 토끼귀 흉내내고 있는데 왜케 귀여운지ㅋㅋ
    버뜨!!!!어여자~ 이리와~ 어서누워~ 눈감아~자장자장~안자?!!!!~언능자~ 이 패턴이 무한반복이죠ㅠ

  • 15. 아놩
    '13.9.15 8:07 AM (115.136.xxx.24)

    됐다! ㅋㅋㅋㅋㅋㅋㅋ

    조위 고객님 이야기도 너무 웃겨요
    어디서 그런컬 배웠을꺄요 ㅋㅋㅋ

  • 16. 다 큰애들
    '13.9.15 2:31 PM (211.36.xxx.134)

    그 어릴때 생각하며 미울때 참습니다.
    그때가 젤로 예쁘고 가장 행복했던때 인거 같아요

  • 17. 제가
    '13.9.15 9:09 PM (39.118.xxx.182)

    저희 둘째가 말이 좀 빨랐어요. 돌 지나니까 저 할말 다 하더라구요. 문장으로..
    재우려고 옛날 얘기해주는데 에미가 졸려서 이야기가 막 섞이는 거에요.
    예를 들면 신데렐라가 독사과를 먹고.. 선녀가 날아올라가다가 팥죽할미한테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뭐 이런 식이죠. 아이가 ' 엄마 먼저 자. 난 괜찮아 ' 하더라는..

  • 18. 원글
    '13.9.15 10:45 PM (39.121.xxx.105)

    댓글보고 더 웃습니다 하하하하하 강적들 많군요..바로 윗댓글님...엄마 먼저자...ㅎㅎㅎㅎㅎ
    오늘은 파인애플농장에서 무서운도깨비 만나는 얘기를 해주는데 (제 얘기는 다 이런식입니다. 무슨 농장 아니면 공장에서 견학 혹은 수확하러 갔다가 주인아저씨 아주머니와 트러블 생겨서 미션을 받고, 미션 수행하는길에 도깨비나 호랑이 나와서 좀 무섭게 해주다가 해피엔딩호호하하.) 길게 해달래서 1부 끝내고 2부를, 돌아오는 길에...라고 했다고 큰애가 짜증내고 왜 내말을 안들어주냐고....엉엉엉엉 울고...그래서 저도 덩달아 왜! 얘기하는데 왜그래!!! 하고 소리쳤는데 알고보니 돌아오는길이니까 얘기가 빨리 끝날거 아니냐며 눈물줄줄(이건 큰애에요. 큰애는 완전 몰입해서 듣거든요. 저희 큰애처럼 재미없는 제 얘기를 재밌게 들어주는 청중도 없어요.)
    몇몇 댓글 보고 사실 살짝 울기도 했습니다. 일하랴 퇴근해서 애둘 보랴 너무 힘들어서 짜증도 많이 내고, 빨리 안잔다고 뭐라고 하기도 하고 그럤는데...그러면서도 쑥쑥 자라서 아쉽다 아쉽다 했는데..그런 말씀들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 19. Oo
    '13.9.15 11:09 PM (203.226.xxx.185)

    저도 그랬는데..별그림자랑 구름이랑 다모아서 콩콩빠아서 뿌리고 코자자 하면서 제웠네요 ㅎㅎ 지금은 안자면 뽀로로 병균 온다 하면 자고 있어요 하고 바로 자서 너무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917 샤넬백 면세점에서 살까요? 아님 백화점이 나을까요? 9 외국인 2013/10/25 14,410
311916 교원평가요 8 교원평가 2013/10/25 1,877
311915 화장실 사용 깨끗이를 중국어로,, 3 제발 2013/10/25 860
311914 오늘아침 많이 추웠나요?? 4 가을겨울 2013/10/25 836
311913 상봉동 엠코 홈플러스 언제 오픈하나요? smk 2013/10/25 1,405
311912 월세로 들어갈경우 이정도의 부탁 무리일까요? 6 사랑해요82.. 2013/10/25 1,586
311911 위궤양 또 나왔네요... 미추어버리겠어요.. 2 커피,술 정.. 2013/10/25 2,989
311910 어떻게든 남을 깎아내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3 ... 2013/10/25 1,476
311909 목동현대 김치볶음밥 파나요? 2 ᆞᆞ 2013/10/25 718
311908 사촌동생 결혼식 절값, 축의금이요~ 2 에헤라디야 2013/10/25 3,510
311907 석유공사, 1달러짜리 캐나다 정유업체 1조원에 인수 2 충격 2013/10/25 908
311906 혹시나 해서, 네스프레소 바우처 드려요. 6 자꾸이럴래 2013/10/25 782
311905 사무실근처 문방구 아저씨의 강아지를 누가 훔쳐갔데요..ㅠ 3 여자사람 2013/10/25 1,472
311904 소갈비찜과 돼지갈비찜 양념이 어떻게 다른가요? 2 갈비찜 2013/10/25 1,452
311903 쫌생이 상사가 계속 무리한 부탁을 해요 3 에휴 2013/10/25 1,281
311902 미용실 가서 머리 하고 왔는데..어째요..ㅠㅠㅠㅠ 3 mmm 2013/10/25 2,584
311901 지금 유시민님 나와요 4 YTN 2013/10/25 994
311900 락포트가 좀 크게 나오나요? 7 구두사요 2013/10/25 2,356
311899 좋은결혼을위해 생각해보는것 1 결정사 2013/10/25 789
311898 기흥 패션웨어(한섬팩토리) 최근 가보신 분? 5 초겨울 2013/10/25 1,985
311897 이 정도면 학원 그만두게 하는게 맞겠죠? 4 암기력 2013/10/25 1,681
311896 갤노트 배터리만 사려면 어디가 저렴할까요 4 갤노트 2013/10/25 667
311895 샤브향소스 핫소스 만드는방법 아시는분~ ㅡㅡ 2013/10/25 3,854
311894 어떤 소재로 된 침구가 좋은가요? 6 궁그미 2013/10/25 1,287
311893 중고차 잘 아시는분? 4 ... 2013/10/25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