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선일보의 화려한 승리, 의혹이 진실을 이겼다

인사권 개입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13-09-14 09:31:45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2035

첫째, 언론의 국가인사권에 개입하는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언론은 권력기관이나 고위공직자에 대한 견제, 감시를 해야 하고 때로는 인사청문회와 별도로 언론은 검증도 하는 역할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사건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특별한 시점에 표적으로 삼아 의혹만으로 집중포화를 퍼부어 결국 진실도 모르는 상태에서 낙마시킨 사례에 한정해서 봐야 한다. 권력기관이 된 언론의 횡포냐 정당한 감시견 역할이냐에 대한 정리가 쉽지않다. 권력간의 갈등에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정적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는 없는가 등도 검토대상이다.

두 번째, 권력과 언론의 결탁 의혹은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전격 사퇴했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채 총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조선일보는 취재기자가 합법적으로 입수할 수 없는 내밀한 사적정보들을 이용하여 검찰총장을 압박했다. 법무부나 교육청, 국정원 등의 협조없이는 확인할 수 없는 사생활 영역의 정보를 이용하여 단독보도할 수 있었다. 저널리즘에서는 검찰총장이 아닌 혼외자식으로 보도된 어린이나 그 어머니에 대한 사생활보호는 철저하게 보호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언론보도를 활용하여 권력이 정적을 제거했다면...특히 법무부가 진실의지를 천명한 검찰총장에게 감찰을 통보하고 사실상 사퇴시킨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언론의 보도가 순수했는지에 대한 감찰과 토론이 필요하지 않을까.

세 번째, 의혹이 진실을 이겨도 좋은가.

조선일보는 의혹만을 내세웠다. 관련당사자들은 명시적으로 부인했고 정정보도 청구 소송은 물론 조속한 시일내에 DNA를 받겠다는 의지까지 보였다. 진실은 인내심을 요구한다. 무엇이 급하여 그렇게 채총장을 내몰았을까. 국정원에서 검찰로 이송된 이석기 국회의원 재판 등 향후 공안사건을 두고 법무부와 검찰총장의 대립과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일각의 의혹은 어떻게 봐야 할까. 어느 사회든 진실이 존중받아야 한다. 그 어려운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고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의혹보도 하나만으로 사퇴시킨다는 것이 쉽게 납득이 되겠는가. 이 사건은 역시 권력말기나 정권이 바뀌어야 진실이 나오게 될 것 같다. 왜 우리는 항상 그 당시에 진실은 알 수 없고 세월이 가야만 변색된 진실에 접하게 되는가.

네 번째, 오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이대로 좋은가.

국내 언론사에 대한 오보의 법적 책임은 논란거리다. 서양에서는 ‘악의적 오보’로 판명나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punitive damage;돈으로 오보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라는 제도)를 적용하여 엄청난 금액을 내놓아야 한다. 언론사가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 한국은 그럴 염려가 전혀 없기 때문에 사실상 마음놓고 오보를 해도 된다. 물론 외국과 달리 형사처벌 등이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과도한 징계라고 엄살을 부리지만 한국은 언론에 관한한 ‘탈세, 불법을 저질러도 웬만하면 넘어간다’고 인식한다. 한국 사회에서 언론사는 권력의 하수가 아니라 권력기관 그 자체가 됐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서양사회에서는 ‘언론자유를 보장하지만 그 자유를 훼손했을 때는 엄청난 액수의 돈으로 부담하라’는 제도적 압박을 하고 있다.

한국의 언론관련 판결을 보면, 패소해도 푼돈으로 떼울 수 있다. 물론 대통령 아들이나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판사들이 제법 고액을 물리기는 하지만 거의 예외로 보면 된다. 언론자유를 존중받기 위해서는 오보에 대한 자율규제가 작동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IP : 116.39.xxx.8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9.14 9:34 AM (203.226.xxx.182)

    그니까

    채동욱이 임마담 하고 조선 고소 하면 끝

    근데 못함 깔깔깔

    왜? ? 못할까

  • 2. 소송은 끝까지
    '13.9.14 9:35 AM (14.52.xxx.82)

    간다고 채총장이 밝혔네요.

    방일영 전 조선일보 회장, (혼외부인 2명의) 혼외자식만 4남 2녀
    족벌언론과 그 사주들의 ‘맨얼굴’ 드러내는 탐사기획

    3년여의 재판 끝에 결국 두 번째 혼외부인 사이에 태어난 2녀1남의 원고들은 재판부의 조정 권고를 받아들여 2010년 초 상당액의 금품을 받고 방상훈 사장 측과의 조정안을 받아들인 것.

    조선일보사 1대주주인 방상훈 사장은 4남2녀의 이복형제들에게 조선일보사 주식은 한 주도 내주지 않았지만, 호방했던 부친이 남긴 ‘씨앗들’은 알게 모르게 부담으로 남을 것.


    1면에 버젓이 해운대 태풍사진을 가짜 사진 내고도
    자기들과 무관한 프리렌서 기자탓이라며 발뺌하던 그 찌라시 맞죠?

    사주는 신인 여배우랑 xx하가가 자살하니까
    미꾸라지 처럼 빠져나가고 나몰라라 하는 그 인간 맞죠?
    항소심에서 패소 판결받은 그 신문 맞죠?

    방상훈은 체중과다로 병역면제받고
    방성훈은 심장병으로 병역면제받은 그 신문사 맞죠?

    닭핥기마사오를 숭배하는 친일 신문 맞죠?
    전두환을 찬양하는데 앞장섰던 그 신문 맞죠?
    김일성어버이연합 노인네들의 교과서 신문 맞죠?

  • 3. ㅇㅇ
    '13.9.14 9:38 AM (203.226.xxx.182)

    소송 끝까지

    간다는 말 없는데요

    나 억울해 깔깔깔

    왜 이와중에 조선 가계도? ㅋㅋㅋ

    장노도 가계도는 생략 합니다 ㅉㅉㅉ

  • 4. 국민세금 등처먹는 귀태들
    '13.9.14 9:41 AM (115.126.xxx.33)

    203,226,182.... 그냥 쓰레기..임..
    쓰레기들이 똥누리당 것들한테 대접을 받으니..ㅋㅋ
    하긴 평생 쥐어보지도 못한
    국민세금으로 돈까지 쥐어보니...세상 다 얻은 것 같겠지..ㅋㅋ

    어디서...쓰레기들이 쓰레기들로 대접을 받겠냐는...
    가스통처럼..ㅋㅋ

  • 5. 소송불사합니다.
    '13.9.14 9:41 AM (14.52.xxx.82)

    채 총장도 정정보도소송 계속 http://t.co/LUC2zTkZ1q

  • 6. 어제
    '13.9.14 9:55 AM (121.66.xxx.202)

    뉴스에서 변호사 2명 선임하고
    계속 한다는데 왜 자꾸 소송 안한다느 헛소리를 하는거지?

  • 7. ㅇㅇ
    '13.9.14 10:03 AM (203.226.xxx.182)

    정정보도소송 으로 정신 승리

    정정보도 랍니다

    정정보도 민형사 소송 이 아니고요


    ㅉㅉㅉ

  • 8. ㅇㅇㅇ
    '13.9.14 10:06 AM (114.200.xxx.105)

    이명박근혜정부 뉴라이트 국정원 권력의개 우두머리 답네요.
    조선일보 감싸는 이유가 뭘까요?
    이명박근혜정부의 치부를 많이 알고 있기에 무서워서 손을들어주는거 아닐까요?
    거짓말도 진실로 포장해 사람을 죽여버리는 언론이 무서워서겠죠.
    이 정부가 종편에 손을들어줘서 권력까지 잡은 정부인데 당연히 조선일보의 거짓말에도 손을 들어주는게 현명하겠죠. 구린게 너무 많기때문에

  • 9. 답답
    '13.9.14 10:34 AM (125.138.xxx.176)

    여러말필요없고
    의혹인지 진실인지는
    유전자검사뿐...

  • 10. 203.226
    '13.9.14 12:14 PM (218.37.xxx.21)

    글 읽기전에 벌레 들어와 있을줄 알았더니 역시나..
    오늘 채청장글엔 여전히 와서 헛소리..
    작작해라

  • 11. 수성좌파
    '13.9.14 2:21 PM (211.38.xxx.41)

    203 이런애들 얼굴 함 보고싶어요 어찌생겼나?
    꼴에 인물 있으면 징그러울거 같아요 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001 애들데꼬 가출했다 집에왔어요,ㅡㅜ 5 우울, 2013/09/14 3,123
297000 커튼 정치 6 갱스브르 2013/09/14 2,077
296999 출퇴근도우미 추석 보너스 얼마 드리세요? 1 엄마새 2013/09/14 1,752
296998 벽에 구멍뚫린거 메꾸는거 얼마나 들까요?? 2 .. 2013/09/14 1,608
296997 은행CD얼마까지 입금가능한가요??? 1 2013/09/14 1,384
296996 추석 연휴 5일정도 냥이 혼자 둬도 될까요ㅠ 8 냥이 2013/09/14 2,444
296995 학원선생이 바뀌었을때, 기존선생님이 학부모님게전화를 하는게 맞는.. 8 ^^ 2013/09/14 3,037
296994 신장에 돌이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9 종합검진 2013/09/14 4,673
296993 채동욱 사태’ 기름부어..정의보다 정글 법칙 팽배, 분노 4 촛불 2013/09/14 2,524
296992 지금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가요?ㄷㄷ 10 졸라아프다 2013/09/14 4,052
296991 급질문) 애기한테 이 연고 발라도 되는지 봐주세요 2 헬렐레 2013/09/14 1,521
296990 조선일보의 화려한 승리, 의혹이 진실을 이겼다 11 인사권 개입.. 2013/09/14 2,191
296989 친구남편이 바람피는꿈 3 2013/09/14 4,158
296988 [단독]“황교안, 채동욱에 일주일전 사퇴 권고” 19 진시리. 2013/09/14 3,283
296987 궁지에 몰린 국정원 관심 피하려 이석기 기소 2 light7.. 2013/09/14 1,573
296986 박대기 기자 어머니의 가르침 7 참맛 2013/09/14 3,745
296985 SNS “뒷통수 제대로 맞았다…회담 취소하고 특검 요구하라 3 채동욱 감찰.. 2013/09/14 2,162
296984 영어로 주치의를 뭐라고 하나요? 9 . 2013/09/14 12,221
296983 10명 인원 영어학원 인수를 받았어요... 간절한 충고 부탁드려.. 15 ... 2013/09/14 6,481
296982 영화보러 갈까말까 백번 망설이는 애엄마 13 ... 2013/09/14 3,742
296981 아이들 머리 예쁘게 묶어 주기 1 헤어 드레서.. 2013/09/14 1,733
296980 연애중 상대방의 맘이 식는다는거 3 ㄴㄴ 2013/09/14 2,688
296979 전세금대출 관련 집주인른 괜찮은지요 5 선하게 2013/09/14 1,670
296978 우크라이나의 흔한 헬스장 우꼬살자 2013/09/14 2,146
296977 [원전]후쿠시마 음식 1년 먹는 日아이돌 '방사능 피폭 9 참맛 2013/09/14 6,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