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국정원 관심 피하려 이석기 기소"
세계적인 잡지 타임지 9월 10일자 기사에서 "궁지에 몰린 한국의 정보 기관이 국내의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함으로 열기를 피하려 한다." 라는 제목으로 최근 국정원의 이석기의원 기소가 작년 대선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이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소수의 좌파 정치인들이 북한의 국가전복 시도를 도와주기 위해 비밀리에 계획을 해왔다는 혐의가 밝혀짐에 따라 한국의 정치가 마비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북한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한국 정치가 갑작스럽게 뒤집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은 사안부터 더 중대한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으로 대립하여 다투던 여야가 함께 동의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안이 이석기 체포 동의안이었다고 표현했다. 특히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이 대선에 여당 후보를 지원하는 댓글을 작성하여 정치에 개입한 것은, 1970,80년대 군사 독재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정부차원의 사과와 국정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었으며, 이석기 의원 사태로 주춤해 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이 민감한 시점에 국정원이 통진당 내란음모 혐의를 꺼냈는지 질문을 한 후, "이 시기가 아주 의심스럽다. 국정원은 곤경에 빠져 있고,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전국민적인 동의가 있다. 국정원은 스스로를 보호하려 하며 상당히 능숙하게 이것을 실행하고 있다." 라고 영국 리즈 대학교 사회학 및 현대한국학 선임연구원 에이든 포스터-카터 (Aidan Foster-Carter)의 말을 보도했다.
한편 타임지는 "통진당이 친북 포기를 거부함으로써 한국에서 그렇지 않아도 난관에 처해 있는 좌파가 국내 정치에서 존재감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타임지 기사 번역과 기사 주소이다.
타임지 기사 번역 (정상추 네트워크 소속 Og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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