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동욱 사태’ 기름부어…촛불 “국정원을 내란죄로 고발한다

3만여 참여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13-09-13 21:47:39

채동욱 사태’ 기름부어…촛불 “국정원을 내란죄로 고발한다

3만여 참여…“정의보다 정글 법칙 팽배, 분노”

 

국정원 내란죄 주범”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12차 범국민 촛불대회가 9월 13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주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집회보다 1만 여명 더 늘어난 3만 여명(경찰 추산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다.

본격적인 집회에 앞서 시민들은 자유 발언으로 참여했다. 시민들은 국정원과 박근혜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이명박 전 대통령을 규탄하라며, 고발조치하라고 발언했다.

자신을 광주시민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무대에 올라, “김용판, 원세훈, 김하영 등을 형법상 국헌문란죄로 고발조치”했다며, “국민이 주인이다. 주권자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발언자는 내란음모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상호 씨의 부인이었다. 촛불 앞에 선 이 씨의 아내는 떨리는 목소리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씨가 일하는 센터의 장이라고 여기고 현관문을 열어준 딸은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 씨의 부인은 “남편이 구속되는 날, 수십 명의 잠복 형사, ‘보도’를 크게 써 붙인 취재 차량, 수십 대의 카메라가 집 앞에 왔고, 이 때문에 이웃들이 “살인 사건이 났다고 생각해서 신고하는 바람에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했었다”라며 남편이 구속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시민발언대 자리에 마지막으로 올라선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이재화 변호사는 이날 오후 사임한 채동욱 검찰총장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채 총장의 사임을 “검찰 길들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앞으로 국정원 사건의 공소 유지 정말 힘들게 되었다. NLL 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사건 수사 흐지부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자신을 뿌리 깊은 나무라고 소개한 회사원 김모(49)씨는 국민TV뉴스 기자와 함께 한 자리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했다”며 “명백한 부정선거를 감추려는 모든 부당한 움직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김씨는 “촛불이 주춤할 수 있겠지만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촛불집회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보도 논란과 사의 표명에 대해 “하늘을 손으로 가릴 수 없다. 채 총장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믿는다”며 “이땅에 정의보다 힘이 앞서는 정글의 법칙이 팽배하다는 것을 느끼며 마음이 아팠다”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쳤다.

이번 정권 들어 처음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는 40대 주 모씨는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바빠서 참석을 계속 미뤄왔다. 채동욱 총장 사임을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참석 이유를 들었다.

주 씨는 “지난 정권부터 7년 동안 이런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데, 바뀌는 것이 없다”라며, “시민들이 아무리 이렇게 해도 바뀌지 않는다. 정치권이 제대로 해야 하는데, 야당이 없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주부 정영아 씨(37)는 속보로 채 총장의 사임 소식을 듣고 잠이 달아나서 참석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촛불집회에 매주 참석하는 이유를 “언론이 막혀 있으니, 여기 나오지 않으면 현 시국을 제대로 볼 수 없다”라고 언론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 씨는 “집에 내려갔는데 어른들은 주로 종편을 보시”더라며, “종편의 위력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채 총장 사임 소식에 굉장히 비관적이고 슬픈 마음이 들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어야 한다. 잡초는 밟을수록 더 자란다”라고 참여 의지를 분명히 했다.

 

IP : 115.126.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만
    '13.9.13 9:47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095

  • 2. ..
    '13.9.13 10:05 PM (180.70.xxx.19)

    하느님~정말 계시다면 양심을 속이고 사는자들 벌벋게 도와주세요.
    촛불이 횃불이 될때까지 지켜주세요. 아멘.

  • 3. 횃불이 모닥불로
    '13.9.13 10:36 PM (203.142.xxx.26)

    모닥불이 모여 더 큰 불로 제발 국민들이 깨어 일어나게 해주세요. 아멘..

  • 4. 저들이
    '13.9.13 10:40 PM (116.39.xxx.87)

    가장 무서운건 촛불입니다
    촛불이 광야를 태우는 들불이 될까 이리 무도하게 구네요
    법치를 국민이 지키지 않으면 야수에게 먹히는걸 보네요

  • 5. ...
    '13.9.13 10:57 PM (182.219.xxx.140)

    이제 채총장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국정원 대선개입의 결과를 누가 책임질지, 독재로 회귀하게 놔두어야 하는지가 중요사안이다
    검찰총장이 거짓을 말했던 아니었던, 국가 선거 쿠테타만 하겠는가?

  • 6. ㅇㅅ
    '13.9.13 11:43 PM (113.216.xxx.164)

    호미로 막는 길이 바뀐 애 내려오는 거

  • 7. 엘비스
    '13.9.13 11:50 PM (183.2.xxx.15)

    제발 제발 더 이상은 견디기가 힘들어요..
    얼마나 더 못볼꼴을 보고 살아야할까요..
    오늘은 정말 힘드네요..
    들불처럼 번져라.. 촛불이여

  • 8. 달려라호호
    '13.9.14 1:01 AM (112.144.xxx.193)

    인과응보 진리 맞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952 앞으로 건설될 송전탑이..300개라고 합니다.. 2 밀양 2013/10/25 853
311951 김주하와 국정원 절묘한 타이밍 24 NYT 2013/10/25 3,332
311950 책장,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질문 2013/10/25 557
311949 세련되게 하고 다니고싶은데.. 7 .. 2013/10/25 3,948
311948 밴드 사진질문입니다. 밴드 2013/10/25 831
311947 냄비뚜껑 안떨어진다고 119를 부르다니... 12 참나 2013/10/25 3,935
311946 비타민C 대신 과일건조제품 먹어도 상관없을까요? 7 둥기두둥기 2013/10/25 1,766
311945 구스다운 4 잠바 2013/10/25 1,140
311944 국토부·코레일, 적자 8개 노선 민영화·폐지 추진 의혹 as 2013/10/25 798
311943 발표회후 선생님께 문자메세지 수고의 1 문자 2013/10/25 765
311942 즐겨찾기를어떻게 몽땅 저장내지 없애는 방법?? 2 rrr 2013/10/25 655
311941 교통사고 합의했는데. 2013/10/25 836
311940 4세아이. 친구하나가 계속 괴롭힌다는데 5 .. 2013/10/25 1,209
311939 부산 1박2일 지하철로 여행하기 내이름은룰라.. 2013/10/25 1,510
311938 절임배추사서 백김치 담으면 어떨까요? 8 잘못담궈요 2013/10/25 3,170
311937 커피가 좋으세요 차종류가 좋으세요? 9 벨랑 2013/10/25 1,187
311936 천조국 상남자의 팝콘 먹기 우꼬살자 2013/10/25 353
311935 내일 촛불집회 갈려는데.. 4 멀어멀어 2013/10/25 675
311934 관리자님 4 항의 2013/10/25 597
311933 갤럭시 노트3싸게 파는데 있나요? 3 핸드폰 2013/10/25 1,126
311932 밖에 나가니 옷차림이 각양각색이에요 4 .. 2013/10/25 2,320
311931 자생한의원 보약이 좋나요? 4 한약 2013/10/25 1,993
311930 영어고수님들... 번역 한줄만 봐주세용 5 흐윽 2013/10/25 660
311929 카라멜 애플 드셔보시분 계신가요? 6 .. 2013/10/25 1,232
311928 조금전에 컬투쇼에서 나왔던 노래 3 웃음 절로 2013/10/25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