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 길
끼니를 놓쳐 배고프던 차에
제과점에 들어가 잡히는 대로 호두케익을 샀다.
낱개 포장 2개...
시장이 반찬이라고 단 게 들어가니까 뱃속에서 환장을 한다.
운전하면서 허겁지겁 비닐종이에 묻은 시럽까지
싹싹 핥다가 옆 운전자랑 딱... 동공 박치기.
창피고 뭐고를 떠나 호두케익에 초점이 멎은 그분.
사람 무안 안 하게 딴 데 보는 척...
이런 날 빈대떡만 먹을 줄 알았지, 은근 달고 쓴 커피가
궁합이 좋다...
혀 밑에서 침이 솟는다.
달기는 무지 달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