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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과 통화만 하고 나면 열을 조금씩이라도 꼭 받아요~

또 가슴속에 파도가 조회수 : 4,436
작성일 : 2013-09-13 18:38:42
말 그대로 어머님과 안부전화를 하고나면 그게 10분이든 1시간이든 꼭 끊고나서 가슴속에 파도가 너울거려 미치겠어요~
일주일에 보통 두번씩 전화를 드리는데(ㅠㅠ),
추석이야기가 어쩌다 나왔는데 그러시네요.
이번연휴가 5일씩이나 되는데 몇밤 자고 잘껀지 궁금하다고요.저 신혼때부터 여직 이날까지 모든 명절때 하루전날에 일찍 가서 그날 자고 그다음날 느즈막히 친정으로 갔어요.
먼 지방도 아니고 늘 넘어지면 코닿는 곳에 사시는데 왜저렇게 매년 같은걸로 은근 스트레스를 주시는지를 모르겠어요~==;;
아휴~~~~~~
가슴속이 너무 답답해지네요.진짜로..갑자기~
아버님이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아버님 살아계실때도,저 신혼때부터도 계속 일관되게 하던것들(이런걸 포함해서..)을 슬슬 어머님이 마음대로 바꾸고 주무시려는게 자꾸 느껴져요..
아버님 살아계실땐 아무것도 아니었던것들도 자꾸만 조금씩 문제삼으시려하고 은근히 목소리를 키우시려하는것같은데,이젠 새댁이 아닌 전 이게 거부감이 들고..솔직히 속에서 천불이 나면서 지랄증이 올라오려고해요.
아니,연휴가 5일이면 4일밤이라도 자고 가길 바라는건가요~?
한참 공부해야할 시기의 아이도 있는데,
그리고 연휴에 가야할 친정도 있는데...
왜자꾸 사람마음 불편하게 저러시는걸까요~~
가뜩이나...정말 살면서 생각나는 과거의 용서할수 없는 일을 하신 어머님만 생각하면 꼭지가 도는데..어떻게든 그걸 잊고 용서하고 사는건데 왜자꾸 저러시는건지....
으아~~~~~~
어디가서 뭐라도 집어던졌으면 좋겠어요...ㅠㅠ
IP : 125.177.xxx.7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9.13 6:40 PM (125.177.xxx.76)

    주무시려는게☞주무르시려는게

  • 2. ..
    '13.9.13 6:42 PM (223.62.xxx.47)

    원글님~~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ㅠㅠ
    저도 오늘 시댁이랑 남편땜에 혼자 거실에 쭈그리고 앉아서 엉엉 울었어요ㅠㅠㅠ남편분과 상의하셔서 명절에 일찍 친정가세요!!!

  • 3. ㅇㄹ
    '13.9.13 6:45 PM (203.152.xxx.219)

    그냥 천연덕스럽게 원글님도원글님 하시고 싶은 말씀 하세요!
    그게 어머님을 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원글님과 어머님 사이가 멀어지지 않기도 하고요.
    상대방 마음, 예의 이런것만 너무 집중하다가는 진짜 중요한걸 놓쳐요.
    이번 연휴 5일인데 며칠이나 자고갈꺼냐 하면
    연휴 기니까 올해는 친정까지 갔다와서 좀 길게 집에와서 쉬려고요.
    @@(원글님 자녀)도 시험준비도 해야하고 밀린 공부도 해야하고요..
    말씀하세요.

  • 4. ...
    '13.9.13 6:49 PM (58.226.xxx.146)

    나이들어서 삶에 욕심은 더 생기고
    챙겨야할 남편도 없어서 시간은 남아돌고.
    그래서 더 웃긴 말만 하는 시어머니네요.
    명절 연휴 길면 자식들 좀 쉬게 둬야지. 그런 생각은 안하고.
    제 시어머니는
    제남편 출장가서 제가 혼자 버스 타고 아이 데리고 시댁 갔던 명절에
    온김에 쉬다 가라는 멍멍멍 개짖는 소리도 했었어요.
    아이 유치원 1주일 쉴텐데 집에 가서 외로워서 뭐할거냐고
    달력 좀 보자셔서 저 밥 먹다말고 벽에 달린 달력 들고 서있었어요.
    저도 집에서 쉬어야지요 했는데 들은척도 안하고
    더있다 가라고 하길래
    저도 친정 가야지요 !!!!!! 버럭해버렸어요.
    친정 간다는 말 하면 눈 뒤집고 괴롭히는 성격이라
    말 안하고 가는걸로 하며 살다가 못참고 버럭했어요.
    이상한거 요구하고 강요해도
    어른에게 안대들려고 속으로 삭히니까 바보취급 하더라고요.
    그래도 꾹 참고 ㅡ절대 대답 안해주기ㅡ 하는게
    가장 큰 반항이라 웬만한건 말 안해요.
    속 뒤집힐 땐 뭐 하나 깨부시면 시원해요.
    저 신혼 때 시누가 자기 6년 쓰던 밥그릇을 선심쓰듯 줘서
    그거 받아뒀다가 시누가 미친짓하면서 괴롭혔을 때
    하나씩 던져서 깼어요.
    생애 최고로 파괴적인 행동 했는데
    그나마 그거 던져서 깨니까 마음 풀리더라고요.
    그이후로는 시누가 비슷한 짓 해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 5. //
    '13.9.13 6:50 PM (221.152.xxx.142)

    원글님께서 당당히 대처하시는게 서로 좋아요.
    미리 어른의 의중을 미루어 기대에 부흥 못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저희 시어머니와 비슷하신데
    저도 결혼 15년까진 그랬어요.
    요즘은 1주일 전에 전화 드려서 장은 다 보셨는지 우리가 도울일은 없는지 확인하고
    전날 내려가서 열심히 음식하고 저녁에 저희 내일 차례모시고 친정에 간다고 바로 말씀드립니다.
    처음엔 굉장히 섭섭해 하셨습니다. 저도 마음이 무척 무겁고요 이젠 어머님이 받아 드리십니다.
    오히려 너희 친정에 언제 갈거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아이들 공부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말하세요.
    특히 추석전후며누거의 중간고사 기간이잖아요.
    어른들도 이해하십니다.

  • 6. 그분은
    '13.9.13 6:53 PM (116.125.xxx.243)

    그렇게 말할 자유 있습니다.
    원글님도 시어머니의 생각과 말을 좌지우지하려하는 거에요.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고 원글님은 원글님의 의견을 피력해서 서로 조율해가는 겁니다.
    근데 움직이는것은 원글님이므로 원글님 맘가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감정소모하지 마세요.

  • 7. ...
    '13.9.13 6:55 PM (58.226.xxx.146)

    저는 연휴도 아닌 그전날 밤에 가서
    하루는 재래시장에서 시어머니 뒤따라다니면서 장 같이 보고
    하루는 음식하고
    그다음날이 명절 당일.
    그나마도 추석다음날이 시어머니 생신이라 그때까지 시댁에 있어요. 친정에는 못가요.
    아파서 곧 죽을건데 그것도 안하냐고 붙잡아두기 시작한건데
    저보다 더 체력이 좋아요.
    며느리 잡아놓고 새 생일상 받으면서도
    저모양인 시어머니인데
    평소에도 참 대단한 행동만 하셔서
    결국은 저도 평소에 하던 것들 다 줄였어요.
    님도 마음 불편하면 빨리 푸세요.
    그 어머니의 그런 행동에 에너지 쓰지 마세요.
    심심해도 착하게 살 생각을 해야지.
    계속 나쁜 행동 하는거 안받아줘야 좀 꺾여요.
    남편분이 나서서 과한 행동 하는건 안받아줘야 하는데
    남편분 교육시켜서 해결하게 하세요.

  • 8. ...
    '13.9.13 7:01 PM (175.115.xxx.200)

    무조건 딱 정해놓고 그 규칙대로 밀고 나가세요. 전날가서 음식하고 자고 당일날 있다 친정가기...그게 원글님이 정하신 룰이면 그렇게 계속 밀고 나가셔야 해요. 추석이 달랑 3일 쉬면 친정 갈 시간도 빠듯 하겠구만요... 항상 올해처럼 여유있지는 않잖아요. 친정까지 다녀와서도 휴일이 남으면 원글님 가족들 끼리만 오붓하게 명절 보내는 여유도 있으면 좋잖아요 .
    무조건 가족. 친적 다 모여 몇날 몇일 똑같은 메뉴 먹고 또 먹고 하는게 뭐가 즐거워요...그건 완전 고문이예요..

  • 9. 위로가될까요
    '13.9.13 7:02 PM (59.7.xxx.245)

    친정에 부모님 다 돌아가셔서 두살터울나는 오빠 하나있고
    새언니도 간단하게 제사지내고 친정가니 명절당일 오후에 가기도 좀 그렇고
    명절 전 주나 그 다음주에 잠깐 가서 차만마시고 선물세트하나주고오는데 그얘길 결혼해서 몇번이나 했는데도
    명절인데 오빠한테 인사안가니? 친정인데 가서 푹쉬다 와라.. 가면 아무도 없니? 음식은 해놓니?
    명절마다 똑같은물어보는 시어머님도 계세요
    연세도 안많고 잊어먹고 같은얘기하시는것도 아니에요

  • 10. -----
    '13.9.13 7:02 PM (221.164.xxx.106)

    정말 살면서 생각나는 과거의 용서할수 없는 일을 하신 어머님만 생각하면 꼭지가 도는데..어떻게든 그걸 잊고 용서하고 사는건데 왜자꾸 저러시는건지....

    이거 자꾸 생각나면 상대한테 말해야지 아니면 상대는 모름..
    그냥 애랑 남편만 보내세요. 님 속 깎아먹지 말구..

  • 11. ㅇㅇㅇㅇ
    '13.9.13 7:04 PM (218.152.xxx.49)

    아이 혼내듯이 단호하게...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세요.

  • 12. 원글님도
    '13.9.13 7:09 PM (222.106.xxx.161)

    시어머니를 주무르시고 은근 스트레스 주세요.
    당당하게, 연휴는 3일이고 주말은 주말대로 지낼거라 하세요.
    홧병 걸리지 마시고, 하고 싶은말 따박따박 다~~ 하세요!!

  • 13. ㅇㅇ
    '13.9.13 7:31 PM (118.148.xxx.72) - 삭제된댓글

    몇일 자고가라..라고 통보안하고..물어보시는게 어디예요.
    그럼, 답변을 미리 준비했다가 통보하세요.
    성격상 잘 안되시나본데 한번 해보면 늘어요.

  • 14. ...
    '13.9.13 7:38 PM (118.42.xxx.151)

    참지말고 뭐든지 얘기하세요...
    참으면 속병나요...
    대신 예의는 갖춰서...
    되는건 되는거고, 안되는건 안되는거고
    하거싶은건 하는거고, 하기 싫은건 하지 않으면 되요...
    남한테 피해주는 일만 아니면...자기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하면 되요...

  • 15. 원글이
    '13.9.13 8:29 PM (125.177.xxx.76)

    가슴이 하도 벌렁거려서 누워있다가 들어와보니 많은분들이 댓글 주셨네요~
    조언주시고 위로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자꾸 마음을 비우려고하는데도..커피를 너덧잔 마셨을때의 그 울렁거림과 비슷한 증상으로 가슴속이 답답해요..ㅠㅠ

    저위에 질문하신 님~
    아니요..아버님이 살아계실때 어머님이 아버님께 좀 많이 맞으셨었대요.젊은시절에 좀 그러셨다는데 전 본적은없고 신랑한테 들은적이있어요.
    어머님이 원래 좀 같은말 무한반복 오토리버스자동기능이 탑재되신 분이라..그리고 깐족거리는게 많으신데다가 세상사람들을 다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버릇때문에 아버님이랑 많이 부딪히셨다나봐요..

    여튼~
    저도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억지로라도 용서하고 살일이 있어서 나름 노력하며 사는건데,정말 이럴땐 눈에서 불꽃이 튈 정도로 힘드네요...아...
    어머님...!!!!!!!
    정말 제가 어머님의 목소리며 얼굴을 뵐때마다 얼마나 힘이들고 참기가 힘든걸 참으며 노력하며 사는건데~아무리 얼굴이 두꺼우셔도그렇지 저한테 이렇게 자꾸만 얄밉게 하시면 안되시죠~!!!!!!!!!!
    으아....
    정말 뭐라도 부시던지 찢어버리던지..그러면 제속이 뻥 뚫릴꺼같아요.
    아 진짜 지겹고 지겹고 지겨워요~~~~

  • 16. ...
    '13.9.13 9:18 PM (118.221.xxx.32)

    무신경한게 편해요 ㅎㅎ
    모른척 하루 자고 차례 지내고 나면 벌떡 일어나세요 친정가서도 하루 자고 나머지 날엔 집에서 쉬세요

  • 17. ...
    '13.9.13 9:33 PM (99.226.xxx.54)

    신문이라도 있으면 박박 찢으세요.갈기갈기..
    시댁 문제로 속에서 천불이 나서 제가 했던 방법인데 속이 좀 후련 하더라구요.(소심해서 물건은 못던지고..)
    능구렁이 할매가 몇일 자고 가는지는 왜 묻는대요?뻔히 알면서..
    그냥 당당하게 얘기하세요.아이 공부도 있고 바쁘다고..원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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