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는 왜 좋을까?...
낮은 하늘, 벽을 타고 내리는 습기, 마른 공기.
다 좋다.
중간 세기로 내렸으면...
날씨의 지배를 받을 때 난 자연이구나... 느낀다.
옆 사무실에 러시아 사람이 있다.
매번 지나치기만 했다.
그 사람이 지나가면 한여름에도 서리가 내리는 것 같았다.
너무 하얗고 그래서 비현실적이다.
오늘 처음 너무도 가까이 얼굴을 봤다.
눈썹도 창백하네...
비를 타고 듣는 그의 목소리.
굵고. 넓다.
미안하지만 커피에 약간의 알콜을 섞어 달란다.
아침이슬밖에 없는데...
어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