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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러시아 남자

갱스브르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3-09-13 10:07:44

빗소리는 왜 좋을까?...

낮은 하늘, 벽을 타고 내리는 습기, 마른 공기.

다 좋다.

중간 세기로 내렸으면...

날씨의 지배를 받을 때 난 자연이구나... 느낀다.

옆 사무실에 러시아 사람이 있다.

매번 지나치기만 했다.

그 사람이 지나가면 한여름에도 서리가 내리는 것 같았다.

너무 하얗고 그래서 비현실적이다.

오늘 처음 너무도 가까이 얼굴을 봤다.

눈썹도 창백하네...

비를 타고 듣는 그의 목소리.

굵고. 넓다.

미안하지만 커피에 약간의 알콜을 섞어 달란다.

아침이슬밖에 없는데...

어쩐다,,,,,

IP : 115.161.xxx.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독용 에탄올
    '13.9.13 10:14 AM (49.183.xxx.152)

    약방 가서 사다가 타줘요.

    같은 겁니다. 좋아할 거여요.

    90짜리 사야 돼요 70짜리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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