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부전복 사건으로 처벌한 황우여 대표는 사죄하라

삼일절 미사를 조회수 : 638
작성일 : 2013-09-12 10:16:49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523

유신의 서슬이 퍼렇던 1976년 서울 명동성당에서 삼일절 기념미사가 열렸다. 마무리 기도를 대신해 3·1 민주구국선언문이 낭독됐다. “우리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긴급조치를 철폐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다가 투옥된 민주 인사들과 학생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한다.”

삼일절 기념미사는 조용히 끝났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사람들이 잡혀가기 시작한다. 서정각 서울지검장이 삼일절 기념미사를 ‘정부 전복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사건은 커져만 갔다

서정각 서울지검장이 삼일절 기념미사를 ‘정부 전복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사건은 커져만 갔다. 선언문 서명자는 문익환 목사를 비롯해 함석헌·윤보선·김대중·문동환·이문영·정일형 등 10명. 박정희 정권은 문익환 목사 등 11명을 구속하고, 이태영 변호사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심에서 3년6개월 형을 선고받은 문정현 신부는 “검찰에서 닷새 동안 잠을 안 재우고 거짓 자백을 하게 했다. 당시 재판부는 박정희 정권의 쪽지대로 판결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복자’라는 누명이 벗겨지기까지 꼬박 36년3개월이 걸렸다. 지난 7월3일 법원은 “긴급조치 9호의 위헌성에 대해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1976년 재판에서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고 주장한 검찰도 무죄를 구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는 “피고인들의 인권을 위한 헌신과 고통이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기틀이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재1심에서 5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된 함세웅 신부는 “선배 판사들의 잘못을 후배 판사들이 사과했다. 법률가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선임 판사들이 속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지목했다. “재심 결과가 나오고 한 달 이상 사과를 기다렸지만 당시 판사였던 황우여 대표는 싱글벙글 웃거나 싸우기만 하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슬프고 아프다.”

 

 


 

IP : 116.39.xxx.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720 불후의 명곡 3 ... 2013/11/25 1,272
    323719 고등학교 학부모님,제 말이 맞나요? 8 불변하는 성.. 2013/11/25 2,276
    323718 교회 설교시간에 목사님들 거의 정치얘기 하지 않나요? 3 목사님 2013/11/25 939
    323717 오래된 깍두기 구제방법 있을까요? 7 아까워서.... 2013/11/25 4,287
    323716 춥다고 건물안에서 흡연하는 사람들 진짜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2 .... 2013/11/25 534
    323715 핸드 블랜더 ?믹서?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2 ... 2013/11/25 1,775
    323714 아너스물걸레청소기 쓰시는분 진짜좋은가요? 20 ^^ 2013/11/25 7,820
    323713 살얼음이 낀 열무 먹을수있나요? 열무 2013/11/25 969
    323712 부모 직업별로 자녀들이 14 귀찮 2013/11/25 4,167
    323711 졸지에 이단에 빠진 사람이 되버렸네요.ㅠ 6 gratia.. 2013/11/25 1,538
    323710 무릎길이 두께감있는 니트나 겨울소재 원피스보신분? 3 추천부탁해요.. 2013/11/25 1,208
    323709 노후 글 볼때마다 제가 다 화가 나는데 심성이 못되쳐먹은걸까요?.. 5 ㅇㅇ 2013/11/25 2,361
    323708 정부 '헌법에 정한 노동권'마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2 참맛 2013/11/25 562
    323707 서울에서 질염 병원 다녀서 나으신 분 계세요? 6 괴로움 2013/11/25 2,236
    323706 장터에서 있었던 일 17 고데기 산 .. 2013/11/25 3,728
    323705 저기..대림역에서 구로 고려대학교병원 걸어서 갈만 한가요? 4 ?? 2013/11/25 1,205
    323704 이제 등산 끝일까요 3 ㅊㅊㅊ 2013/11/25 2,013
    323703 제가 가장감동받은뮤지컬은 안중근의사 [영웅] 4 푸른 2013/11/25 1,187
    323702 박근혜, 탱크로 정구사 밀어버리려나.........! 손전등 2013/11/25 1,108
    323701 초등저학년, 이것만은 꼭!!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교육은?선배.. 12 샤샤 2013/11/25 3,555
    323700 모피 사고 싶은 분들은 보세요... 4 --- 2013/11/25 1,620
    323699 만약 남자친구의 카톡을 해킹해서 보게된다면 후회하게 될까요? 19 익명 2013/11/25 6,799
    323698 짧은패딩, 긴패딩? 5 패딩 2013/11/25 1,363
    323697 가벼운 등산화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3/11/25 1,503
    323696 82쿡님들 중고 주로 어디에서 파세요..??? 9 아이블루 2013/11/25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