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부전복 사건으로 처벌한 황우여 대표는 사죄하라

삼일절 미사를 조회수 : 626
작성일 : 2013-09-12 10:16:49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523

유신의 서슬이 퍼렇던 1976년 서울 명동성당에서 삼일절 기념미사가 열렸다. 마무리 기도를 대신해 3·1 민주구국선언문이 낭독됐다. “우리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긴급조치를 철폐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다가 투옥된 민주 인사들과 학생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한다.”

삼일절 기념미사는 조용히 끝났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사람들이 잡혀가기 시작한다. 서정각 서울지검장이 삼일절 기념미사를 ‘정부 전복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사건은 커져만 갔다

서정각 서울지검장이 삼일절 기념미사를 ‘정부 전복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사건은 커져만 갔다. 선언문 서명자는 문익환 목사를 비롯해 함석헌·윤보선·김대중·문동환·이문영·정일형 등 10명. 박정희 정권은 문익환 목사 등 11명을 구속하고, 이태영 변호사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심에서 3년6개월 형을 선고받은 문정현 신부는 “검찰에서 닷새 동안 잠을 안 재우고 거짓 자백을 하게 했다. 당시 재판부는 박정희 정권의 쪽지대로 판결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복자’라는 누명이 벗겨지기까지 꼬박 36년3개월이 걸렸다. 지난 7월3일 법원은 “긴급조치 9호의 위헌성에 대해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1976년 재판에서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고 주장한 검찰도 무죄를 구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는 “피고인들의 인권을 위한 헌신과 고통이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기틀이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재1심에서 5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된 함세웅 신부는 “선배 판사들의 잘못을 후배 판사들이 사과했다. 법률가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선임 판사들이 속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지목했다. “재심 결과가 나오고 한 달 이상 사과를 기다렸지만 당시 판사였던 황우여 대표는 싱글벙글 웃거나 싸우기만 하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슬프고 아프다.”

 

 


 

IP : 116.39.xxx.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726 오늘 같은 날은~ 상기임당 2013/09/13 887
    296725 이런날씨 너무 좋아요 8 으흐흐 2013/09/13 2,562
    296724 무료 과외같은 거 어디서 할 수 있을까요? 4 e라마 2013/09/13 1,792
    296723 인간의 조건에 나왔던 태양열 램프 태양 2013/09/13 1,089
    296722 중고차 추천 부탁드려요. 1 중고차 2013/09/13 1,132
    296721 아줌마 혼자 동남아 여행.. 가보신분 계실까요?? 21 ..... 2013/09/13 3,719
    296720 예능에 고부들 나오는 방송..(노유민 모자.. 진짜 대단하네요~.. 16 노유민 2013/09/13 5,480
    296719 이마트에서 냉장고를 구입했는데요 1 냉장고 2013/09/13 1,901
    296718 큰일이네요. 1 .. 2013/09/13 1,484
    296717 김한길, 3자회담 수용…“朴, 사과 있어야 1 악습청산해 2013/09/13 1,672
    296716 조사위원들도 4대강 사업과 이해관계 얽혀있다 1 朴, 4대강.. 2013/09/13 1,681
    296715 日 후쿠시마 오염수, 또 해양 유출…”방사능 농도 12배” 3 세우실 2013/09/13 1,286
    296714 버블염색약 어때요? 20 염색 2013/09/13 7,305
    296713 40대이고 눈썹숱도 많은데 눈썹 반영구 3 가을이라서 .. 2013/09/13 1,725
    296712 2년 계약인데 1년 지나면 월세 올릴 수 있나요? 8 월세문의 2013/09/13 5,978
    296711 비도 오고 쌀쌀하고 감성돋네요 인생도가을 2013/09/13 984
    296710 40대초반 댄스스포츠 or 방송댄스 or 발레?... 추천해주세.. 13 배우면서 운.. 2013/09/13 4,996
    296709 인간극장 5부까지 다 봤어요 18 2013/09/13 6,006
    296708 82쿡에 요즘도 국정원직원 있나요? 11 서울남자사람.. 2013/09/13 1,471
    296707 금요일 아침 교통....서초동 아르누보시티에서 복정역까지 소요시.. 여울 2013/09/13 1,245
    296706 백윤식 열애 28 .. 2013/09/13 13,582
    296705 초등생 여,남자선물 고민맘 2013/09/13 1,158
    296704 반도의 감성돋는 게임광고 우꼬살자 2013/09/13 871
    296703 미국식 주거 형태 분류? 4 ???? 2013/09/13 1,611
    296702 우울합니다. 하루종일 먹기만해요.. 2 우울 2013/09/13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