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주 출입구 화단 벤치에 젊은 여자분이 매일 앉아 계세요.
아침마다 가슴이 싸~~해 지는 것이 진짜 안타까워서 돌아가시겠습니다.
출근 코스를 바꿀수도 없죠. 딱 주 출입구니까요.
어떤 힘든 일이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노숙자는 확실히 아니고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는것 같아요.
옷도 매일 갈아입고 신발도 양말도 깨끗하고 옆에 장기갑위에 핸드폰 얌전히
얹어놓고 거의 팔장끼고 바닥만 보고 있어요. 얌전하게 생겨서 완전 말랐네요.
지난 한여름에 그 뜨거운데 퇴근길에 보니 다른 건물 조형물앞에 앉아 있더군요.
장맛비에는 천원짜리 비닐 우비 모자까지 올려쓰고 그 비 다 맞고 앉아있구요.
신고도 못하죠. 시설보다는 지금 현재 그나마 있는 정신으로
얌전히 그렇게라도 길에 앉아있는게 나은 것 같고요. 보호자가 있어보이니까요.
소란스러워서 싫던 전철협이 틀어주던 그 전투 행진곡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양쪽 다 힘든 자기 의사 표현하는건데 ㅠㅠ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