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마다 슬퍼해야 하냐구요. ㅠㅠ

내가 왜? 조회수 : 2,294
작성일 : 2013-09-12 09:03:31

회사 주 출입구 화단 벤치에 젊은 여자분이 매일 앉아 계세요.

아침마다 가슴이 싸~~해 지는 것이 진짜 안타까워서 돌아가시겠습니다.

 

출근 코스를 바꿀수도 없죠.  딱 주 출입구니까요.

 

어떤 힘든 일이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노숙자는 확실히 아니고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는것 같아요.

옷도 매일 갈아입고 신발도 양말도 깨끗하고 옆에 장기갑위에 핸드폰 얌전히

얹어놓고 거의 팔장끼고 바닥만 보고 있어요.  얌전하게 생겨서 완전 말랐네요.

지난 한여름에 그 뜨거운데 퇴근길에 보니 다른 건물 조형물앞에 앉아 있더군요.

장맛비에는 천원짜리 비닐 우비 모자까지 올려쓰고 그 비 다 맞고 앉아있구요.

 

신고도 못하죠.  시설보다는 지금 현재 그나마 있는 정신으로

얌전히 그렇게라도 길에 앉아있는게 나은 것 같고요.  보호자가 있어보이니까요.

 

소란스러워서 싫던 전철협이 틀어주던 그 전투 행진곡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양쪽 다 힘든 자기 의사 표현하는건데 ㅠㅠ 힘들어요.

 

IP : 121.160.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2 9:06 AM (218.158.xxx.240)

    눈물 울컥하네요

    세상 모든사람 행복했으면..

  • 2. 무언가
    '13.9.12 9:10 AM (210.183.xxx.10)

    그곳을 떠날수없는 사연이 있는걸까요.
    출근길에만 있나요
    험한세상인데 나쁜일 생길까 걱정되네요..

  • 3. 누군가는
    '13.9.12 9:17 AM (116.39.xxx.87)

    소리 높여 들어달라 하고
    누군가는 침묵으로 들어달라하고
    우리는 그분들 손을 잡고 같이 울고 싶네요

  • 4. ..
    '13.9.12 9:51 AM (121.157.xxx.2)

    어려운일이지만 용기를 내서 말을 건네 보시거나 따뜻한 차 한잔 소리없이
    내미는건 어떨까요?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65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7 나쁜딸 00:23:08 601
1741964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4 ... 00:21:27 176
1741963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3 00:16:56 133
1741962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00:16:50 149
1741961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6 ... 00:16:14 632
1741960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1 .. 00:13:57 234
1741959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1 ㅇㅇ 00:09:44 539
1741958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5 ㅇㅇ 00:04:42 643
1741957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7 4급 2025/07/31 381
1741956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6 ㅇㅇ 2025/07/31 839
1741955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3 마지막날 2025/07/31 1,339
1741954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025/07/31 253
1741953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욱퀴즈 2025/07/31 792
1741952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2 ㅓㅗㅎㄹㅇ 2025/07/31 1,165
1741951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6 .. 2025/07/31 1,240
1741950 이혼고민중인데요 3 .. 2025/07/31 1,661
1741949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2025/07/31 1,378
1741948 25평 아파트 9 좁아터짐 2025/07/31 2,020
1741947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8 2025/07/31 1,505
1741946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지금 mbn.. 2025/07/31 2,593
1741945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2025/07/31 1,369
1741944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10 입시 2025/07/31 1,056
1741943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3 시원 2025/07/31 2,120
1741942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3 dd 2025/07/31 2,114
1741941 2008년 '광화문 시위' 사진들고 ..쌀 소고기 지켰다 24 그냥 2025/07/31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