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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리 감상하는 명절날 며느리의 시

무사명절하시길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13-09-11 22:53:03
=== 명절 며느리 시1 ===

얼굴못본 니네조상 
음식까지 내가하리 
나자랄때 니집에서 
보태준거 하나있니 
며느린가 일꾼인가 
이럴려고 시집왔나 
집에있는 엄마아빠 
생각나서 목이메네 
곱게키워 시집보내 
남의집서 종살이네 
남편놈은 쳐누워서 
티비보며 낄낄대네 
뒷통수를 까고싶네 
날라차서 까고싶네 
집에가서 보자꾸나 
등판에다 강스매싱 
마구마구 날려주마 


=== 명절 며느리 시2 ===

저번제사 지나갔네 두달만에 또제사네 
할수없이 그냥하네 쉬바쉬바 욕나오네 
제일먼저 나물볶네 네가지나 볶았다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부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한시간만 눕고싶네 
남자들은 티비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떠달라 지랄떠네 
제사상은 내가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건 지들이네 이내몸은 부엌있네 
이제서야 동서오네 낯짝보니 치고싶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한거 다준다네 

아까워도 줘야하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아파 잠안오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십년동안 이짓했네 수십년은 더남았네. 


=== 남편의 시===

명절동안 편했다네 
본가가서 먹고자고 
딩굴딩굴 좋았다네 
명절끝나 뒤졌다네 
마눌님이 반격하네 
이놈저놈 잡고있네 
찍소리도 하지말고 
눈치보며 집안살림 
도와줘야 살아남네 
밤일이나 잘하든가 


남편의 시 보니 더 열받네요.
다들 현명하게 추석 지내시길 바래요
IP : 114.199.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1 10:56 PM (211.215.xxx.228)

    and



    결혼 안한 미혼분들

    직장 다니다 휴가 기간이라 푹 쉬고 싶겠지만

    명절이라 힘든 엄마 많이 도와드립시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구요..

  • 2. 나혼자
    '13.9.12 1:01 AM (222.101.xxx.93)

    딸만 있는 우리집. 아버지 둘째임 제사 없음. 일꾼 없습니다. 명절에 일꾼 없는 세상 오길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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