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유수유..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2,996
작성일 : 2013-09-11 22:42:37

생후 80일 된 아기 엄마구요.. 모유랑 분유 혼합 수유하고 있어요.

제가 젖량이 많지 않아, 수유텀 이고 뭐고 할거 없이, 아기가 울면 젖을 물리는 편이고, 중간중간 분유 수유 같이 했구요.

분유주면 썩 반갑게 먹지 않는 느낌은 있었는데, 그래도 분유도 한번 먹으면 70미리정도 먹는 편이었구요, 70미리씩 하루

에 두세번은 먹은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두번 수, 목 이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기로 되 있어서 출근을 했거든요. 아기는 친정 엄

마가 봐주시구요... 아침 여덟시쯤 나갔다가 일 끝나고 집에오면 오후 3시 좀 안되는 시간이어서, 그동안은 엄마가 분유 수

유 하시면 되겠다 싶었고, 지난주 이틀은 엄마가 분유 수유하고, 아기도 잘 먹었어요. 그 이틀은 오히려 밤에 한번도 깨지

않고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푹 잘 자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죠.

그런데 일요일 오후부터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기 시작하더니, 월, 화 이틀 아무리 먹이려고 해도, 젖꼭지만 갖다 대도 울면

서 안먹는거예요.. 전화로 엄마한테 얘기하니, 젖냄새 나서 그러는것 같다고, 엄마가 가서 먹이면 먹을거라고... 그래서 오

늘 엄마한테 맡기고 출근을 했는데요..

아침 7시까지 수유하고 집을 나서서, 일이 끝나서 집에 오면 세시쯤인데, 그때까지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고, 아무것도 안 먹었다는 거예요. 제가 혹시나 하고 모유를 유축해 놓고 갔는데 그것조차 안 먹고 젖병만 입에 대면 자지러 지네요--;;;

2시까지 일하고 와야 되는데, 엄마 전화 받고 양해 구하고 좀 일찍 나와서 정말.. 운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왔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기 부여안고--;; 지금 간신히 재워놓고 글 쓰는거예요.

젖병거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젖물고 자는 애가 보니까 너무 안쓰럽고.. 눈물나네요.. 내일은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혹시 젖병 거부한 아기 키우신분들... 좀 도와 주세요.

IP : 211.211.xxx.2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젖병(젖꼭지)
    '13.9.11 10:47 PM (111.118.xxx.38)

    뭐 쓰시는지요?
    보통 유두혼동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모유나 분유중 하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모유실감이
    그나마 제일 거부감이 없다고들 합니다만

  • 2. 지크양
    '13.9.11 11:21 PM (221.158.xxx.170)

    모유실감 써보시구요.
    그래도 안되면 티스푼 같은걸로 조금씩 흘려넣어 보세요. 마지막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 3. Om
    '13.9.11 11:21 PM (203.236.xxx.249)

    저도 둘째 일년정도 모유 수유를 하고 있어요 .큰애때 수유때문에 피도나고 ..어디 갈 수도 없고 해서 꼭 둘째는 혼합을 하려고 했건만 원글님 아가 처럼 젖병을 완강히 거부..시중에 나와있는 모유 느낌 젖병은 다 산것 같아요 ..결론은 다 실패 했어요 ..주위 엄마들이 끝까지 일주일 정도 분유 주면 먹게 된다고는 했는데 ...그게 쉽지 않죠 ㅜㅜ

  • 4. 행복한새댁
    '13.9.11 11:35 PM (61.83.xxx.235)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에서 이런 내용다룬적있었어요. 모유에서 분유로 바꿔야 하는데 아기가 안먹으면 모유수유 후 젖병수유 하더군요. 배고풀때 젖병주면 빨줄알았는데 오히려 반대.. 시간되시면 다시보기로보시길..

  • 5. 11
    '13.9.12 12:29 AM (182.208.xxx.185)

    제 두딸들 보니..저도 처음엔 밤에 좀 길게 자고싶어서 모유수유를 기본으로 하면서 밤에 한두번씩 분유 먹였거든요
    그런데 두 아이 다 생후 한달반쯤 되니 어느순간 젖병을 거부!
    순한 아이들은 혼합으로 쭉 가기도 하더만 안그런 아이들은 둘 중 하나를 택하더라고요 굶겨도보고 울려도 보고 젖병도 바꿔봐도 안되는 아이들은 절대 안되더라구요
    모유를 선택하려고 하는것같은데 계속 먹일수 있는 상황이면 아예 모유만..아니면 먹일 여유가 안된다면 몇일 고생해서라도 분유만 먹여야 할것같아요

  • 6. 저요!
    '13.9.12 12:38 AM (39.7.xxx.192)

    저도 아기 80일쯤 젖병거부해서 여긴지 맘스홀릭인지 우는 심정으로 제발 조언해 달라고 글 올린적 있어요. 우리 아기 모유실감 썼는데도 잘 먹다가 80일쯤되니 젖병만 갖다대면 자지러지게 울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팠고 복직 할 수있나 근심걱정...
    근데 지금은 혼합성공! 8개월인데 젖병 직수 모두해요. 일단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를 봤구요. 거기나온대로 젖먹이기 전에 손가락으로 잇몸 마사지 해줬구요. 젖병 안빨아도 되니 씹으면서 놀게 냅뒀고. 그래도 잘 안되서 그냥 한동안 직수만 하면서 아기를 행복하게 해줬어요. 그리고 한참 뒤에 아기 기분 좋고 출출할때 젖병을 물려보니 잘 먹길래 올레!!!
    제 생각엔.. 일단 거부하면 너무 억지로 먹이지 마시도 잘 놀아주고 기분 좋을 때 시도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딱 고만때만 넘기면 되니깐 엄마도 너무 걱정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말구요

  • 7. 지나가다
    '13.9.12 2:47 AM (121.140.xxx.252)

    제가 석달전에 모유수유 넘 힘들어서 포기할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모유수유전문가 불러서 자세교정하고 완모 성공해서 지금 오개월째 완모하고 있어요. 그 때 혼합수유방법도 배웠는데 우선은 모유실감젖꼭지만 가능하다고 했고 젖병을 그냥 주는게 아니라 아기입에 넣고 돌리듯이 물리면 혼합수유 가능하다고 했어요. 글로 쓰기가 참 힘든데 네이버에서 모유수유 왕미영으로 검색하면 그 분 후기 나오니 참고하세요. 집으로 출장 다니시고 유명하신데 한번 오시는데 15만원 드니까 하다가 정 안되면 도움 요청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전 혼합수유는 아니고 완모 하려고 안해본 것 없이 모유수유클리닉에 돈 수십만원 쓰고 이 분 소개받았는데 정말 최고세요.

  • 8. 원글이
    '13.9.12 8:08 AM (203.226.xxx.180)

    감사합니다..지금출근인데..혹시 80일아가 6시간 수유텀이 가능할까요? 제가 중간에 1시간 점심시간없이 계속일하면 수유텀 5시간40분정도 될듯한데...오늘은 또 어찌 넘길지..정말울고싶네요..

  • 9. 첫댓글
    '13.9.12 1:21 PM (111.118.xxx.38)

    안타까워 다시 적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엄마가 집에 없는동안은
    배고파하면 스푼으로 입에 흘려넣어주라고 하세요
    애기가 계속 잠을 자지않는한
    6시간 텀은 너무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951 댄수다 허민 목소리 매력적이지 않나요 4 ㅎㅎ 2013/09/12 1,397
296950 이건희 벌금 1100억원을 한꺼번에 납부... 그런데. 1 ... 2013/09/12 2,788
296949 매운 열무, 삶으면 매운 맛 가시나요? 1 열무 2013/09/12 1,434
296948 '사법연수생 불륜 사건' 연수원 측 "사실이면 조치&q.. 17 zzz 2013/09/12 10,767
296947 꽃게도 산지에 따라 맛이나 충실도가 다른가요? 1 게 맛 모름.. 2013/09/12 1,080
296946 영작 잘하시는 분들 부탁드립니다. 4 .. 2013/09/12 907
296945 대체휴일제 시행이 더 확대 될까요? 6 ㅇㅇㅇㅇ 2013/09/12 1,191
296944 마사지샵 추천부탁드려요..광고는 사절입니다. 나나 2013/09/12 714
296943 서화숙 3분 칼럼 시작해요 ~ 3 국민tv 2013/09/12 870
296942 세련되고 고급스런 스카프....어디서 살까요? 5 ... 2013/09/12 3,401
296941 천안함 프로젝트' 온라인·IPTV 열었다 3 호박덩쿨 2013/09/12 868
296940 떡실신녀 우꼬살자 2013/09/12 1,490
296939 그릇에 음식 얼룩 어떻게 지워야할까요.. 7 15년차주부.. 2013/09/12 1,171
296938 자격증, 어떤 걸 할지 막막해요. 5 힘들다 2013/09/12 2,873
296937 ‘세계유산 등재’ 일부 지자체들 반대 세우실 2013/09/12 1,022
296936 허무하고 우울하고.. 4 .. 2013/09/12 1,570
296935 아침에 gs쇼핑 거위털이불 2 이불 2013/09/12 1,884
296934 [주군의태양] 어제 보신분 질문좀.. 3 중원공실 2013/09/12 1,694
296933 연수생 상간녀는 악녀, 검찰총장 상간녀는 피해자. 16 .. 2013/09/12 4,371
296932 중학교 입학을 압두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1 도움 2013/09/12 870
296931 텃세부리거나 왕따주도하는 사람들의 심리 7 --; 2013/09/12 3,844
296930 도봉구의 마지막 순서! 토론한마당!! 현장시장실 2013/09/12 734
296929 중딩이 많이사가는 커플틴트 아시나요? 1 키스 2013/09/12 2,061
296928 비잔정 ... 2013/09/12 8,112
296927 배도라지청을 만들었는데 써요 2 방법 2013/09/12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