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고재열 ‘조선일보 혼외자식 보도’ 비난표 “
채동욱, 물러나란 얘기”…고 “朴 이름 넣어볼까”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주간지 <시사인>의 정치팀장인 고재열 기자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채 총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Y씨가 기사 내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조선일보와 채 총장의 혼외자식 진실공방이 ‘제2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여론은 채 총장 측의 주장에 더욱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표 전 교수는 11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의혹을 조선일보가 연일 제기하는 것은 채 총장을 죽이겠다는 뜻이거나, 이쯤에서 알아서 물러나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서울대 농생대 대강의실에서 서울대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국정원 사건을 통해 진실과 정의를 말하다' 강연회에서 "채 총장이 권력에 밉보여 불이익을 받는지 국민이 지켜봐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표 전 교수는 "정권이 교체되지 않는 한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사건의 온전한 진실은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나마 고마운 건 채 총장과 검찰 수사팀이 어려운 압력에도 진실을 일부나마 밝혀준 것"이라며 채 총장을 격려했다.
표 전 교수는 1972년 미국 대선 당시 닉슨 대통령 측이 상대편 선거운동 본부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거론하며 "채 총장에 대한 의혹 제기는 닉슨 대통령이 집요하게 수사했던 워터게이트 특별검사를 해임했던 일과 유사하다"라고 비교해 설명했다.
고 기자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쯤 되면 조선일보가 막장드라마처럼, 채동욱 검찰총장의 머리카락과 임모씨 아들 머리카락을 뽑아 ‘이거 봐라. 머리카락이 둘 다 검지 않느냐’라고 할 것”이라며 조선일보의 보도행태를 비꼬았다.
고 기자는 앞서 ‘조선일보 칼럼 첨삭지도’라는 제목으로 11일 자 조선일보 사실 ‘검찰총장의 처신과 판단’에서 ‘채동욱’ 이름에 현직 대통령 이름인 ‘박근혜’를 바꿔 넣어 보도의 허술함을 들췄다.
고 기자는 페이스북에 “1) 어떤 편부가 아이를 데리고 살고 있는데 최근에 호적 이름에 엄마 이름을 '박근혜'라고 올렸다. 2) 이 아이가 주변에 '우리 엄마는 대통령'이라고 떠들고 다닌다. 3) 이 아이 아빠 임모씨는 택배 배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