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6억원 환원할 차례

vv 조회수 : 2,202
작성일 : 2013-09-11 12:05:31
[논평]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6억원 환원할 차례
조상운 기자  |  sangwoon.cho@kukmin.tv
 
 

전두환씨 일가가 어제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계획을 발표하자 정치권이 서로 공을 세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권의 아전인수가 가관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16년간 지지부진했던 환수가 결실을 본 것은 무엇보다 사회 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현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몇몇 보수 언론들도 전두환씨 추징금 환수를 박근혜 대통령의 공으로 치켜 세웠습니다. 9월 11일자 조선일보는 11면 헤드라인을 ‘16년 만에 환수... 전두환 추징법·박 대통령 의지가 결정적 동인’이라고 뽑았습니다.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얘기라며 ‘추징금을 완납한 배경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와 국회의 ‘전두환 추징법’ 통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썼습니다.

국민일보는 1면에 ‘비정상의 정상화 첫 완료사례 기록 - 박 대통령이 보는 전씨 추징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전두환 노태우씨의 추징금 미납 문제와 관련해 “과거 10년 이상 쌓여온 일인데 역대 정부가 해결 못하고 이제야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차제에 새 정부가 모든 것을 책임지라는 것은 난센스적인 일”이라고 했던 발언이 추징금 환수 여론에 불을 지폈다는 주장입니다.

전두환씨 미납 추징금 환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채동욱 총장 체제 검찰과 언론이 거둔 성과입니다. 지난 4월 초 취임한 채 총장은 5월 고액 미납추징금 환수를 위한 태스크포스 설치를 지시했고, 그 결과로 서울중앙지검에 ‘특별환수팀’을 만들었습니다. 채 총장은 또 5월 말에는 “필요하면 압수수색 등 다각적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역대 정부는 뭐했나”라고 말하기 훨씬 전부터 검찰은 전두환씨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움직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검찰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것은 바른 언론이었습니다. 국내 첫 크라우드소싱 기획으로 ‘전두환 은닉재산 특별취재팀’을 꾸린 ‘한겨레’와 전재국씨의 조세 피난처 페이퍼컴니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그 주역입니다. ‘한겨레’와 ‘뉴스타파’의 보도로 여론이 움직였고, 지난 5월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전두환씨 추징금 환수의 공은,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에 돌릴 일이 절대 아닙니다. 이 시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할 일은 전두환씨로부터 받았다는 6억원을 약속대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입니다. 

 
IP : 115.126.xxx.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v
    '13.9.11 12:05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029

  • 2. ,,,
    '13.9.11 12:06 PM (119.71.xxx.179)

    그당시 6억이죠? 그럼 지금 얼마지..

  • 3. 참맛
    '13.9.11 12:07 PM (121.151.xxx.203)

    불법이익환수까지~~

    뻥쟁이할매 지갑 좀 열어야겠구먼 ㅋ

  • 4. 럭키№V
    '13.9.11 12:19 PM (119.82.xxx.15)

    죄는 뒤집어씌우고 공은 가로채는 귀태들.

  • 5. 알아서 하겠다며
    '13.9.11 12:25 PM (59.187.xxx.13)

    쌜쭉거리는 귀척질은 미리 사양~

    그녀의 "안다"는것을 아니까~
    그 느낌 아니까~~!

  • 6. rfmg
    '13.9.11 12:37 PM (112.160.xxx.209)

    그렇지 그렇지~ 김대중,노무현도 다 털어야지~..재미있을꺼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102 국감 닷새째…동양사태·역사왜곡 공방 1 세우실 2013/10/18 327
309101 유영익 망언, "한국인은 짐승 같이 저열" 16 국사편찬위원.. 2013/10/18 1,604
309100 나이 먹으니 좋은것도 있네요 16 ㅇㅇ 2013/10/18 3,543
309099 태권도 .. 2품 뒤 10 시월 2013/10/18 4,482
309098 짠음식에 예민한 분 계세요? 11 ... 2013/10/18 2,325
309097 스킨로션 안써도 될까요? 7 2013/10/18 1,992
309096 끊임없는 맞춤법 논란에 관하여 16 .... 2013/10/18 1,058
309095 원전비리 수사중에도 버젓이 품질위조 서류를 시스템자체가.. 2013/10/18 248
309094 괴산 갈은구곡 ‘십자가 못박힌 예수’ 형상 2 호박덩쿨 2013/10/18 708
309093 노안 왔는데 아이폰 쓰는 분 계세요? 10 ㅇㅎㅎ 2013/10/18 2,004
309092 생중계 -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실황. lowsim.. 2013/10/18 466
309091 '박근혜 SNS 선거운동' 서강동문모임 임원들 집행유예 2 여론조작당선.. 2013/10/18 441
309090 단호박 스프 만들려고 하는데요.... 4 스프 2013/10/18 1,339
309089 참 가지가지하네요. 국정원 직원이 마약밀수하다 걸렸네요 6 .. 2013/10/18 1,033
309088 아직도 꿈나라네요. 개교기념일 2013/10/18 267
309087 고들빼기가 원래 좀 단가요? 8 ㄷㄷㄷㄷ 2013/10/18 965
309086 기다린 보람이 있나요...노트2 5 노트 2013/10/18 1,198
309085 죽은 새가 밥솥에서 나온 꿈 새꿈 2013/10/18 843
309084 담낭 용종에 대해서 아시는분 계신가요? 3 담낭용종 2013/10/18 2,439
309083 푸켓, 발리 이런 곳에도 벌레가 많겠죠? 12 여행 2013/10/18 3,784
309082 상속자들 꽃보다 남자 후속 아닌가요? 7 구준표 2013/10/18 2,518
309081 불맛낼수있는 볶음밥용 웍은 무엇을 써야할까요? 8 저요저요 2013/10/18 2,235
309080 가려운데,긁지않는게 가능한가요? 8 가려워 2013/10/18 1,034
309079 안 입는 한복, 안쓰는 안경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4 승구마미 2013/10/18 1,996
309078 일산 vs 도봉구 창동 어디가 좋을까요 29 ... 2013/10/18 4,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