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안 행사가 있어서 메이크업을 받게 되었어요.
너무 예쁘더군요. ㅡㅡ;;;;
이제 늙어가는구나..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과 이별하고 아줌마의 세계를 이제 받아들여야겠다라고 포기?인정? 하려는 요즘이었죠.
한창 전성기과 꽤 비슷한 모습의 저를 만났습니다.
물론 눈썹은 붙였지만;;; 그리 과하지 않은 화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이 세계로 다시 들어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불끈 들었습니다.
그런데 도통 이 전문가께서 어떤 제품을 썼는지, 어떤 노하우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ㅠㅠ
다만 정말 웨딩 메이크업과는 견줄 수 없게 간소하게 메이크업을 했는데, 효과는 너무 좋았어요.
무엇이었을까요????
눈감고 있어서 자세한 제품은 볼 수 없었고... 기억을 더듬을 단계를 적자면
베이스로는
1. 스프레이 - 보습인지 뭔지 어떤 기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 프라이머? 베이스? - 손으로 쓱쓱 대충 발라주셨어요.
3. 파운데이션 - 역시 손으로 쓱쓱
4. 파우더1 - 안나수이 파우더 케이스에 들어있던 파우더인데 내용물이 안나수이인지는 모르겠어요. 그 보라색 퍼프로 투닥투닥
5. 파우더2 - 아마도 하일라이트 파우더인 것 같은데 케이스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그것도 T존과 눈밑 부분에 투닥투닥
베이스 끝.
색조
1. 눈썹 - 이건 너무 진하게 그리셔서 수정함
2. 눈화장1 - 알 수 없어요. 전문가 파레트에서 눈감은 상태에서 쓱싹쓱싹, 아이라인 쓱싹, 눈썹 붙이는 느낌
3. 얼굴 음영 - 중간 중간 음영이 들어간 것 같아요. 블러셔 하고 여기저기 살짝 음영 넣는 것 같더군요. 하일라이트도 주고
4. 눈화장2 - 눈썹 올리고 마스카라
5. 입술 - 립스틱 후 립글로스
헤어존
헤어들어가기 전에 이마 부분 헤어존에 또 음영 쓱싹쓱싹 - 얼굴이 긴편이라 이거 탐났어요. 정말 짧아진 거 같았거든요.
끝
일단 너무 궁금한 것이, 베이스에요.
과하지 않았는데 화사했고, 5시간 넘도록 지속력이 너무 좋았어요.
정녕 무엇을 썼던 것일까요?
눈화장은 기본이 진리인 것이구나 싶었구요.
과거에도 지금도 피치톤 눈화장은 평범한 듯 화사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피치톤 아이 섀도 추천해주실 제품 혹시 있으신가요?
속눈썹 풍성한 건 하늘의 축복이구나 싶도록 역시 인조 속눈썹의 힘도 대단하다 느꼈구요.
이제 짧아질대로 짧아진 제 속눈썹에 마법을 부려줄 마스카라 알고 계신 분 계신가요??
입술 - 립스틱은 항상 저에게 혼란을 안겨주어요. 하나씩만 최고다 싶은 립스틱 추천 좀 해주세요
헤어존섀도우? - 이거 평상시에 하시는 분 계신가요? 괜찮으면 하나 사서 특별함을 더하고 싶은날 쓱싹쓱싹 하고 싶네요.
오랜만에 메이크업 기분 업
기분 전환은 이렇게 되는 거였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