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며 산다는건 참 힘듭니다.
육체적. 정신적. 금전적 고통들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라고 무엇보다 힘든건 제 행복에 대한 생각이 사치스럽게 느껴지는것입니다.
가족들 뒤차닥거리가 끝난 오전에 잠시 여유롭게 마시는 커피 한잔이나 친구들과 나누는 속깊은 이야기.
지인들과 소탈하고 편안하게 마시는 맥주 한잔. 가족끼리 기쁘고 맛나게 먹는 외식.
미용실에 가서 이런 저런 머리 스타일을 고르며 젊고 예뻐지는 상상을 하며 떠드는 수다.
건강하고 곧게 잘 자란 아이들과 건실한 남편을 보며 열심히 잘 살고 있노라 뿌듯한 마음.
소소하지만 절실한 일상들은 제것일수도 없고 욕심낼수 없는 사치란게 서글픕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엄마의 행복은 소젖을 짜는것 마냥 힘을 낸나고 행복해지는게 아니더군요.
견디고 ㄸ 견뎌야 하는 것을 알지만 마냥 견디기민 해야 할 시간들이 두렵고 머네요.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것 말고는 답이 없지만 참 무겁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행복따윈 중요하지 않네요.
절벽 조회수 : 2,270
작성일 : 2013-09-10 17:29:49
IP : 203.226.xxx.2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뇨
'13.9.10 5:40 PM (39.113.xxx.252)그대의 행복도 중요합니다
힘을 내면 행복해 집니다
저 역시...
장애 있는 아이 키우고
그 아이 22살이에요
아이 어릴때는 집 밖에도 안나가고 24시간 잠도 깊이 못자고 아이 돌봤었는데
이젠, 아이 혼자 두고 파트타임 일하러도 갑니다
아이가 방에서라도 정신 잃고 쓰러져
책상모서리에 부딪혀서 또는 서랍장에라도 다칠까봐
정말 꼼짝 못하고 지켰는데
세월 지나니, 좀 다치면 어떠냐...정도의 여유로움이 생기네요
아직 놀러가는 건 좀 마음이 쓰여 못 가지만
그래도 잠시 나가 일하고 마트 들러서 들어오는 요즈음은
좀 살 만하다 생각하며 삽니다
긍정적인 생각 가지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세요
내가 힘들고 괴롬고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고 아이에게 득이 되는거 없어요
힘 내세요....2. 봄밤
'13.9.10 5:40 PM (220.75.xxx.199)토닥 토닥~ 힘내세요...
어제 힐링캠프에 이지선씨 나왔는데 만약 시간되신다면 한번 시청해보시길 권해드려요...3. ....
'13.9.10 5:45 PM (125.137.xxx.114)힘드시죠.. 기운내십시요.!
자식은 전생에 내 빚쟁이가 빚받으러 온거 같아요.
숨쉬기 힘들겠지만, 의식적으로 자주 거울 보시고 귀걸이도 하고 컬러화장도 하세요.좋아했던 음악이라도 듣고요.
자식기르기도 마라톤이니 속도를 조절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00781 | 캐나다에서 신용카드 사용 질문드려요.. | ㅡㅡ | 2013/09/25 | 955 |
300780 | 동양종금 CMA 직원이 예금자 보호 된다고 했는데 믿어도 될까요.. 11 | .. | 2013/09/25 | 3,942 |
300779 | 아쉬 제니얼 사이즈 질문요.. 3 | ㅋ | 2013/09/25 | 6,249 |
300778 | 복숭아 얼룩 어떻게 지우죠? ㅠㅠ 3 | 지우고 싶어.. | 2013/09/25 | 5,250 |
300777 | 택배기사에게 불이익잇나요? | 궁금 | 2013/09/25 | 631 |
300776 | 택배 너무 늦네요? 6 | 택배 | 2013/09/25 | 1,226 |
300775 | '별들의 고향' 소설가 최인호 별세 8 | 겨울나그네 | 2013/09/25 | 2,732 |
300774 | 청양고추 풋고추 외양으로 구분할수 있나요? 3 | .. | 2013/09/25 | 1,688 |
300773 | 더치페이로 계산할때 남는 돈처리가 맘에 안들어요 15 | 인마이포켓 | 2013/09/25 | 4,149 |
300772 | 캐스키드슨 혹시 짝퉁이라도 파는 3 | 사이트있나요.. | 2013/09/25 | 2,708 |
300771 | 인간 관계에서 어떤 이의 이기적인 면을 보면 어떻게 하세요? 7 | 마음 참 | 2013/09/25 | 3,296 |
300770 | 내일 약속있는 분들 뭐하고 노세요?ㅋ | .. | 2013/09/25 | 579 |
300769 | 사람 얼굴은 왜 다 다르죠....? 7 | 고뤠23 | 2013/09/25 | 1,210 |
300768 | 울 엄마는 (김)연아를 굉장히 이뻐하세요 13 | 연아사랑 | 2013/09/25 | 3,617 |
300767 |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요~ 3 | 궁금 | 2013/09/25 | 1,090 |
300766 | 노래방 있는 한식당 | 땅콩 엄마 | 2013/09/25 | 401 |
300765 | 영어독해집중에 나초?? 나치??이런거 아시는 분??? | ouesti.. | 2013/09/25 | 621 |
300764 | 6학년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4 | 초6맘 | 2013/09/25 | 789 |
300763 | 구미에 잘하는 치과 알려주세요 6 | 바람 | 2013/09/25 | 6,604 |
300762 | 의류도난방지부착물 제거방법 알려주세요ㅠ 6 | 난감해 | 2013/09/25 | 14,524 |
300761 | 영어 한편을 6개월해도 왜 한결같죠 5 | 영어가 | 2013/09/25 | 1,430 |
300760 | 오늘 JTBC 뉴스9 엔딩타이틀곡이.. 3 | ... | 2013/09/25 | 2,004 |
300759 | 김우빈사건 황당하네요 27 | dddda | 2013/09/25 | 21,417 |
300758 | 서울지역 상설매장 아시는분~ 6 | 양복사기 | 2013/09/25 | 1,151 |
300757 | 장터 고구마, 좀 당황스럽네요.^^; 12 | 애고 | 2013/09/25 | 3,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