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넘은 아줌마인데요.
어릴 때부터 슬픈 소설, 슬픈 영화가 더 좋고,
음악도 밝고 명랑한 것보다, 우울하고 슬픈 발라드만 좋아하네요.
그래도, 결혼생활, 직장생활, 사회생활은 무난히 잘 하고 있습니다.
미혼일 때는 클래식, 가요 가리지 않고 음악도 많이 들었는데,
결혼해서 아이 키우고 집안 일 하고 그러느라 한동안 음악을 멀리하다가
얼마전 오랜만에 조관우의 "늪"이 너무 듣고 싶은데, 집에 CD가 없어서
대신 다른 CD를 꺼내서 조관우 노래 "님은 먼 곳에"를 듣고 있었는데,
10살 짜리 제 아들이 "엄마, 무서워, 왜 이런 걸 들어" 이러네요.
아이 교육 상, 우울한 음악은 안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