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17일까지 근무를 해줘야 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좀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라서 일하기도 편하고 저에게도 잘 맞고 그래요.
문제는, 제가 추석 기차표를 못샀다는 겁니다.
결혼하고 20년이 넘도록 추석표 구하기가 올해처럼 어려운 해가 없네요.
18일 오후 늦게 그것도 대기로 올려놨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 17일 아침 기차로 시댁에 가야 해요.
고객의 반응이 좋아야 다음 일거리가 들어오는 직업의 특성상 17일까지 근무하기로 한 상황에서
17일 못가겠다는 말이 차마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네요.
남편에게 18일 기차 입석이라도 타고 가자 했는데, 남편은 그건 죽어도 못하겠다고 하고요(뉘집 조상 제사를
누가 모시는건지.. 참...ㅠㅠ)
시어머님께서 몸이 별로 안 좋으셔서 제가 내려가 음식을 해야 합니다.(외며느리)
몇 가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미리 해서 가지고 내려갈 생각이고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까요?
1. 17일 못 나간다고 돌직구를 던진다.
2. 18일 늦게 내려가고 시댁에 가서 밤새 음식을 장만한다.
의견 주신 분들께 미리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