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에 똥X가 찢어져서 3일째 피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조언 요청글을 올렸는데 당장 병원가라고 강력 권고해주신;; 분들 덕택에
완전 고민하다가 여의사 있는 병원을 찾아 진료받은 결과;;
치X을 조기발견했습니다 (__);
정도가 심하진 않아서 좀 찢어진 정도일거라고만 생각하고 치X일 거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덕분에 조기발견해서 큰 무리 없이 떼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사실 수술이란 건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지라;;
좀 겁은 납니다만 그래도 국소마취 당일퇴원으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게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지;;
병원에선 아직 작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으니
정 겁이 나면 잘 관리하면서 유지해도 된다고는 했습니다만
제가 예전에(한 7년 전쯤;) 사주보러 갔을 때 들은 말이 있어서;;;
(그때만해도 다른 데는 몰라도 장은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느닷없이 "대장이 약한 사주고 수술할 수 있겠어요." 하길래 걍 흘려버렸;
그분이 말한 수술 시점은 몇 년 후이긴 한데
이번에 진단을 들으면서 문득 그 말이 생각나는 거였습니다;;
어쩌면 이번에 미리 액땜을 하면 그분이 말한
몇 년 후 수술을 좀더 가볍게 피해갈 수 있는 거 아니겠냐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겁 많은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대뜸 수술 결정;)
암튼 역시 82에 여쭤보길 잘 한 것 같아요 ^^
금요일에 질문 올리고나서 몇몇 댓글만 확인하고
뒤에 달린 댓글들(병원 진료 강력 권고하신 ^^;)은 한참 뒤에 봤는데
감사 인사를 따로 드리지 못해서 이렇게 민망 불구하고;;
글 올립니다 ^^
(그때 다른 여러 조언들 해주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덕택에 많이 좋아졌어요 ^^ 점점 좋아져서 지금 출혈은 멎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