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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으로 넘어진 애 일으켜 주지 못할 것 같아요.

기분이 그러네요. 조회수 : 14,590
작성일 : 2013-09-09 17:34:41

방금 마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엄마랑 같이온 6살 정도의 남자아이...귀엽긴 한데 정말 모터가 달린것처럼 미친듯이 뛰어다니더군요.

주로 원형으로 의미없이 마구 뛰어다니더니만, 아차 하는 사이 삐끗해가지고 제대로 퍽 하고 넘어졌어요.

얼굴로 넘어져서 소리도 크게 나고 너무 아프겠다 싶었는데...애도 놀라고 아프고 하니 큰소리로 울고

난리가 났습니다. 한참을 우는데도 엄마는 쇼핑에 정신팔려 애 쳐다도 안보고 애는 서러움에

더 크게 우는데 두리번 두리번해도 엄마가 안 보이길래 제가 가서 일으켜주고 괜찮냐고 하고 옷도 털어주고 하고

있는데 그 엄마가 걸어오면서 애가 울고 있는걸 보고 뛰어오더니 일으켜주는 저를 째려보는거예요.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 -

 

제가 머쓱해서 애가 얼굴로 넘어졌으니 얼굴을 잘 살펴보세요.

하고 돌아서는데...그 엄마가 나랑 부딪혔거나 내가 밀었거나 해서 넘어졌다고 생각하는것 같더라구요.

CCTV 보라고 하고 싶었어요.

 

중국에서는 사람이 피가 철철나서 쓰러져 있어도 사람들이 옆에 가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나중에 오히려 누명을  쓸 수 있어서래요. 참...그것도 핑계라고. 혀를 찼었는데...저 다음부터는 남의 애는 아예 손을 대지를 말고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겠어요.

 

예전에 제가 대학 다닐때 과외를 했었는데...그 아이가 극도로 산만한 애라 혼자 샤프가지고 별 장난을 다 치더니 결국 책상을 찍는다는게 자기 허벅지를 샤프로 찌른거예요. 샤프심 자국이 조금 났는데...그 엄마가 아이 약 발라준다고 데리고 나가면서 뒤에서 선생님이 연필로 찔렀어? 이러는 소리가 들려서 저 바로 그만뒀었어요.

 

저도 애 엄만데요...정말 어떤 분들 너무 지나쳐요.

 

IP : 121.161.xxx.168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9.9 5:37 PM (115.161.xxx.41)

    배려도 받지 못하는 딱한 사람이네요.

  • 2. 저는 아예
    '13.9.9 5:37 PM (118.36.xxx.10)

    어린애가 빙글빙글 돌든..뭘하든
    눈길도 안 줍니다.

    지하철 버스에서 아기안고 타는 엄마들이
    우리아기 이쁘지 않나요? 라는 눈길로 쳐다봐도
    절대로 모른 척 합니다.

    왜냐면
    괜한 오해 안 사려고요.

    일으켜 세워주고
    괜찮냐고 물어보고
    배려해주고 그래도
    감사하다고 하는 아기엄마들 거의 못 봤어요.

    20대 젊은 시절엔 아기 이뻐라하고
    위험한 곳 가면 못 가게 하고 그랬었는데
    이젠 아예 무관심.

    비정하게 보이겠지만 그게 피차 서로 편해요.

  • 3. 제 친구
    '13.9.9 5:41 PM (125.128.xxx.131)

    그거랑 똑같은 상황겪었는데
    애엄마가 등한짝 치고갔대요
    어린 대학생이라 할말 못하고 속에 열불만 나고 지나쳤는데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열받아합니다

  • 4. ....
    '13.9.9 5:42 PM (124.58.xxx.33)

    애쓰셨어요.
    그런부모들때문에 사회가 더 각박해지는거 같아요. 이젠 애가 넘어져서 울든말든, 님도 앞으로는 그런아이 아는척하기 꺼려질꺼 아니겠어요.
    기본 인성이 덜된 사람이다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요.

  • 5. 애엄마&아이
    '13.9.9 5:42 PM (116.38.xxx.10)

    저도 그런적 있어서, 아이들은 무조건 피해다니는게 상책이예요.

  • 6. 같은경험
    '13.9.9 5:44 PM (112.168.xxx.149)

    저두 얼마전에 홈플러스에서 넘어진 일으켜 세워줬는데 아이가 모자도 떨어져서 주어줬더니
    애엄마가 저를 째려보면서 모자를 낚아채가더군요 정말 황당했어요
    그 상황에선 대부분 고맙습니다 이렇게 해야하는데 참나 어처구니없어요ㅠㅠ

  • 7. 저도
    '13.9.9 5:44 PM (121.136.xxx.19)

    솔직히 애 다 키웠지만 엄마가 관리하지 않는 아이는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아요
    원래는 엄마가 마트에선 못 뛰어다니게 해야 하는건데....
    그게 안되는 아이라면 엄마가 보통 엄마는 아닌거쟎아요

  • 8. ㅇㄹ
    '13.9.9 5:47 PM (203.152.xxx.219)

    아니 그니까 머리로는 잘못 도와주다가 나까지 오해받을수 있다는 아는데
    막상 아이가 내 눈앞에서 그렇게 심하게 쓰러지면 나도 모르게 가서 부축해주게 되지 않나요?
    옆에 도와줄 엄마나 아빠나 다른 어른이 있는게 아니고 아이 혼자 팩 하고 쓰러져서 막 울면...
    반사적으로 가서 일으켜주게 되죠.. 아휴.. 본능적인것까지 제어해야 하다니 ㅠㅠ

  • 9.
    '13.9.9 6:24 PM (175.213.xxx.61)

    출근길에 시간촉박한데 버스정류장잎 왕복 4차선 교차로에 유치원 가방멘 5살짜리가 빨간불에 마구 달려들길래 그 아이붙들어 인도로 겨우 이끌어놓고 아이 유치원가방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해 이만저만 하다고 알려줬어요
    유치원샘이 부모한테 연락한다고 하길래 그런가부다했는데아이는 천방지축으로 다시 빨간불로 뛰어들고 아이 겨우 설득해 붙들고 무서워하지않도록 십여분 달래주며 부모 기다렸는데 머리에 까치집짓고 반바지에 슬리퍼 끌고 아이아빠가 오더니 아이손 낚아채서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군요 고맙다는 말 바라지도 않았지만 저 그날 지각하고 버스 몇대 놓치고..
    너무 허무했어요.. 저는 근데 그런일 또 생긴다면 그냥 지나치진 못할거같아요....ㅠ

  • 10. 동감
    '13.9.9 6:46 PM (121.156.xxx.56)

    버스에서 아이엄마에게 양보를 해도 가벼운 눈인사는 서로 할 수 있는건데 모른척 쌩-
    아이가 넘어져 일으켜줘도 모른척 쌩-
    오늘은 아이엄마가 아이 안고가는데 아이 신발이 떨어졌길래 주워다 줬는데도 쌩-
    세상 참 쌩한 분들 많네요

  • 11. ...
    '13.9.9 7:10 PM (211.177.xxx.114)

    머 그딴 엄마가 다 있대요..?? 전 우리애를 알기 때문에..그런일 있으면 분명 누군가 일으켜 세워줬을꺼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고맙습니다 해요... 설마 부딪쳤다 해도..애가 그리 천방지축이니 부딪친건데..누굴 째려봐요..진짜 무개념 엄마네요.... 그런엄마 밑에서 무개념 아이가 크고 또 그런애가 무개념 어른이 되고 그렇더라구요..문제예요....

  • 12. ...
    '13.9.9 7:16 PM (175.117.xxx.136)

    오늘 마트에서 아이 카트에 태우고 가던 아줌마가 돈을 흘렸는데 그 뒤를 따라가던 분이 돈 흘렸다고 말해주니 돈만 냉큼 집고, 고맙다는 말조차 하지 않더군요...

    옆에서 그거 보고..... 저기 진상엄마 1인 추가요 ~ 속으로 그랬네요.. 카트에 태운 아이 녀석이 뭘 보고 배울지.. ㅉ ㅉ

  • 13. 저도..
    '13.9.9 7:27 PM (218.234.xxx.37)

    저도 갑자기 울컥 옛 기억이 나네요.

    지하철을 친구하고 둘이 타고 가는데, 어떤 역에서 어린 아이 둘 데리고 아이 엄마가 타더라구요.
    저희 옆에 섰는데 어떤 정거장에서 지하철이 출발을 좀 급하게 했어요. 덜컹~ 해서 다들 휘청 하는 모습.
    제 옆에 있던 아이도 그랬고요, 아이라 그런지 더 크게 휘청 하면서 거의 넘어질 뻔.

    그 엄마가 저한테 소릴 바락바락 지르는 거에요. "아니, 왜 애를 밀고 그래요??"

    저 진짜 황당해서 "저 안 밀었어요.. " 했더니 "그럼 가만 있는 애가 혼자서 이런단 말이에요?" 하고 다시 바락바락.

    전 진짜 황당해서 입이 딱 벌어져서 어버버버 하는데 옆에 친구가 피식 웃으면서 "애한테 물어보세요, 밀었나 안 밀었나" 하니 애가 가만 있어요. 아니라 그거죠. 그런데 그러면 그 엄마는!!!!!!!!!!! 저한테 사과를 해야 하잖아요. 그 지하철 안에서 나를 누명씌운 건데 아무말 않고 모른 척 하더라구요.

    아.. 내가 정말 그때 순진한 아가씨라 넘어갔어요.. 그렇게 키운 네 자식들, 잘되나 보자 이만 갈았을 뿐.

  • 14.
    '13.9.9 7:56 PM (61.4.xxx.190)

    와.. 이 글과 댓글 보면서 다시 느끼지만 정말 남일에 간섭 말아야겠네요.

  • 15. @_@
    '13.9.9 9:23 PM (39.119.xxx.105)

    참담한 경험을 많이 하셨네요
    전 그런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생소하네요
    지난번 병원에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제앞에 유모차가 있었어요
    아기가 앉아있었는데 당연히 안전벨트를 했을건데
    아기가 움직이다가 아기가 발칵 앞으로 넘어지길래
    넘 놀래서 "어!!!"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아기는 괜찮은데 괜히 소리질러
    미안하더라구요
    그엄마랑 눈으로 서로 미안함을 전했네요
    아기엄마도저도 서로 마주보며 웃었죠

  • 16. 저도
    '13.9.9 9:34 PM (180.230.xxx.38)

    애들 볼풀 놀이방에서 어떤 여자애가 지엄마가 없으니 나오지도 못하고 울먹이며 버둥거리길래 나오고싶니 물어보고 꺼내주고 우리애 보느라고 옆에 서있었어요 걔도 엄마없으니 제옆에서 있었구요
    몇분 있다가 애엄마가 오는데 애이름 부르면서 왜 나와 있냐고 꼭 내가 일부러 꺼내논 것처럼요
    아니 내가 뭘 어쨌다고 절 위아래로 째려보면서....
    나원참...하도 어이가 없어서 잠시 어버버 하다가 얘가 나오고 싶다고 울어서 꺼내준거라고 했더니 그래요? 하면서 가대요 진짜 어이없는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예요

  • 17. 돌돌엄마
    '13.9.10 12:05 AM (112.153.xxx.60)

    밖에 나가면 지 아이한테 눈을 떼서는 안되는데 그것부터가 잘못된 것 같아요. 마트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

  • 18. 새침떼기 엄마들
    '13.9.10 2:30 AM (121.169.xxx.20)

    몇년전 모유도 하고 기저귀도 갈고 하는 곳에 앉아서 아이 기저귀 갈아주고 친정엄마와 잠시 앉아 있었는데
    옆에 젊은 엄마 앉더니 "모유수유하게 나가주실래요?" 하면서 커튼을 확치는데 당황해서 그냥 아무말도 없이 나왔어요. 한마디 해줄껄 하는 아쉬움에 아직도 생각이 나요.

  • 19. ....
    '13.9.10 7:10 AM (39.121.xxx.49)

    저도 몇번 당한 일이예요..
    정말이지 기분 더럽더군요..
    내가 뭘 했다고 째려보는건지...
    사실 저도 이젠 상관 안하려구요.
    애부모들 야박하다 하지마세요!
    스스로들 초래한 일이예요.

  • 20. ..
    '13.9.10 7:35 AM (121.127.xxx.187)

    참말로 이상하네요.
    저는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옆으로 보나 영락없는
    할머니여서 그런가..한번도 그런 꼬라지 당해보지를 않아서
    댓글들이 참 의외다 싶어요.

    아파트 상가에서도 대형마트에서도 어린이 놀이터에서도
    지하철에서도 버스안에서도 아이를 일으켜 세워주면
    고맙다고 인사를 여러 번...

    저는 설사 째려보는 엄마가 잇다 하더라도
    쓰러진 아이는 일으켜 세워는 줄겁니다.

  • 21. 해리
    '13.9.10 8:12 AM (116.37.xxx.142)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애가 넘어져서 울고 버둥거리는데 그 엄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짜증만 내고 있길래(만삭이었음) 만삭이니 그런갑다 싶어 일으켜 세워준적 있어요.
    엘리베이터 안에 넣어주고 뒤따라 타려고 했더니
    애 엄마는 모른척하고 먼저 타고 있던 다른 여자가 문을 홀랑 닫아버린 적 있어요.
    나는 애 일으키느라 못 타고, 택배 아저씨는 그거 기다려주느라 못 타고 서로 얼굴 쳐다보며 황당..

  • 22. ...
    '13.9.10 8:14 AM (39.120.xxx.42)

    수퍼에서 애가 울고 엄마 찾아도 한참 안 보이다 제가 카운터로 데려가려는 순간 원수같이 째려보며 멀리서 천천히 오던 애 엄마도 봤어요. 애가 달려가도 쌩 하고 피하던데요. 아무리 애가 떼를 쓰거나 미운 짓을 해도 그렇게 적의를 가지고 쳐다보는 여자가 엄마라니, 애가 불쌍했습니다.

  • 23. 봄날
    '13.9.10 8:26 AM (39.7.xxx.107)

    황당한 일 당하신 분들 많으시지만 그래도 꽃같은 아이들 한번 일으켜 세워주시고 예쁘다 해주신 분들 하늘에 복쌓으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진상들이야 전 연령대불구하고 있는거고요 지하철에서 엄마가 업고있음 쿡쿡찔러 아기 울리고 마트에서 조선족이 아가 납치하려 했다하고,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미래인 아가들을 조금만 예쁘게 봐주심 점점 아름다운 사회 되어가지 않을까요.. 우리가 중국처럼되가는게 정상은 아니잔아요

  • 24. ㅇㅇㅇ
    '13.9.10 8:27 AM (116.125.xxx.243)

    저도 어쩌다 그런 진상을 만난다해도 그냥 아이 도와주겠어요. 그 아이 잘못은 아니잖아요.
    또 그 엄마도 나이먹고 철들면 알수도 있구요.
    어린 애엄마들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해서 그때부터 인간관계 공부하는 사람들 많아요.
    고맙다는 말 들을려고 한 거 아니니 좀더 아는 사람이 좀더 베푼다 생각하세요^^

  • 25. ..
    '13.9.10 9:11 AM (123.108.xxx.165)

    코스트코에서 가만히 물건 고르고 있는 아가씨 쪽으로 세살정도 아기가 돌진하다 바로 옆에서 제풀에 넘어졌는데 아기엄마가 나타나서 난리를 치더라구요. 자기애 안 잡아 주고 일으켜 주지도 않았다고. 외모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치 않더라는.

  • 26. ....
    '13.9.10 9:47 AM (218.147.xxx.50)

    조카가 생각나네요.
    지금은 멀쩡하게 애 둘의 엄마가 되어있는데...
    유치원 다닐 때 코에서 자꾸 고약한 냄새가 나서 병원에 데려가니...코가 썩기 직전이었다는...
    심심해서 솜을 콧구멍에 집어넣었다네요.
    그게 계속 위로 올라가서 빼낼 수도 없고...잊어버리고 며칠을 잘 놀았는데...
    여름이고 하니 코 안에서 솜이 썩기 시작한 거지요.
    별난 애들은 도저히 상상을 못한답니다.
    모르는 척...해야죠.

  • 27. ㅠㅠ...
    '13.9.10 10:16 AM (180.66.xxx.252)

    전 대중목욕탕에서, 초등고학년으로 보이는 아이가 물을 틀어놓고 탕에 들락날낙,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물을 틀어놓고 돌아다니고 하는데 옆에 있는 엄마는 전혀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제가 보다못해 꼭지를 잠가주면서 "안쓸때는 잠가야지 " 하니까 그엄마 절 노려보더니 딸아이앞 수도꼭지를 신경질적으로 틀어놓더라구요, 도데체 아이들을 무슨 괴물로 만들어 놓을려구 그따위로 키우고 행동하는지......

  • 28. 저도
    '13.9.10 10:34 AM (125.186.xxx.25)

    저도 애기엄마지만요

    될 수 있음 섞이지 마세요

    애기엄마들이 다같은 애기엄마도 아니고

    진짜 무개념엄마들 많아요


    전 예전에 마트에서 대자로 누워 우는 아이 두고 그냥 가는 엄마가 있길래

    그 아이 다칠까봐 얼른 일으켜 세워줬더니

    그엄마가 다시 와서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일으키지 마세요 !!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기가막혀서..

    저도 애기엄마지만 될 수 있음 애들 극성떨며 삥삥돌고 노는곳엔

    잘 안가요

    괜히 애들 다치면 옆에서 방관만 해도 욕먹는 시대거든요

  • 29. ㅋㅋ
    '13.9.10 10:46 AM (115.178.xxx.36)

    저도 올 여름 휴가갔다가 콘도 1층에서 앞뒤 안가리고 뛰어다니다 넘어진
    네다섯살 정도 우는 남자아이 일으켜 세워줬다가
    그 엄마한테 째려봄 당한 기억이 나네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 30. 돌고 돌아
    '13.9.10 10:59 AM (122.40.xxx.229)

    그래도 님이 베푼 친절에, 각박한 부모를 뒀을지언정 그 아이는 세상이 좋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걸로 CCTV 수없이 많이 다는 것보다 더 어두운 곳을 밝혔다고 생각하시길...

  • 31. .....
    '13.9.10 11:30 AM (180.228.xxx.117)

    틀림 없이 이런 경우일 겁니다.
    애가 넘어져 다쳐 운다. 애 엄마는 주위에 없다. 지나가던 맘씨 좋은 여자분이 애 일으켜 세우고
    먼지 털어주면서 어디 다친 데 없나 살펴 봐 준다. 그 때사 애 엄마가 온다.
    애 엄마는 직감적으로 애가 지*방정 떨며 뛰어 다니다가 이 아줌마랑 부딛쳐 넘어졌다.
    딱 봐도 애 잘못이니 그 아줌마에게 대놓고 뭐라고도 못한다. 그렇지만 속 상한다.
    니가 애 앞에 안 나타났으면 우리 애가 아무리 지*방정을 떨더라도 너랑 부딛쳐 다치지는 안않을 것 아니냐.
    재수 없다...이것이죠.

  • 32. ....
    '13.9.10 11:32 AM (39.121.xxx.49)

    세상 밝히려다 내 속 썩어 문들어지겠네요..
    착한일 하실 분들은 계~속 하시구요....
    주변에 강요는 마시길...
    저도 방관하는 부모,별난 아이 옆은 그냥 돌아가렵니다.

  • 33. 저역시..
    '13.9.10 12:03 PM (182.213.xxx.134)

    아울렛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꼬마애가 제손을 자기 엄마손인줄 알고 무의식적으로 잡더라구요..
    그래서 암생각없이 웃으며 아줌마랑 같이 갈라고?? 했다가
    앞에 서 있던 애엄마한테 눈흘김 엄청 당했습니다..ㅠㅠ
    제가 실수한거죠..

  • 34. 걱정
    '13.9.10 1:40 PM (175.196.xxx.131)

    정 많던 우리 국민들이 왜 이리 됐을까요?
    사회심리학자들은 이런 걸 집중적으로 연구를 해서
    더 이상 괴물들을 양산하지 않도록 해야 할 거 같아요.

  • 35. 아...진짜.....
    '13.9.10 1:42 PM (219.248.xxx.75)

    제가 딱 3년전에 똑같은 일을 당했었어요.
    동네 마트 입구에서 세살정도 되어보이는 (두돌전후) 남자아이가 카트모아두는곳 앞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위험하게 놀고(?)있었어요.(왜 위험하냐면 거기가 굉장히 비좁고 카트도
    한줄로 간신히 세워두는곳인데다가 사람들 계속왔다갔다하고 물건실은 바퀴달린 큰...암튼 그런것도
    왔다갔다하구요.)그런데도 애엄마 앞에서 뻔히 보고만 있더니 제가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아이와
    저와 지그재그로 실랑이하다가 그애혼자 넘어졌답니다. 제가 그래도 아이니까 웃으면서 일으켜 줬어요.
    애가 귀엽긴해서요. 그리고 크게 넘어진것도 아니고 거의 살짝 주저앉은 상태...?
    그런데 어이없게도 애엄마가 저를 째려보더니 애를 데리고 가는거에요....헉....
    넘 황당해서 제가 왜 째려보시냐고 했더니 뭐라뭐라 진찌 지*하더니 제가 일으켜줬지않냐니깐
    나중엔 반말로 네가 언제 애를 일으켜줬냐? 이러더니....잠시후 짐실으러갔던 친구까지 와서 같이
    가세해서 애엄마는 반말로 지랄지랄...친구는 연유도 모르면서 무조건 편들고...저보고 잘못했으면
    그냥 가라나요? 그러다 당시 다섯살이던 우리딸이 우리엄마한테 뭐라고 하지말라니까
    너는 조용히 하고있으라고 지랄지랄.....와....진짜 황당했어요.

    저 그날 82에와서 글올렸더니.,...답글이...결론은 둘다 똑같이 잘못했다고....누가 댓글 달아주신거보고

    그냥 반성했어요. 그래...내가 잘못했나보다....따지긴 왜 따졌을까?

    어휴...저도 애엄마지만 진짜 애엄마들 80%가 무개념.....

    제친구는 저보고 예민하다면서 하는말이 한예로 놀이터에갔을때 자긴 그냥 애들은 애들끼리

    놀게 하고 어른들끼리 얘기하는데 너는항상 애들 주시하고 있다고....

    그게 예민한거래요.....ㅡㅡ

    애들이 큰것도 아니고 당시 우리딸 네살....친구아들 다섯살,조카 네살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울컥하네요ㅠ.ㅠ

  • 36. 아...진짜...
    '13.9.10 1:52 PM (219.248.xxx.75)

    그 진상 애엄마 만난것보다 더 충격이 82에서 저보고 잘못했다고....댓글다신분들...그것도 진짜

    충격이었어요. 당시 제가 임신초기여서 예민해서 그랬는진 몰라도 화가났다고 썼더니

    임신이 무슨 벼슬이냐는둥...위에썼던 우리 다섯살딸애한테도 뭐라고 하더라 썼더니

    지금 딸 야무지다고 자랑하는거냐고 비아냥대기까지....

    지금 글에 달린것같은 반응이 아니었어요. 저보고 왜 따졌냐고....하더라구요ㅠ.ㅠ

  • 37. 윗님..
    '13.9.10 2:08 PM (39.121.xxx.49)

    토닥토닥..
    윗님 잘못한거 없는데..
    그때 댓글 단 사람들이 그런 무개념 애엄마들이였나보네요...
    82에도 무개념 애엄마들 많더라구요....

  • 38. ㅠ.ㅠ
    '13.9.10 2:12 PM (116.40.xxx.88)

    진짜..님이 아니라 세상이 이상한 겁니다. 저도 공원가면 애들 쫒아 다니느라 잠깐 엉덩이 붙일 새도 없는데...

  • 39. 저두요
    '13.9.10 2:30 PM (1.241.xxx.138)

    차가 다니는 길에 5살정도 되는 아이가
    차 앞에서 계속 서 있으니
    차가 빵빵거리고 있더군요
    제가 가서
    아이를 들어서 갓길에 세워줬더니
    운전사가 저를 째려보면서 가더군요
    이래서 남의 일에 절대 관여하면 안된다 싶네요

  • 40. 아..정말
    '13.9.10 2:46 PM (220.116.xxx.11)

    제 얘기인줄 알고 깜짝놀랐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코스트코에서.
    두돌도 안된 애가 제 카트를 향해 돌진해오고 있고. 걔 엄마는 뒤에서 싱글벌글 웃고 있고.
    그런데 꽈당....카트를 제가 피할 사이도 없이 걔가 와서 부딪혔고 걔는 완전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울고.
    제가 그 애 안아 일으켰더니
    그 엄마 다가와서 저를 노려보고 소리치고 사람들 둘러싸고...ㅠㅠ
    전...그냥 카트세우고 치즈 고르고 있었던 죄 뿐인데....

    전 또 있어요.
    길가다가 저 뒤에 큰애랑 엄마가 걸어오고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애가 아장아장 걸어오다가
    삑삑이 신발소리와 함께 앞으로 쿵!!
    저는 마주보고 걷던지라 깜짝 놀라 달려가서 일으켜주었더니

    그 애기가 제 손을 탁 치면서 울어요. -_-
    그런 후 그 엄마가 달려오더니....저를 째려보면서 휙 아이를 안고 가버렸어요.

    제가 애 민것도 아니고 넘어진 애 일으켜서 세워준 것 뿐인데...-_-:
    그 후로는 그 애기와 엄마...만나도 아는척도 안하게 되어요.
    아....정말...

    원글님 마음에 백배만배 공감하고 갑니다.

  • 41. 저두요.
    '13.9.10 2:50 PM (211.58.xxx.40)

    저두 아이들 도와주다가 어이없었던 경우 많았어요..

    한번은 63 빌딩에서 두 젊은 여자가 한명은 아기 안고, 한명은 빈 유모차 끌고 가길래 무거운 출입문 그 사람들 나올때까지 잡아주고 있었는데요. 제게 고맙다는 눈인사 한번 안하고 완전 투명인간 취급하며 유유히 지나가더라고요.. 헐...

    또 한번은 엘리베이터에서 3살정도 되는 아이가 막 닫히려는 엘리베이터문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길래 제가 놀래서 "안돼" 소리지르며 아기 번쩍 안았거든요.. 그 엄마가 제가 소리 질러서 아이 놀랐다며 뭐라 하더라구요.
    헐...

    그 외에도 어이없던 경우 많았어요...

    제가 인정이 많아서 그런 경우 잘 못지나치는데.. 에효 제 셩격을 고쳐야 할까봐요...

  • 42. ,,
    '13.9.10 2:53 PM (175.198.xxx.34)

    나도 앞으로 모른척 해야지~!!!

  • 43.
    '13.9.10 3:04 PM (112.170.xxx.237)

    안 일으켜줬다고 한소리 들은적 있어요 ㅎㅎ 정확히는 제 옆 제 친구가..
    사람이 어쩌면 애가 넘어졌는데 일으켜주지도 않는다고! 사람이 그러는거 아니라나 뭐라나

    근데 저희 매대에서 옷고르느라 애 넘어진 것도 못봤답니다 일곱살쯤 되보이는 어떤애가 미친듯 뛰는건 옆눈으로 보긴 했어요 근데 매대 건너편쪽에서 넘어졌나 보더라고요
    백화점서 넘어져봤자..여튼, 애 뛸땐 안보이던 엄마가 바람같이 나타나 친구한테 뭐라하려던 찰나
    제가 따박따박 못봤음! 애 뛸때는 안보이시더니 넘어지니 나타나시네욧! 근데 정말 못봤습니다
    제 친구는 제 옷 골라주고 있었습니다 나라도 그렇게 뛰단 넘어지겠네요 했더니 바람같이 애 델구 사라지더만요

  • 44. 저런
    '13.9.10 3:36 PM (61.43.xxx.143)

    험한 경험 많으시네요. 근데 어쩌다 한번 나쁜 경우가 별일없이 지나간 다른 많은 경우보다 강하게 각인되어 그런거 아닐까요. 저는 옆에 아기나 엄마 자잘하게 도와주고 감사인사 안 받은적 거의 없거든요. 저도 도움받으면 꼭꼭 하고. 저런 진상들은 다 어디 돌아다니는지..

    저런 사람은 자기가 아이 잘 못 돌본 것에 대한 타인의 비난을 지레 예상하고 선제공격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댁이 내가 부족한 걸 채워준 게 아니라 나와 아이는 아무 문제 없는데 당신이 오지랖 피운거다 이거죠. 삭막한 인간들이 사회를 더 삭막하게 만드는 거 같아 댓글보니 참 안타깝네요.

  • 45. 스타벅스81
    '13.9.10 3:57 PM (117.123.xxx.195)

    전 다른얘긴데요...황당한 일이라 한번 적어봐요
    버스에서 어떤 여자분이 기사님한테 **동 가나요? 라고 묻고 타는걸 봤어요 제앞에 계셨거든요
    타서도 한참 두리번 거리고 있었더랬죠
    **동이 마침 제가 내리는 곳이라 제가 내릴때 그분을 보니 계속 앉아 계시길래 여기가 **동이에요
    이렇게 말해줬는데 그 아줌마 표정...손만 까딱까딱 하면서 알았으니 꺼지라는 표정을 짓네요
    한 몇달전 얘긴데 너무 황당하고 무안했던 일이라 생각나서 적어봐요
    요즘은 남 도와주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세상 같아요 씁쓸

  • 46. ..
    '13.9.10 4:02 PM (58.29.xxx.7)

    네 말하기 힘들더라고요
    돌막 지난 아이가 절 댓돌위에서 곧 넘어지려고 하는데
    아이 아빠는 저만치에서 우리 아기 예쁘다고 하고 있고..
    불안 불안 하지만
    말 하기 힘들었어요
    안에서는 절하고 있는데
    바로 방 밖에서 아이 예쁘다고 떠들고 있는 사람이니
    아이 곧 넘어진다고 말하기가 ...

  • 47. 또또
    '13.9.10 4:10 PM (121.180.xxx.118) - 삭제된댓글

    진상 애엄마 얘기군요
    아주 지겹네요
    진상 아저씨 진상 할아버지 진상할머니 많고많은데
    왜 자꾸 진상애엄마들만 밟힐까요
    안그런 개념엄마들도 있어요
    세상 자꾸 각박하게만들지말자구요
    back to the middle

  • 48. ㅇㅇ
    '13.9.10 6:32 PM (175.223.xxx.198)

    미친 사람들이 세상에 많네요....ㅠㅠ

  • 49. 갈수록 저질화 코리아
    '13.9.10 10:22 PM (101.173.xxx.55)

    한국이 유럽 수준이 되어 가기는 커녕
    갈수록 차이나 수준이 되어 가는군요.

    그럼요,
    몇천년동안 차이나 추종하던 나라인데
    어딜 감히 유럽을 따라 가겠어요,
    차이나를 따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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