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대학 보내보신 분이요.. 선배님들 저좀 도와주세요.

에효 조회수 : 2,628
작성일 : 2013-09-09 14:21:47

큰아이가 이제 고등학교 막 들어가 한학기 지난데다가

주변에 대학보낸 아는 분들이 없어 자유게시판에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딸아이가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을 가야겠다며 혼자 준비를 하고 있어요..

학교 성적은 열심히는 하는데 기대만큼 혹은 투자한 만큼 성적은 안나오는 편이고요..

꾸준하게 자기스스로 공부할 거리를 찾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열심히는 하는 아이입니다..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영어, 수학 평균 3등급정도 나온것 같고..

과탐에서 지구과학은 1등급을 받았다고 하네요..

과학하고 물리, 지구과학을 좋아해서 이과를 가고싶어하는데 수학성적이 그리 좋은편도 아니고

방학동안 수학 선행을 하지 못해서 이과에 가면 수업 따라가기 어려울까 하여

남편과 저는 아이에게 문과를 권유하고 있는 중입니다.

영어나 언어 영역에 흥미도 많고 저희가 보기에는 적성도 많은듯 한데 아이는 사탐이 부족하고 싫어서

자기는 죽어도 이과를 가겠다고 했어요.

게다가 이과가 문과보다 대학들어가기가  쉽다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들은 모양이예요..

 

성적은 저 정도인데

아이가 지망하는 학교나 학과가 좀  본인생각에 어려울것 같은가봐요..

경희대를 반드시 들어가거나(이과계열로) 아니면 호텔경영학과 (인서울)에 갈거랍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이야기를 들어보더니 자기는 수시나 정시로는 안되니 입학사정관제밖에 길이없다고...

물론 내신도 잘 받아야 하니 공부도 열심히는 할건데.. 그래도 입학사정관제 준비를 해야하니

스펙이 필요하다며

중앙일보사에서 운영한다는 멘토링 무슨 프로그램에도 뽑혀서

국문과 다니는 대학생 언니와 일대일 관리를 받게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이것도 뽑히는데 꽤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인터넷강의를 진행하는 사이트에서 이번에 공모한 경영공모에서는 친구둘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서

은상을 받기도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신문사라던가 온라인 강의 사이트처럼 믿을수(?) 있는 단체에서 하는 행사들은 제가 따로 안말리는데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청소년 호텔 동아리(?) 그런데서 하는 연수도 받으러 가고

(여기는 제가 못 미더워 따라갔어요.. 집이 노원구인데 연수장소는 마포구..게다가 주최측도  참석자도 다 고등학생들

입학사정관제로 대학간 학생들이 운영하는 카페에 가입해서 조언듣는다고 만나러 가고

(토요일날 만난다고 나갔는데 만나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몇명이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지

본인도 확실히 모르고 카페에서 연락오면 시간과 장소를 정해준다나... 이 일때문에 저에게 잔소리 한참 듣고 나갔어요.)

공공기관에서 하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설명이나 선생님께 여쭙고 준비하면 어떠냐 하면

실제적으로는 필요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이 상투적인 말만해서 시간이 아깝다고 하네요..

 

아이가 워낙 성실하고 자기일을 자기가 잘 알아서 하는 편이어서

여지까지는 별 터치없이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었는데

최근들어 정체모를 곳(제 생각이나 판단기준으로..)에서 운영하는 모임이나

확실하지 않은 어떤 정보를 얻으려고 아이가 자꾸 움직이니 제가 너무 불안하고 마음이 안편해요..

엄마나 아빠가 입시정보에 빠삭하다면 아이도 그렇게 혼자 혼란스러워 하지는 않겠지요..

 

입학 사정관제에서 필요한 스팩이란거

어떤것들을 준비해야 하나요?

혹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어떤 정보를 제가 얻을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저는 이제 덩치가 커져서 밖에나가면 아가씨 소리를 듣는 외모를 가진

그러나 속은 철딱서니 없고 아직은 너무 어린딸아이가 세상에 함부로 나가려고 하고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게 불안하고

아이는 최근 입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면서 자기가 하는 모든일에 딴지를 거는.. 엄마가 불편하고 싫은가 봅니다.

 

저도 아이가 하는 일을 무작정 반대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아이가 그렇게 느낀다고 하고 제가 실제로 도움을 줄수 없다면

아이가 하는데로 그저 믿고 지켜만 보야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IP : 106.241.xxx.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언
    '13.9.9 2:36 PM (58.121.xxx.100)

    성적보니 이과 가는게 나을것 같구요. 호텔경영은 문과인데.. 잘 알아보라 하시구요. 입사제는 내신을 많이봅니다. 특기자 전형쪽이 내신을 덜보구요. 잘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건 아닌지..

  • 2. 고삼맘
    '13.9.9 2:39 PM (182.161.xxx.2)

    입사 올해가 마지막이예요
    공부 열심히 해야지 않을까요?
    하지만
    자기일 자기공부 잘 알아서 할것 같네요
    정보 있으면 알려주시고 자주 대화를 나누세요

  • 3. 저희 딸은
    '13.9.9 2:42 PM (114.204.xxx.42)

    입사제로 이과 대학 갔는데요..
    스펙은 거의 없었구요..
    교내 주관하는 행사 참여가 고작..
    내신과 수능 성적으로 갔어요..
    이게 제일 안전하구요..
    스펙으로 대학 가기는 하늘에 별 따기로 알구요..
    죽으나 사나 성적입니다..
    이과 가면 문과보다 낮은 등급으로 합격하는 이유는 이과가 쉬워 그런게 아니라
    이과생이 작은 관계로 분모가 작아 그런 겁니다..
    100명이면 문과생 70명 이과생 30명 전도 지원하니 1등급 수가 당연히 적겠지요??

  • 4. 저희 딸은
    '13.9.9 2:43 PM (114.204.xxx.42)

    그리고 호텔 경영은 문과인데 이과 얘기하니 아이도 잘 모르는거 아닌가 싶네요..

  • 5. 제 딸도 고일
    '13.9.9 2:53 PM (125.178.xxx.170)

    입사제는 거의 없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이과가 대학가기는 쉽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공부를 잘 한다는 전제가 있는거죠. 수능을 잘 보는게 제일 좋아요. 모평등급이 3등급이면 공부에 올인해서 등급 올리는게 제일 좋습니다. 엄마가 중심을 잡아 주셔야죠. 그렇게 휩쓸리다 공부마저 못하게 됩니다.

  • 6. 원글..
    '13.9.9 2:58 PM (106.241.xxx.9)

    아이말로는 호텔경영이라고 어느학교는 이과고 어느학교는 문과라고 하던데요..ㅜ.ㅜ
    제 생각이나 남편 생각으로도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소비하고 다니는것 같아서 염려가 되는데
    아이말로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엄마 아빠가 대학입시제도에 대해 잘 모르니
    자기가 알아보고 다닐수 밖에 없다는거죠..
    그 과정에서 순수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날까봐 저는 노파심이 드는거고..
    아이는 못미더워하는 저를 불편해 하는거고요...

    입학사정관제가 없어질거란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며
    차라리 본인이 할수있는 만큼만 열심히 해서 최선을 다해서 성적되는 학교를 들어가라고 햇더니
    자기는 꼭 그학교를 가거나 그 학과를 가야 한다는거예요..

    입학사정관제도 자기네까지는 할꺼라고 하고..

    차라리 성적으로 주욱 줄 세우던 우리세대 학력고사가 훨 나은것 같아요..
    아이도 혼란스럽고 저도 정신없고..

  • 7. 함정
    '13.9.9 3:44 PM (218.236.xxx.183)

    이과가 대학가기 쉽다는 함정에 속아 넘어가면 안됩니다.
    문,이과는 경쟁률자체가 달라요. 문과생은 수험생 오십만이 넘는걸로 알고
    이과생은 이십만명이 안됩니다.

    요즘은 남고는 물론 여고조차 1학년 성적 기준으로 상위 80프로 이상이
    이과를 지원합니다.
    인적자원 자체가 다르다는 얘기구요.
    이과는 공부를 어지간히 한다하는 아이들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현재 성적으로는 이과가도 하위권에 머무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입사제가 없어지지 않는다해도
    입사제조차 성적이 우선입니다.
    스펙 아무리 좋아도 그 분야에 영재급이 아니면
    입학자체가 힘들어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공부에 매진해서
    성적을 올리라고 하세요...

  • 8. 정정합니다.
    '13.9.9 3:48 PM (218.236.xxx.183)

    1학년 성적 기준으로 상위 80프로 이상이- 학년 성적 기준으로 상위권 학생 80프로 이상이

  • 9. 외부활동
    '13.9.9 4:08 PM (220.76.xxx.244)

    인정받지못할수있어요 공교육무너지는거 막기위해 외부활동보다는 학교생활을 열심히하는게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인정받는 동아리활동하는게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교내에서 할수있는거 찾아보라고하세요

  • 10.
    '13.9.9 6:33 PM (109.144.xxx.189)

    이과하고 호텔경영은 상관 없을 듯 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공계는 적성이 완전 그 쪽이 아니면 들어가서 엄청나게 고생하고 평생 힘들게 사는 곳이 아닌가 한다는;;;;

    제가 이야기를 듣기에, 따님께서는 경영대 적성이신 것 같아요.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국영수 모두 무난한 정도라면 호텔경영 가는 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맞아요. 단지 왜 경희대 이공계를 반드시 들어가겠다고 하는 건지, 어디에서 이야기를 듣고 그러는 건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사람 만나기가 공부보다 재밌어서 그렇게 입학사정관제에 초점을 맞추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 많이 만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고, 그 나이에 여러 사람을 만나는 일 자체가 어른이 된 다음에 큰 도움이 될 테니 의미 없는 일은 전혀 아니죠. 많이 만나보라고 하세요.

    단지 입학사정관제라고는 하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 만나고 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그걸 남보다 더 일찍 시작해 뭔가의 성과가 보일 경우에만 입시에 성공하게 되겠죠. 입시에 맞춰서 입학사정관제 용 스펙 쌓기를 하는 건 인생의 낭비이기도 하고요;;;

    저라면 일단 2등급 정도로 올린 다음에 인서울 상대 진학을 목표로 할 듯 해요. 경영 프로젝트로 상만 받는 건 의미가 없으니, 정말로 스스로 경영할 수 있는 자본금 수백만원짜리 인터넷 쇼핑몰이라도 운영해 보도록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고요. 자본금은 2등급 이상 올라가고, 사업제안서가 괜찮다고 판단될 경우 빌려준다고 하세요 ^^;

  • 11. 중심 잘 잡으세요
    '13.9.9 6:46 PM (14.52.xxx.59)

    솔직히 헛짓 많이 하고 있는데 애들은 수긍 안하죠
    호경은 경희대 아니면 거의 전문대급이구요
    작년에 저희 애가 경희대 호경붙고 딴데 갔는데 수능 5~6 개 정도 틀려야되요
    입사는 호경에 배정안될수도 있어요
    모든 과가 입사가 가능한게 아니에요
    모의가 저정도면 내신이라도 빡세게 올려야 해요
    언제 바뀔지 모르는 제도 뭐하러 대비해요 ㅠ
    그냥 공부만 해야하는 시기에요

  • 12. ㅇㅇ
    '13.9.9 8:17 PM (223.33.xxx.121)

    입사제도 내신과 수능이 중요합니다
    내신 안되는 아이는 엄청난 스펙이 아닌다음에야 힘듭니다
    게다가 지금 아이가 하고있는건 공신력이 없어서 생기부에도 올라가지않을뿐더러 인정받기도 힘들어보입니다
    지금은 내신에 힘쓰는편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교내대회에서 수상을 하면 됩니다

  • 13. 원글..
    '13.9.9 9:52 PM (182.222.xxx.192)

    지나치지않고 친절하게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남편이 아이에게 이야기하던 내용도있지만
    좀 더 자세한 내용도 있고
    또, 부모가 아닌 다른 어른들이 객관적으로 해주는 조언들이어서
    아마 저희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답글 포함해서 내일쯤 아이에게 출력해서 보여주려고요..
    더 조언해주신다면 욕심이 과할까요?
    (부모말보다 타인의 말이 더 와닿을거라고 생각하는 어처구니 없는 엄마입니다..T.T.)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021 입학금 환불 방통대 2013/10/21 908
310020 저기 아래 장애아보고 위로받는다는글 보고 5 ... 2013/10/21 1,461
310019 미국에서 40년만에 고국방문하는 친구 방문지 추천? 9 .... 2013/10/21 782
310018 예전에 머리빗 브러쉬 수입품 좋은거 추천해주신거 좀 찾아주실래.. 2 플리즈 2013/10/21 1,583
310017 1월에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여행 어떨가요 3 달달한커피 2013/10/21 1,369
310016 소지섭 결혼설 글보고 깜짝 놀란 1인 10 1 1 1 2013/10/21 8,726
310015 잔가시 있는 무청 그대로 말리면 되는건가요? 2 요리초보 2013/10/21 519
310014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액 5년간 496억원” 2 세우실 2013/10/21 657
310013 유재열의 책속의 한줄 - 인생이란 것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은빛여울에 2013/10/21 666
310012 공무원들 “댓글 잘 달면 출세” 2 기가막히네요.. 2013/10/21 686
310011 해외여행하시는 분들중에요 7 .. 2013/10/21 1,178
310010 고양이가 차 아래로 들어가는 경우.. 4 ........ 2013/10/21 990
310009 중2 캐나다/뉴질랜드 단기 연수 7 .. 2013/10/21 1,207
310008 외국으로 돈떼어먹고 달아난 친척..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3 ... 2013/10/21 1,378
310007 아파트화단에 싼 개x는 안치워도되나요?! 6 아파트 2013/10/21 1,012
310006 자전거 보급률은 높아지는데 안전의식이 아쉬워요. 9 따르릉 2013/10/21 766
310005 진짜 밟았어요. 출근길에요. 2 ㄸ ㅗ ㅇ .. 2013/10/21 909
310004 국방부.국정원.검찰 월급 새누리에서 주나요? 서울남자사람.. 2013/10/21 353
310003 민주 “국감서 채동욱‧윤석열 찍어내기 실체 밝힐 것 sa 2013/10/21 359
310002 與野, 국감 1주일…같지만 다른 '민생' 간판 1 세우실 2013/10/21 344
310001 온라인 반찬주문 '더반찬' 어떤가요? 7 반찬 2013/10/21 3,909
310000 가습기 대충 씻었는데.. 괜찮겠죠.....? 가습기 2013/10/21 430
309999 들국화 주찬권님이 별세하셨다고... 2 쥬만지 2013/10/21 902
309998 시계 잘 아시는 분 있나요 2 가을이구나 2013/10/21 856
309997 사무실에서 방귀 나오는대로 뀌고 다니는 사장 !!! 2 어우...... 2013/10/21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