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글)내 아이가 왕따를 당했을 때

도움되는글 조회수 : 3,783
작성일 : 2013-09-09 00:05:17
내 아이가 왕따를 당했을 때


왕따 문제로 자문을 구하면,
나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가해자 아이를 만나
직접 담판을 짓는 것이다.
왕따는 짖궂은 장난이 아니라 피해아이에게는 크나큰 정신적
상처를 남기는 문제행동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괴롭히는 주동자 아이를
조용히 알아내 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렸다가 만난다.
"네가 철호니? 내가 누군지 아니?"
하면 아이가 당황해서 몰라요 그럴거다.
그러면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으로
말하지 말고 단호하고 침착하게
"나는 민수부모야. 내가 너를
찾아 온 이유는 네가 민수에게
어떤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어서야
넌 왜 그런 행동을 했니?"라고 묻는다.

아이는 그냥이라고 말할수도
있고 잡아뗄 수도 있다.
이 아이이게 우리 아이하고
잘 지내라하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건 네가 지금 어리고,
반성할 시간을 주려고 했던 거야.
이제는 더 기다릴 수 없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다시 한번 그런일을 하면 네게
똑같이 해줄거야. 똑같이해 주겠다는게
우리 아이한테 한 것처럼 쫓아다니면서
때린다는 것이 아니라 너도 그만큼
힘들어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야.
학교를 못 다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에서 조사도 할거야.
학교폭력으로 신고할 테니 각오하고 있어.
오늘 한 말이 기분이 나쁘면 너의 부모한테
가서 얘기해. 우리 집 알려줄 테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 아이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네가 좋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 옆에 와도
이 시간 이후로 무조건 괴롭히는 거로
간주할 테니까."라는 말도 꼭 해줘야한다.
왕따를 시키거나 괴롭힘을 주도하는
아이들이 가장 잘하는 말이 친하게
지내려고 장난한거예요 이기 때문이다.

오은영 박사의 글입니다


정말 콕 집어 얘길해주니 도움될거 같아요~
이제 자야겠어요.. 82님들도 굳잠~~^^
IP : 125.182.xxx.1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움되는글
    '13.9.9 12:09 AM (125.182.xxx.154)

    글 올리고 찾아보니 예전에 이미 올린 거네요
    못보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라고 남겨놓을게요

  • 2. ㅇㄹ
    '13.9.9 12:12 AM (203.152.xxx.219)

    저 아이 초2때인가? 왕따는 아니고 저희 아이 괴롭히는 남자아이 만나서
    우리**이랑 아는척도 말고 놀지도 말라라고 말했던적이 있는데
    (그 당시엔 저런글 있지도 않았고 제가 아이 데릴러 갔다가 직접 괴롭히는것 보고
    그동안 아이한테 들은것도 있고 해서 작정하고 한마디 한것)
    그날 저녁에 담임선생님한테 전화왔더군요.
    아무리 화나셔도 직접적으로 어머님이 친구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ㅋ
    아이는 이제 고2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할수록 어이없는일이예요.
    학교는 학부모 학생만 있는게 아니고 선생님도 있기 때문에 꼭 저게 옳다고만은 할수 없더라고요.
    특히 초딩 저학년때는요..

  • 3. 감사해요
    '13.9.9 12:13 AM (59.187.xxx.13)

    오은영박사 였군요.
    얼마전에 아는 분들과 같은 주제로 얘기하다가 기억이 안나서..^^;;

  • 4. ..
    '13.9.9 12:22 AM (121.181.xxx.61)

    ㅇㄹ님의 경우...진짜 어이없네요
    선생이란 사람이 아이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친구가 있는데
    본인이 뭔가 해결해줄수있는것도 아니면서
    저런 교과서적인 얘기나 하다니...

    그럼 우리애 괴롭히는 애한테
    우리애좀 잘봐달라고 통사정이라도 해야하나?

  • 5. ...
    '13.9.9 10:31 AM (14.36.xxx.72)

    초등 저학년에나 해당될거 같아요.
    중고등 아이들은 저 정도로는 충격받지 않을듯ㅠㅠ
    아들 녀석이 친구한테 맞고는 바로 폭행신고 센터인가 어딘가에 전화해서
    친구아이 사과를 받아낸 적이 있는데요, 아이들은 아마 그 번호 아는 것 같던데
    거기에 신고하면 학교로 시정통지 전화오고 난리 나나 봐요.
    학교에서 바로 조치를 취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그런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려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 6. 왕따
    '13.9.9 2:48 PM (14.39.xxx.182)

    문제가 부모 귀에 까지 흘러갈 정도의 상태일 때는 한참 진행중이였다는건데...
    요즘 선생님이 왕따 당하는 애들 문제 잘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부모가 나서지 않는다면...완전 방치죠...
    결국 내 아이는 내가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네요.

  • 7.
    '14.6.30 2:16 PM (112.150.xxx.23)

    아이키우는것이제일어렵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880 애들과 살기로 했어요... 45 별거녀 2014/01/31 12,929
347879 전세 만기일..묵시적 계약연장..다시 여쭐게요~ 6 ,,, 2014/01/31 1,922
347878 송강호 닮은 꼴 대회라더니 송강호가 나와서 몰카하는거 아닌지 7 ㅎㄷㄷ 2014/01/31 3,854
347877 44사이즈나 55가 작게 나오는 원피스 브랜드 어떤게 있을까요?.. 3 럭키 2014/01/31 4,087
347876 한선교...얘긴 없네요...트윗에선 난린데... 22 뉴스타파땡큐.. 2014/01/30 11,414
347875 혼자서 술 한잔 합니다 8 ㅜㅜ 2014/01/30 1,974
347874 참깨라면 맛있나요? 21 ... 2014/01/30 6,603
347873 오늘 친정가니 너무 좋네요 4 자유 2014/01/30 1,875
347872 식샤를 합시다 1 주인공 2014/01/30 2,332
347871 엇그제 인터넷 검색하다 육성으로 웃었네요. 3 ㅋㅋㅋ 2014/01/30 2,031
347870 홈쇼핑에 갈비찜시켜보신분?? 7 갈비찜 2014/01/30 1,764
347869 아이키우면서 할만한 직업이나 알바뭐가있을까요 2 2014/01/30 1,584
347868 한국 네슬레는 어떤 회사인가요? 1 .. 2014/01/30 1,932
347867 직장에서 인정받기 쉬운 성향이 있을까요? 직장선배님들 조언구해요.. 16 고민 2014/01/30 4,264
347866 대형아파트(40평대) 전세로 4~6년 정도 거주할 수 있는 물건.. 5 fdhdhf.. 2014/01/30 2,501
347865 영어잘하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4 ..영어 2014/01/30 1,632
347864 베를린 영화 재미있나요? 3 볼까 말까?.. 2014/01/30 1,864
347863 형님때문에 눈물이 나네요. 24 흑... 2014/01/30 12,599
347862 오빠도 새언니도 너무하단 생각만 듭니다, 94 시누이 2014/01/30 22,509
347861 좌파가 점유한 교육현장, 부모님이 지켜내야 합니다 24 선동시대 2014/01/30 2,466
347860 진짜 제 엄마,가족이 어딘가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16 6 2014/01/30 4,347
347859 독감을 앓고 있는 중인데, 아이 있는 친구집에 가야할까요. 6 어쩔지 2014/01/30 1,566
347858 고현정 코는 자연산인 줄 알았어요 8 성형 2014/01/30 10,334
347857 요즘82 왜이러죠 1 정수리 2014/01/30 1,654
347856 지금 씨제이에서 하는 갤럭시메가 1 초보 2014/01/30 1,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