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증후군.

라라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3-09-07 23:39:34

이런말 하면 화내실분들 계실거 같은데

명절증후군 느껴보고싶어요.

 

저는 명절때 친척들 다 모여서 즐겁게 지내던 게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거든요.

(엄마, 숙모/큰어머니 힘드셨던거..이런거 말씀하시오면 할말이...ㅜ)

저도 사람들 모이는거 좋아하는 편이고요.

지금 저희는 시부모님들 다 돌아가셨고 제사/차례 지낼 형님댁도 멀어서,

남편은 거기다 명절 전날에도 일을 하는터라

매번 패쓰..(몇년간 그러네요).

예전 시어머님 계실때 형님들 모여서 음식하고 차례상 준비하고

그땐 아이가 없어서 음식끝나고 남편하고 커피한잔 하러 나가고...그랬던게 그립군요.

 

저는 좀 힘들어도, 우리 애들도 친사촌들하고 만나서 놀고 그러면 좋겠는데.. 이번에도 그냥 가까운 친정에만 다녀올거 같네요. 남편이 명절에 대해 그다지 추억도 없고 제사 차례 .. 신경안쓰는 사람이니

이번 추석때도 애들하고 어디 나갔다올까 ...이러는걸...기차타고 혼자라도 형님댁 가라고 떠밀었는데

(지금 사정상 저와 애들이 따라가기 어려워요. 형님께서 손님치르기 조금 버거워하시는듯 하기도 하고, 운전해야 할 남편이 지금 명절운전을 꺼리는군요.)

애들 재우고 이생각저생각 하다보니 돌아가신 시어머니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여튼... 심하게 명절에 부림당하시는(ㅠㅠ) 며느님들...

그래도 아드님 따님은 즐거울거에요.... 그맘으로 힘내시고..

저처럼 갈곳없는(?) 분들도.... 명절 즐겁게 보내요~

 

IP : 39.116.xxx.1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9.7 11:50 PM (116.122.xxx.196)

    부림많이 당하는 며느린데요.
    하루 종일 외며느리로 시어머니랑 둘이서 전부치면 어휴 그 기름냄새에 무엇보다 지엠오의 콩기름을 들이부어서 만든 전에 꼭 고소하다고 두번 동그랑땡은 굽습니다. 처음엔 그냥 한번 굽고 그 다음엔 계란물 입혀서 굽고 그러면서 탄거가 다 숨게 만들고... ㅠ
    생선은 어떻구요. 명태전 엄청 합니다. 방사능? 시어머니께서 알턱이 있겠습니까? 아님 제말이 먹히겠습니까?
    먹을 사람이 어른 아이 합쳐 7-8명 정도인데도 광주리로 7-8개에 차게 합니다.
    당연히 허리가 휘죠.
    그 음식의 낭비 ㅠㅠ
    아무리 차례 지낸다해도 낭비죠.

  • 2. 저는
    '13.9.8 12:16 AM (222.111.xxx.234)

    어린시절 보냈던 명절.. 하나도 안그리워요.
    지금 미혼이라 명절날 자유인데(이번 명절에는 저와 같은 미혼인 동생이랑 인도네시아,싱가포르7박8일 다녀올거고요)... 명절날 나홀로 이렇게 지낼 수 있는게 미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라는 생각 갖고 살아요. 지금은 저희 집도 명절날 북적거리지 않지만, 어렸을때는 다 우리집으로 몰려 왔었고 그 북적거리는 속에서 엄마가 친정도 못가시고 소처럼 일만 하던게 너무 싫었거든요. 저는 어렸을때도 그래서 명절이 싫었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571 에휴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우리가족의 단면입니다... 31 수아 2013/09/19 14,804
298570 추신수가 전라도 공격하는 베충이에게 3 ㅇㄹ 2013/09/19 2,216
298569 현시점 최저생계비가 얼마라고 생각하세요? 궁금 2013/09/19 1,187
298568 집도 인연이 있을까요? 1 .. 2013/09/19 1,835
298567 카운터 펀치: 탄압 시대의 복귀/한국내의 정치적 파동 light7.. 2013/09/19 965
298566 감사 노트 쓴다는 글 보니 저는.. 5 무지개빛 2013/09/19 1,576
298565 좀 식은 꼬지하고 생선전 냉장고에 넣을까요 1 ? 2013/09/19 955
298564 엄마때문에 진짜 미쳐버릴거같아요. 38 미치겠다 2013/09/19 17,125
298563 동네저가빵집이용 느낀점 20 알고봄먹을빵.. 2013/09/19 14,289
298562 잡채 냉장고에 넣어야 되나요?(스마트폰 손에쥐고 대기중입니다) 5 ㅇㅇ 2013/09/19 2,070
298561 꽃들의 전쟁. 드라마 어때요? 7 ?? 2013/09/19 2,264
298560 협박문이 너무 무서워요. 10 ........ 2013/09/19 5,038
298559 한우는 주로 어디서 사 드시나요. 농협 하나로마트가 믿을만할.. 5 고기 2013/09/19 2,056
298558 일본어로 愛由 라는 이름.. 5 ,,, 2013/09/19 2,298
298557 뿌리채 뽑아버리네... 우꼬살자 2013/09/19 1,060
298556 투윅스ㅡ조민기 어떻게 된건가요? 6 태산 2013/09/19 2,689
298555 국정원, '경찰 댓글수사'에 상하 직위 구분 않고 전방위 로비 5 호박덩쿨 2013/09/19 1,127
298554 혹시 지금 혼자인 올드싱글 계세요 11 나홀로 2013/09/19 3,249
298553 루비반지 질문이요 .... 2013/09/18 2,261
298552 명절에 100 5 호호 2013/09/18 2,368
298551 백화점천연발효빵 이용 느낀점 7 파리졸업후 2013/09/18 4,115
298550 동서한테만 관대한 시어머니 12 화가 난다 2013/09/18 5,573
298549 한국 아닌 외국에서 사시는 분들 명절은 어떻게 보내시고 계시나요.. 23 외국 2013/09/18 3,483
298548 번호이동?신규?기변? 4 인간과개 2013/09/18 1,360
298547 확신들어요...!!임작가 82해요 23 오로라 2013/09/18 14,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