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총장 ‘혼외자녀 의혹’ 개인사로 넘길 일 아니다

이플 조회수 : 2,993
작성일 : 2013-09-06 19:23:53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을 숨겨왔다고 오늘 아침 조선일보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가 제기한 ‘혼외자녀 의혹’에 대해 채 총장은 “전혀 모르는 일로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채 총장은 그러면서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 총장의 말은 조선일보의 보도가 명백한 ‘검찰 흔들기’라는 주장입니다.

채 총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안은 채 총장 개인의 문제로 넘길 일이 절대 아닙니다. “사실무근이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말만으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조선일보와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현직 검찰총장의 도덕성과 함께 조선일보가 왜 이 시점에 이런 기사를 보도했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 총장은 국가정보원의 댓글 대선 개입 논란 와중에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검찰총장입니다. 그럼에도 채 총장 체제의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황교안 법무장관과 검찰 사이에 법리적용 문제를 놓고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 때문에 현 정권은 검찰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기소와 관련해 줄곧 검찰에 비판적 태도를 취해 온 것도 같은 맥락 아니겠습니까.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만 놓고 본다면 조선일보와 검찰의 관계 또한 긴장관계였습니다. 검찰과 조선일보는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실 폐쇄회로 TV 영상 녹취록 편집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국민들은 조선일보가 제기한 채 총장 혼외자녀 의혹의 진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실무근이라는 채 총장의 말이 거짓이라면 조선일보가 내일치 신문에라도 후속 보도를 할 것입니다. 그럴 경우 채 총장은 혼외 아들을 숨겼다는 부도덕성보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조선일보는 자신들이 제기한 검찰총수의 도덕성 의혹을 독자들에게 좀 더 명확하게 입증할 책임이 있습니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 보도가 허위고 검찰을 흔들려는 의도라는 자신의 주장을 국민에게 입증할 책임이 있습니다.

IP : 115.126.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플
    '13.9.6 7:24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945

  • 2. 갱스브르
    '13.9.6 7:32 PM (115.161.xxx.41)

    조선일보 사설에서 몇 년 전 공직자 사생활 캐기는

    하수구 언론이라면서요!?

  • 3. //
    '13.9.6 7:32 PM (222.97.xxx.35)

    조선일보 송원형,김은정기자는 방회장,방사장 사생활도 취재좀 하시지.
    프랑스 미테랑의 혼외자녀가 있다고 대서특필 될 때
    "그래서 그게 뭐?" 그랬단단.
    사실이던 아니던~~

  • 4. 조선일보가
    '13.9.6 7:49 PM (118.219.xxx.59)

    조중동의 첫자를 차지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제대로 커망아웃했죠. 정권유착 밀접 찌라시라고.

    이 나라는 권은희과장도 그렇고 소신껏 제 일을 제대로하면 공격의 대상이 되나봅니다.

  • 5. 샬랄라
    '13.9.6 8:00 PM (218.50.xxx.51)

    이 기자분 머리속이 좀 한가한 것 같습니다.

  • 6. 조선일보 기자가
    '13.9.6 8:10 PM (116.39.xxx.87)

    누구에게 제보 받았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국정원에서 받았나요?
    그럼 국정원이 검찰 총장을 간첩이란 증거를 찾아서 사찰한건가요?
    아니면 사생활을 들춰내는 음란함 때문?
    국정원 음란 ㅋㅋㅋㅋ
    흥신소가 해도 불법인데 국정원이 하고 언론사에 제보한거면 국정원은 무슨 개같은 이익집단인지...
    국정원 해체가 답인데
    국정원이 정보제공자가 아니라는 증거를 대야 하는 상황이 오겠네요

  • 7. 채동욱 검찰총장
    '13.9.6 8:16 PM (109.23.xxx.17)

    검찰 내부에서 추천되어 올라간 사람이지요. 이명박이 고른 사람은 아닙니다. 임명장은 그 놈이 줬겠지만.

  • 8. 국정원이 지금 사생결단 하고 달려든거죠
    '13.9.6 8:17 PM (109.23.xxx.17)

    채동욱 검찰 총장이 지금 제대로 국정원을 수사하고 있으니까 힘겨루기 하는거죠. 조선이랑 손잡고. 더러분 놈들. 채동욱 검찰총장만 잘 버텨줘도 이 나라의 진실들이 회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9. 이기대
    '13.9.7 12:53 AM (183.103.xxx.130)

    조선일보 방상훈사장은 장자연 사건이나 해명하라. 너도 공인인데 검찰총장과 같으니 해명하고 언론사 문닫고 사과성명 내고 자폭하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231 딸애랑 똑같은 수준인 남편.넘 싫어요 1 2013/09/22 1,332
299230 질문이요! 평소에 쓰는 앞치마 어디에 걸어두세요? 3 궁금 2013/09/22 1,474
299229 백화점에서 본 아이 책상이 139 의자 59만원... 32 2013/09/22 5,507
299228 사람은 변한다..아니다.. 20 strain.. 2013/09/22 2,957
299227 박형식 팝핀 하는거 보세요.swf 6 ㅇㅇ 2013/09/22 2,984
299226 아이폰 미국계정 만드는 방법 2 자꾸 몰라요.. 2013/09/22 1,792
299225 이혼 재산분할 3 답답 2013/09/22 2,179
299224 눈주위와 입가가 벌겋게 된거 - 농가진? 1 ㅇㅇㅇㅇ 2013/09/22 2,674
299223 담양 죽*원에서 죽제품을 샀는대 국산일까요? 1 어뭉어뭉 2013/09/22 1,963
299222 형제중에 혼자타지에 사는분 7 극복 2013/09/22 1,622
299221 40대 초반인데 tous 좀 주책이겠죠? 9 tous 2013/09/22 2,907
299220 친구가 변햇어요.. 7 부자 2013/09/22 2,698
299219 조혜련 이뻐져서 놀랬어요 16 성형? 2013/09/22 14,288
299218 고열감기 어찌해야하나요? 7 영이사랑 2013/09/22 1,453
299217 피자 레시피는 어디 블로그 가면 되나요?ㅠㅠ 못찾겠어요.. 4 요리조리 2013/09/22 1,199
299216 미간주름,팔자주름,눈밑꺼짐이요 5 시술 2013/09/22 4,854
299215 북경여행 잘갔다~ 왔어요 29 휴식 2013/09/22 6,654
299214 기독교 연예인들의 예능방송들 참 많아요. 13 어머 2013/09/22 3,877
299213 자살자 유가족 27 도와주세요 2013/09/22 13,923
299212 세스코 문의..바퀴벌레 때문에 잠 다 깼어요 3 .... 2013/09/22 2,735
299211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6 빨리 2013/09/22 980
299210 빅마마 이혜정씨요.. 의대출신이에요? 71 00 2013/09/22 92,610
299209 친정아빠 재산 어찌되나요? 3 돌아가셨는데.. 2013/09/22 3,028
299208 가방얘기가 나와서 저도 여쭤봐요-루이뷔통 14 루이뷔통 2013/09/22 4,376
299207 가족의 나라 3 새벽 2013/09/22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