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에 일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불면증이 생겨서 수면제를 처방받았어요.
날마다 그런 건 아니라 가끔 먹는데..
제가 원래 잠이 많아 하루 8시간도 부족하고 아침에 못 일어나고 비실비실하거든요.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시름시름 아프고요.
그런데 스트레스 받고 잠이 안오는 날 수면제를 먹고 자면 6시간도 채 못자도 눈이 번쩍 떠지고
몸도 개운하고 전날의 스트레스도 다 풀린 거 같고 그러네요.
수면제 복용량은 정신과에서 아주 소량으로 맞춰주셔서 그런지 잠을 오래 자게 되지도 않고요.
그런 경험을 하고 보니 제가 아침에 못 깨고 그러는게 꼭 부엉이 체질이어서가 아니라
잠을 깊이 못자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알러지성 비염이 있긴 한데 평소에는 증상 못느끼고 살고
평소에는 잠도 빨리 쉽게 드는 편이라 수면장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혹시 수면장애가 있는 거였으면 치료를 받아볼까 싶네요.
하고 싶은 거 무진장 많은데 항상 저질체력에 잠꾸러기라...
수면제 복용해보신 82님들 어떠세요?
다 저처럼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시나요?
원래부터 꿈은 많이 꾸고요..가벼운 개꿈..
수면제를 먹어도 꿈은 꿔요. 기억은 거의 안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