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좋아하는 아이 예고 보내는거 어떨까요?

중3엄마 고민 조회수 : 2,012
작성일 : 2013-09-06 10:02:18
중3 남학생인데 언제부턴가 영화를 좋아해서 
흥행영화는 물론 예술영화 독립영화 많이 찾아봐요.
덕분에 저까지 별별 영화 (제 적성에 안맞는..ㅎ) 많이 봤네요.
영화매니아 블로그나 평론가 블로그도 맨날 살펴보나봐요.
이번에 학교과제로 팀별 UCC 만드는게 있었는데 
저희애가 각본,연출,촬영,편집까지 다 총괄해서 했어요. 10분짜리..
거의 2주동안 애가 신나서 작업을 하더라구요.
그게 학교에서 반응이 좋나봐요. 
선생님도 칭찬해주시고 아이들도 청소년 영화제 출품해보라고까지 하고요.

아이는 나중에 영화쪽 일을 꼭 해보고 싶어해요.
저는 아이한테 꿈은 바뀔수가 있으니 대학입시때까지 잘 생각해보자했어요. 일단은..
근데 안양예고 연영과에 연출부가 있다고 하는데 혹시 어떤지 아시나요?
성적은 전교 4%안에는 들어요. 국어,사회,도덕에 강한 문과체질이구요.
이제 곧 원서쓰는 시기 다가오는데 일반고를 보낼지 예술고를 알아볼지 고민이 되네요.
만약 정말 아이가 나중에 영화제작일을 하게 된다면 고등학교때부터 공부하는게 더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일반고 3년후 대학 연영과 가도 별지장없을까요?
선배맘님들 영화관계자분들^^ 도움말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5.177.xxx.19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3.9.6 10:05 AM (14.52.xxx.59)

    예고 보내지 마시구요
    연영과 안나와도 됩니다
    지금 활동하는 감독들 중 연영과 출신 적어요
    인문 전공이 낫고
    솔작히 전공은 아무 상관없네요
    꿈이바뀌는것도 그렇지만
    분위기 봐서도 안가는게 좋습니다

  • 2. 개나리1
    '13.9.6 10:07 AM (211.36.xxx.60)

    신방과나 국문과 그렇게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 3. 원글
    '13.9.6 10:14 AM (125.177.xxx.190)

    그런가요? 그렇겠죠?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아이는 저 혼자서 안양예고 홈피도 들어가보고 꿈을 키우나보더라구요.
    사실 엄마 입장에서는 힘들고 수입 안좋고 불안정한 그 직업 안좋죠..
    대놓고 싫어한적도 있었는데 아이가 무척 기분나빠하더라구요.
    일단 아이가 기분좋을정도로만 응원해주고 시간을 벌어봐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4. ...
    '13.9.6 10:17 AM (175.209.xxx.245)

    앞날 어찌될 지 몰라요. 길을 미리부터 확정하지 마세요.

    차라리 인문학적 소양을 풍부하게하는게 더 낫습니다. 기술적인 테크닉은 배우려고 하면 금방배워요. 그보다 중요한건 사물을 보는 나만의 시각. 인문학적 소양이 바탕이 되야죠.

  • 5. 원글
    '13.9.6 10:20 AM (125.177.xxx.190)

    개나리1님 영연과에 연출 공부하는게 있나봐요.
    영화제작은님 저희집 돈 없어요.ㅎ 애한테 현실적인 얘기 해줬는데 어리니까 꿈만 키우네요.^^
    어쨌거나 어찌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서 일반 과정을 밟는게 현명하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6. 원글
    '13.9.6 10:21 AM (125.177.xxx.190)

    점세개님 좋은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 7. 신방과
    '13.9.6 10:27 AM (14.52.xxx.59)

    사실 신방도 특별히 전공할 필요가 없는 과입니다
    연출은 배워서 하는게 아니고
    기자재는 해마다 신제품이 나와요
    연출가는 자기의 시선이 있어야지
    어린애를 어떤 틀에 가둘 필요 없죠
    안양예고 나와서 그다음엔 뭐하게요 ㅠ
    연출부 스텝하다가 군대갑니다 ㅠㅠ
    공부가 되는애니 무조건 공부 시키세요

  • 8. 원글
    '13.9.6 10:31 AM (125.177.xxx.190)

    맞아요. 저도 객관적으로 그런 시각을 가진 사람인데
    막상 내 아이가 고민하니 저도 모르게 감정이 휩쓸리곤 하네요.ㅎ
    82에 글 올리길 정말 잘했어요. 마음이 확 정리가 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9. 영화인
    '13.9.6 10:33 AM (211.109.xxx.216)

    영화보다는 방송쪽으로 가라... 이런건 아이 의사나 꿈을 전혀 존중하는 쪽이 아니시구요;; 일단 자제분의 의지를 지지한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는데...

    공부 그정도 하는 아이면 예고 말고 인문계 보내세요. 삼년뒤 대학갈때 연출 전공해도 늦지 않구요. 그때 대학 고르는 입장에서 성적차는 꽤 날겁니다. 아무리 안양예고라 한들... 아이 입장에선 고등학교 삼년동안 걔네들이 실습하고 이론 배우는거 부러울지 모르겠지만 그거 진짜 아무것도 아니에요. 설비나 교사진도 대단할거 없구요.

    그리고 윗분들도 많이 쓰셨지만... 좋은 감독이 되려면 테크니컬한 부분보다... 사회를 보는 눈과 인문학적 소양, 자신만의 예술관 등이 더 중요해요. "무슨 얘기를 할것인가" 랄까... 영화만 보지 말고 책 많이 읽으라고 하세요. 기술적인건 금방 배우지만 그건 하루 아침에 안만들어져요 ^^;

  • 10. 분당 아줌마
    '13.9.6 10:40 AM (175.196.xxx.69)

    당연히 공부해야죠.
    그리고 좀 안타까운 말이지만 이 영화 감독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차고 넘치는 분야입니다.
    어느 예술 분야나 다 그렇겠지만.
    꼭 감독 안 해도 그 분야의 여러 일이 있기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소양과 더불어 영어를 잘 해야 합니다.
    아이 선배 중에 처음에는 감독 한다고 하다가 지금은 배급 쪽으로 간 아이가 있는데 영어도 잘 하고(영어권 출신 아닌데 소통 가능) 심지어 중국어로 음식도 잘 시키더군요.

  • 11. 원글
    '13.9.6 10:44 AM (125.177.xxx.190)

    드디어 영화관계자분의 댓글이..^^
    예 제가 좀 아이의 의지를 지지하는 엄마인 편이예요.

    '좋은 감독이 되려면 테크니컬한 부분보다... 사회를 보는 눈과 인문학적 소양, 자신만의 예술관 등이 더 중요해요. "무슨 얘기를 할것인가" 랄까..'
    ----------- 참 좋은 말씀이네요. 아이한테 그대로 전달할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 12. 원글
    '13.9.6 10:48 AM (125.177.xxx.190)

    분당아줌마님 저도 동감이예요.
    성공해서 이름 알리는 감독은 정말 소수죠..
    중국어로 음식도 잘시킨다는 마지막 말에 웃었어요.ㅎㅎ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할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 13. ...
    '13.9.6 11:07 AM (175.196.xxx.9)

    집에 돈 없으면 절대 영화 시키지 마세요
    주변에 영화하는 사람들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그런 직종 관련학과보다 스카이 나오는 게 더 좋습니다 두루두루...
    어머님은 걍 가벼운 마음으로 올리신 글일 수도 있지만
    노파심에 말씀드리고 가는 현장 주변 서식인입니다...

  • 14. 차라리
    '13.9.6 11:07 AM (211.213.xxx.7)

    국문학이나 문예 창작쪽을 전공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위에서 인문학적 소양의 필요에 대해서 많이 말씀해 주셨으니까 그쪽에 관심있는 분야 역사나 철학 혹은 기타 인문 사회 과학쪽도 좋겠지만요.

    영화 연출하는 것은 어렸을때는 많은 영화를 보고 또 지금 아드님처럼 ucc를 직접 제작해 보고 단편도 만들고 하면서 기술적인 것은 누구나 다 익힐 수 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누가 더 이야기를 잘쓰는가가 실력 차이가 되는거고 그런 이야기를 잘쓰려면 이야기를 창작하는데 필요한 소양이 훈련이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시각이나 철학등이 있어야 개성있는 영화작품을 만들수가 있겠죠.

  • 15. 친척
    '13.9.6 11:13 AM (175.113.xxx.237)

    저희 친척이 영화관련 교수에요. (시간강사 벗어난지 얼마 안되었어요)
    스카이 출신이고.. 강남 8학군에서 고등학교때 졸업하면서 상받은 (전교 1~3등 상주는거 있잖아요)분이죠.
    영어, 불어 능숙하고...
    독립영화쪽에서 좀 이름있었고... 그바닥에서도 평이 좋던 분인데... 영화판 정말 힘들어요.
    결국 영화일 하다가 다시 공부로 돌아와서 강의 하는거에요.


    저는 영화인님, 차라리님등의 답글이 정확하다고 봐요. 동감 백배!!!

  • 16. 흠흠
    '13.9.6 11:34 AM (113.199.xxx.92)

    인문계 가서 공부 열심히 해서 연영과 가면 됩니다. 하지만 유명 대학 연영과 공부 잘해야 갑니다. 연출전공은 전교권에서 놀아야해요.
    연영과 가면 인맥도 생기고...주변 환경도 영화만드는 환경이기 때문에 그일을 꾸준히 할 수 있을 확률은 높구요.. 외국으로 유학도 갔다오면 좋구요.
    꿈을 지지해주세요. 이쁘네요..

  • 17. 원글
    '13.9.6 11:43 AM (125.177.xxx.190)

    점세개님과 친척님 댓글을 읽으니 정신이 확 드네요.
    저도 막연히 추측은 했었는데 영화판 정말 힘든가보군요.
    엄마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고싶다면 차라리 영화평론가나 영화기자나 했음 좋겠어요. 이것도 당연 어렵지만요.
    앞으로 3년동안 잘 명심하고 아이 지켜보겠습니다..
    차라리님 도움말도 참고할게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18. 원글
    '13.9.6 11:44 AM (125.177.xxx.190)

    흠흠님 감사합니다~^^

  • 19. ..
    '13.9.6 11:57 AM (59.187.xxx.229)

    인문계 가서 공부 열심히 해서 연영과 가면 됩니다. 하지만 유명 대학 연영과 공부 잘해야 갑니다. 연출전공은 전교권에서 놀아야해요.222

    저또한 연영과도 썩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인서울 주요대 영화과 가는 것도 나름 괜찮다 생각합니다.
    안양예고는 안 될 말이고요.

    그런데, 준비할 거 아무 것도 없고, 공부만 잘하면 됩니다.
    왜냐...상위권 성적 아니면 못 들어가니까요.

    연기학원 따위 다니고 하는 거 연영과 연출전공으로 가는데 아무짝의 도움도 안 됩니다.
    공부만 잘 하면 됩니다.

  • 20. 원글
    '13.9.6 12:02 PM (125.177.xxx.190)

    점두개님 '공부만 잘하면 됩니다' - 정말 요점정리 잘해주시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21. ...
    '13.9.6 1:00 PM (118.42.xxx.151)

    영화판이 어떤지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상식적으로...좋아하는 일보다는, 생존하는 일이 더 중요한거 같네요...
    돈 잘 버는 직업이 최고같아요ㅋ
    영화는 취미로 하는게 어떨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976 기미에 좋은 것좀 알려주세요. 부디... 7 부탁 2013/09/06 3,284
293975 비행기에 갤리에서 뭐 갖다 먹어도 되나요? 11 컵라면 2013/09/06 6,355
293974 요즘 서울 날씨 야외활동하기에 많이 덥나요? 5 날씨 2013/09/06 1,052
293973 가정용 금고 쓰시는 분 2 나름금부자 2013/09/06 10,259
293972 콧바람에서 입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컵에 대고 숨 불어보면 .. 2 더럽지만 2013/09/06 2,701
293971 콩국물이 순두부가 됐어요 2 순두부 2013/09/06 1,752
293970 중고피아노 가격 좀 봐주세요 ㅜㅜ 7 모르겠어요 .. 2013/09/06 2,878
293969 택배받는거 너무좋아요ㅋㅋㅋㅋ 14 택배 2013/09/06 3,942
293968 상가임대계약 문의 드립니다 3 페루다 2013/09/06 1,684
293967 (조언구함-비위 약하신 분 패스;) 똥X가 찢어졌는데요;; 8 민망글죄송 2013/09/06 3,668
293966 초등학생이 보기 좋은 영화 5 ..... 2013/09/06 1,312
293965 찾을 수 없는 코트 때문에 미치겠어요... 4 어떡하지? 2013/09/06 1,814
293964 혹시나 선생님이 보실까봐 원글 지워요. 죄송해요 2 내돈주고눈치.. 2013/09/06 1,906
293963 檢·전두환家, '1000억+600억' 납부방식에 의견접근 6 세우실 2013/09/06 1,667
293962 [원전]일본 방사능 괴담을 없애기 위해 밝혀야 할 정보 4 참맛 2013/09/06 3,321
293961 밧데리가 하루를 못 가요..원래 그런가요? 8 첫스마트폰 2013/09/06 2,366
293960 올해 환갑 회갑? 은 무슨 띠인가요? 3 어렵다 2013/09/06 12,907
293959 아이허브에서 주문 해보신분 들께 문의 드려요~ 3 궁금이 2013/09/06 4,388
293958 와이즈만 첫수업후 5 10년차 2013/09/06 3,519
293957 과천<-->분당 운전연습 얼마나 해야 갈까요? 3 장농면허 2013/09/06 1,794
293956 자게글 스크랩은 어떻게 하나요? 1 가을커피 2013/09/06 1,308
293955 강북구가 더욱 발전되는 모임 garitz.. 2013/09/06 1,238
293954 맛있는 쿠키 레시피 볼 수 있는 곳...추천 부탁 드립니다. 3 쿠키 2013/09/06 1,705
293953 중요한 일 앞두고 몸과 마음이 좋아지려면 어찌 해야할까요? 3 몸과 마음 2013/09/06 1,421
293952 다 어제밤에 일어난 일입니다 2 ㅇㅇ 2013/09/06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