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해요
덩치도 크고 힘도 센데 소심하고 규칙에 어긋나는 일은 안하려고 하니 욕도 절대 안하고
힘으로 일을 해결하는 법도 없어요
한 아이가 자꾸 제 아이 자리에 와서 몸에 들러 붙고 유치한 소리를 계속 해서 저리 가라고 해도
싫은데 그러면서 말이 안통한데요
이 아이랑 친한 다른 한 아이도 자주 합세해서 실없는 소리를 하면서 둘이 웃기다고 낄낄거린다네요
오늘은 자기가 물리력을 쓸 수 밖에 없겠다고 하고 학교에 갔는데 저희 아이가 힘이 너무 세서
힘조절을 잘못하면 혹시 사고라도 날까봐 걱정이네요
두 아이 중 한 아이 엄마랑 같이 급식검사 봉사를 한 적이 있어서 얼굴도 아는데 전화를 해서
장난이 너무 길어서 우리 아이가 괴로워하니 이야기 좀 해달라고 해야 할까요?
선생님한테 괴롭힌다고 말해봐야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한다는데 그 아이들이 자기가 그랬다고
인정할거 같지도 않고 다른 아이들이 보기엔 장난 치는 정도로 보일 수도 있을거 같아서
괜히 우리 아이 만 난처해질거 같아서요
에휴! 저희 아이는 학용품이나 숙제도 잘빌려주고 어려운 문제도 가져오면 잘 풀어준다는데
왜 자꾸 저런 아이들이 들이댈까요?
우리 아이가 어떻게 괴롭히냐니까 들이댄다고 표현하더군요
친구 아들도 저희 아이 같은 타입인데 담임선생님께 의논했더니 눈 감아 줄테니
세게 때려주라고 했다네요
남자 아이들의 세계는 그러건지..
때리라고 때릴 수 있는 아이도 아니고 어쨌든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강한 표현을 해야할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