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돌되어가는 아기 이유식 먹이면서, 저는 같이 커피랑 토스트 이렇게 식사하거든요.
아기가 너무 먹고 싶어해서 몇조각 뜯어주면 너무 잘 먹고, 시판 식빵 먹이는 것보다 좋은 재료로 만들어주자 싶어서 샀어요.
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우유, 유기농 설탕, 유기농 버터, 소금, 이스트
좋은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네...
식빵 하나 만드는데, 가격은 시판 식빵 세배쯤 든거 같아요 ㅡㅡ;
그런데
너무 맛있네요. ㅠㅠ
밀가루 특유의 그 쎄한 맛도 없고, 오직 고소고소 담백 구수
잘라서 토스터에 구우니 겉의 바스락 거리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너무너무 맛있어요 -0-
하지만, 식빵 하나 굽는데 들어가는 비용 생각하면 과연 효율적인가 싶기도 하구요.
유기농 우유는 어짜피 배달 시켜 먹는 거고, 설탕도 원래 먹던거니 그렇다 치지만..
유기농 밀가루와 버터가 너무 비싸더라구요.
버터는 일단 생크림 사다 만들었어요. 물론 유기농 생크림은 못봐서 시판 생크림 사다 제빵기에 버터 만드는 기능 있어서 만들어놨어요. 그런데 만들어진 양과 생크림의 가격 그리고 시판 버터 가격을 비교했을 때 이것도 만든다고 경제적이진 않은 것이더라구요 ㅋ 그냥 아무 첨가불 없이 순수 생크림으로 버터를 만든다 이거지요.
유기농 밀가루는 600g에 4400원.
식빵 하나 만드는데 필요한 밀가루 450g
시판 식빵 하나 가격보다 가루 가격이 더 나가네요 ㅋ
물론 유기농 우리밀이라지만, 계속 만들어 먹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에요. ㅜㅜ
홈베이킹 고수님들 좋은 유기농 밀가루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아무튼, 처음 해본 제빵기 식빵 베이킹은 기대 이상의 성공이라 당분간은 계속 만들어 먹게 될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