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도에 내려와서 독채 렌트하우스 준비하면서, 리빙데코에 집 자랑도 가끔하는 반달입니다.(리빙데코에 닉넴 '낮에나온반달'이예요)
마당을 가꾸면서 올 봄에 제일 먼저 심은 게 바질과 루꼴라였어요.
손님들 뜯어드시게 하려고요.
그러나. 저희는 봄에도 여름에도 오픈을 못 했답니다.
어쩌다보니 리모델링 공사를 반년 넘게 하고 있어요.^^
일이 바빠서 먹지를 못하니 루꼴라는 사람 대신 벌레들이 다 먹어치웠고, 바질은 정말 무섭도록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아마 바질과 제주도 기후가 잘 맞나봐요.
걔네들이 촘촘하게 씨앗이 맺혔는데, 다 털면 양이 꽤 될 것 같아요.
이제 오픈을 앞두고 바질을 죄 정리하고 가을꽃을 심어야 하는데,
씨앗을 나눔할 만한 이웃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바질을 심었고, 감자며 가지며 맨날 갖다주시는 앞집 할머니를 드리자니 이것이 뭐시여~ 혼만 날 것 같고..
82분들께 조금씩 나눠드릴까 합니다.
많이는 아니고요, 내년봄에 싹 몇개 틔워 이파리 조금 뜯어먹을 정도로만 보내드릴게요.
지금 씨앗이 갈색으로 변한 것도 있고 아직 파르스름한 것도 있고 해서,
되는대로 순서대로 조금씩 보내드릴테니 주소 알려주시고 잊어버리고 계시면 되겠어요.^^
그냥 규격 편지봉투에 넣어서 제일 싼 우표 붙여서 보내겠습니다.
마무리 일 하느라 바빠서 82는 자주 들어오지 못하니, 82 쪽지 보다는 제 블로그 안부게시판에 비밀글로 남겨주시는게 빨라요.
확인하고나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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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받아야할 것 같아요.^^
마감하겠습니다.
추수도 안 한 씨앗 미리 큰소리부터쳐놓고는 신청을 많이 해주시니 갑자기 걱정이.. ^^;;
여문 것도 있고 덜 여문 것도 있고 해서요,
며칠 더 두었다 잘 말려서 보낼테니 기다리지마시고 잊어버리고 계세요.
양이 너무 적어도 뭐라 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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