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림새도 낡고 발등에 상처 투성이던데
불안증이 몸에 밴건지 그 딱지들을 뜯고 앉아 있더라구요.
오늘 이웃 주민과 얘기하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그 부모가 부부싸움하면 엄마가 꼭 딸을 밖으로 쫒아낸다네요.
지금 고3정도라고..
바깥으로 쫒겨나기 일쑤라 아예 친구들에게 하룻밤
재워줄 수 없냐고 묻고 다녔다네요. 그게 중학교때부터 였다니 벌써 5,6년 그렇게
은행CD기 안에서 무릎세우고 얼굴 파묻고 밤보낸게 오래된거네요.
길지나다 같은반 친구가 엄마 쟤가 게야! 하고 가르켜서 보니
엄마 옷차림새보고 놀랬다는 일화도 있구요. 그만큼 잘 차려입고 멋 내는 사람이었다고..
반전이 사는곳은 레미안 아파트래요.
물어도 귀찮다는듯이 맘에 문이 닫혀서 그런지 피하더라구요.
은행쪽에서도 현금지급기 사용하려고
새벽에 들어왔다 그 아이가 뭘 뒤집어 쓰고 앉아 있으니
손님이 깜놀 신고들어와 경찰에도 신고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부모가 있으나 전혀 울타리 역할이 안되는 아이는 어찌해야 하나요?
근처 미혼모 보호 시설같은 곳에라도 부탁드려야하나 지인이 얘기하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