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품이 아니라 맞춘 거에요.
몇 년 전에 살돋에서 세계지도 무늬 퀼트원단으로 매트 만드신 분이 있더라구요.
마침 태어난 첫째 놀이매트를 찾던 중이라 혹시 주문도 받으시냐 쪽지 문의했더니 받으신다 해서 주문한 거였어요.
그런데, 큰 아이가 그 매트 위에서 놀다가 아야! 비명을 지르길래 가봤더니 매트 위로 삐죽한 시침핀이 1㎝쯤 튀어나와 있더라구요. 놀래서 펜치로 잡아서 끄집어냈는데, 머리쪽이 걸려서 잘 안 나오더라구요.
잡아빼다가 결국 안되서 매트 겉감을 살짝 가위로 오려내서 빼내었습니다.
혹시 바깥에서 들어갔을까 싶은 의심은 할 수 없을 정도로 시침핀 머리쪽이 컸어요.
다행이 녹슨 게 아니라 파상풍은 걱정할 필요 없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으로 여기저기 구석구석 훓어보고 꾹꾹 눌러봤는데, 다른 시침핀은 없는 거 같지만...
아... 정말 찜찜해요.. 저 매트 버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