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에게 차란?

머리아프다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13-09-05 10:57:48

남편 45살이구요....연봉 팔천되네요..

양가 아무것도 물려받은것 없고 앞으로 돈 안들어가면 정말 다행이구요

아직 집도 없습니다.

외벌이구요...아이셋입니다.

그동안 허튼짓 한번 안하고 성실하게 생활한 사람 맞구요...

제 고민은 이번에 10년 이상 타던 차가 엔진이 깨져서 섰다는데 수리비만 250정도가 나온답니다

남편은 이기회에 새차를 사려고 하구요...

저두 차를 사는건 반대하는것은 아닌데요....저두 이년정도 후에 집을 장만하려는

계획에 목표하고 있던 돈을 모으고 있었거든요 (  암것도 도움받지 않고 오히려 도움 초반에 드리고

시작하니 모은돈이 별로 많지가 않네요....둘다 사치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구요)

근데 남편이 차를 사면 집은 또 몇년을 기다려야 하고...

차는 꼭 필요하기도 하고.....그래서 저는 쏘나타 사면 어떻겠냐고(마지노선 삼천)

했더니 기왕사는거 그랜져나 k7을 사고 싶어합니다...근데 저는 더 이상 돈을 쓸수가 없고

남편은 나머지를 할부로 하자는데 그러면 집을 사려던 계획은 더 멀어지고

또 허무하기도 하고....제가 차를 생각하는 기준은 안전하게 타고만 다닐수 있음 되는데

남편은 또 주변 시선이 신경쓰이는 것 같더라구요...혼자 붕 떠있는데

어떻게 설득을 시켜야 할까요?

쿨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쿨해지지가  않네요...

큰아이가 중1이라서 이제부터 돈 들어갈 일이 많을것 같은데 아낄수 있을때 아끼고

싶은데 남편은 또 한번 사는차 좋은걸 사고 싶어하고

어떻게 절충해야 할까요?   괜히 혼자 맘이 무겁네요....

혜안을 좀 빌려주세요.....

IP : 175.115.xxx.23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5 10:58 AM (119.197.xxx.4)

    글로 들어난 지표를 기준으로 보면
    사실 그렌져급은 좀 사치가 맞긴 하네요..
    앞으로 돈 들어갈 일도 더 많으실 텐데...

  • 2. ..
    '13.9.5 11:02 AM (118.221.xxx.32)

    요즘 워낙 고급화가 되어서 그래요..
    저도 싸우다 사줬어요
    붕 뜨면 말리기 힘들어요
    집을 빨리사고 빚이 있으면 좀 덜하긴 할겁니다

  • 3. @@
    '13.9.5 11:0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아이가 셋에 앞으로 돈 들어갈일만 있는데...
    그랜져 정도면 기름값도 무시못해요,
    정 사고 싶음 중고차 알아보라 하세요. 가격차 많이 나요.새차랑.

  • 4. DJKiller
    '13.9.5 11:04 AM (110.70.xxx.135)

    집빨리 샀다가 집값 몇천 떨어지고 나서 그냥 차 사고 집 늦게살걸..하고 후회하지 마시구 차 사고 나서 집은 더 기다렸다가 분위기 봐서 사세요. 그리고 그랜져는 좀 아닌듯

  • 5. ㅠㅠ
    '13.9.5 11:05 AM (119.197.xxx.4)

    양가 아무것도 물려받은 것 없고 집없고 아이셋...ㅠ
    이런말 좀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지만..
    남편분 연봉은 8천이지만 빚좋은 개살구일 확률이 커보이는데.. 원글님도 이런 사정을 너무 잘 아시니까 고민을 하시는 걸테고..
    소나타선에서 합의보세요...

    차라는 녀석이
    지르는 건 한순간이지만
    그 뒷치닥거리는 폐차할때까지 평생입니다 ㅠ

  • 6. ...
    '13.9.5 11:11 AM (112.220.xxx.100)

    남편 원하는대로...
    여자인 저도 주위시선 신경쓰입니다...-_-
    성실하게 살아오셨다면서요..
    연봉 팔천이나 되는데 그런것도 눈치보고 사야된다는게..
    참 남편분 안쓰럽네요

  • 7. 45에
    '13.9.5 11:14 AM (39.7.xxx.26)

    연봉 팔천
    집없고 아이셋이면 여유있는거 아니예요
    솔직히 제 기준에는 소나타도 과분ㅜㅜ

  • 8. 차차
    '13.9.5 11:15 AM (119.192.xxx.171)

    원하시면 사줘야겠죠...그냥 거기에 의미를 두냐안두냐의 문제인데..
    울 남편은 연봉 1억 넘고 애도 하난데 10년 된 아반떼 타요 ^^
    차 좀 바꾸자 그러면 남편 회사 동기도 더 오래된 아반떼 탄대요...
    차에 관심 없으면 차 바꾸자해도 안 바꾸더라구요...
    그런데 가끔 해외여행 다니면 울 남편 비지니스 클래스 태워줘요 ^^
    비행기를 좋아해서 ㅋㅋ

  • 9. ...
    '13.9.5 11:28 AM (118.221.xxx.32)

    남자들은 현금이 좀 있다 싶으면 쓸 궁리해요
    그래서 대출받아 집사고 그런거죠

  • 10. 남자들한테 차는
    '13.9.5 11:47 AM (118.209.xxx.58)

    사고날 때 목숨을 지켜주는 방패이고
    보통 때는 자기의 프라이드를 보호해 주는 갑옷입니다.

    여자들의 집과 인테리어 보석류 옷 가방 등에 두는 그 모든 가치들을
    차 하나에 둔다고 봐도 됩니다.

  • 11. 남편 원하는대로,,
    '13.9.5 11:53 AM (111.235.xxx.172)

    왜냐하면 원글에 나와 있듯이,, 허튼짓 한번 안하고 성실하게 생활한 사람 맞구요...
    요거 읽고 딱 차 사야겠네 느꼈어요,,

  • 12. 남편 원하는대로,,
    '13.9.5 11:54 AM (111.235.xxx.172)

    더군다나 남편이 원하잖아요,,한 번쯤 남편이 진정 원하는거 해주시는 것도 좋을꺼 같아요

  • 13. ..
    '13.9.5 1:20 PM (121.157.xxx.2)

    차사서 오래 타는 남편이라면 조금 과하다 싶어도 저라면 사주겠어요.
    저희 남편도 작년부터 5년정도 탄 7만키로도 안된 차 팔고 k7 사고 싶어 도로에 그 차만보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더니만 결국 신년 해돋이보러 가서 새해소망 적는걸
    보고서는 차 바꿔줬어요.

    우리 아내가 새해에는 마음 바꿔 꼭 k7 사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k7 사주면 더 열심히 돈 벌고 금연하겠다..
    이 글을 우리 아내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참 애절하게도 썼더군요^^

  • 14. 남자들에게 차란
    '13.9.5 1:43 PM (39.7.xxx.98)

    남자들에게 차란? 특히 한국의 일반적인 남자들에게 차란 나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최선의 수단인 거죠. (저는 남자입니다.)
    저도 물론 큰 차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차를 안 가지고 다녀요. 주차비, 기름값 등등.
    총각이었다면. 아마 아무 생각없이 가지고 다녔을 거에요. 아마 외제차를 샀을 수도.
    근데 저는 요즘 차는 그냥 이동 수단이라는 생각이 더 커요.
    여튼 우리 나라 남자들은 차가 신분을 나타내는 하나의 표현 방식이지요. (이런 문화가 너무 싫어요)
    하지만 원글님의 상황이라면 그랜저는 좀 무리인듯.
    K7낮은 급으로 쇼부를 보세요. 그게 좋을 듯 합니다.
    그랜저보다는 약간 저렴할 듯 하네요.
    제가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 15. ...
    '13.9.5 1:50 PM (152.99.xxx.167)

    여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차가 왜 필요한가 싶기도 하지만 남자들은 그게 자존심과 연결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최소 10년은 타야하는데 나이도 있으시고 애가 셋이니 큰차가 나아요.
    소나타 뒷자리에 애들 셋 태우다보면 몇년안에 좁다고 불평들 나올거에요.
    그 정도로 성실하게 사셨으면 기분 좋게 허락해 주세요^^

  • 16. 그리고 연봉 8천이면
    '13.9.5 2:20 PM (118.209.xxx.58)

    저라면 차라리
    한 3500 하는
    어코드나 독일제차 싼거 사게 해 주겠어요.

    크게 한번 기쁘게 해 주고, 두고두고 그거 울궈 먹는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님하고 그렇게 실랑이해서 쏘나타나 K5, K7 사봐야 고마운거
    얼마 안 갈거고 이정도밖에 안 되는걸 못 사게 태클 했던 것만
    섭섭해 할 겁니다. 그것도 자기가 번 돈으로 사는 건데.

  • 17. 헐~
    '13.9.5 2:24 PM (110.9.xxx.2)

    아이 셋.......큰애가 중1이면 이제부터 밑빠진 독에 물 들이 붓는거 시작인데....-.-
    울남편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기업 다니고, 연봉 1억에 아이 하나인데도
    십이년 된 차 폐차하고 천만원에서 몇십만원 빠지는 금액으로 중고차 샀는데....
    그차도 좋아라 하며 반짝반짝 닦아가며 지금 잘 타고 다닙니다만....
    회사는 언제 짤릴지 모르니 모을때 바짝 모아야 노후대책까지 할 수 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남편 무시하는 사람 아무도 없더만....차가 자존심이라....허허허...

    뭔소린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지들은 수천만원짜리 자동차가 자존심이라 하면서
    백만원 넘는 가방 사는 여자들에게는 무조건 된장녀, 김치녀 소리 씨부렁거리나요????

    근데 꼭!!! 새차를 뽑으셔야 합니까??? 나온지 몇달 안된 중고차는 세금도 덜 내는데요???

  • 18. 헐~
    '13.9.5 2:53 PM (110.9.xxx.2)

    참, 울남편이 원글님 남편보다 나이가 몇살 적습니다.
    정년연장 법 통과되었다고 해서 내년에는 모든 기업에서 칼바람이 불거랍니다.

    40대 이상 직원은 미리미리 짜를건 다 짜르고 극소수만 남겨야 정년보장 해도 기업에선 부담이 없는거죠.
    그래서 울남편도 지금 잘 다니고는 있지만, 연봉이 오르면 오를수록 언제 불시에 회사로부터 뒷통수
    맞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거죠.

  • 19. ...
    '13.9.5 2:54 PM (114.201.xxx.42)

    저기 위에 남편 외제차 사주라고 하는분. 외제차 한번 고장이나 사고나면 돈이 얼마나 깨지는지 아세요?
    그리고 보험료는 또 얼마나 비싼대요!

    차는 사는 그 순간 똥값 됩니다. 그리고 k7이나 소나타나 사고나면 휴지되긴 마찬가지구요.
    아이가 셋이면 큰차에 기름 뿌리고 다닐때가 절대 아닙니다.
    차라리 경유차를 사심이....

  • 20. ....
    '13.9.5 11:23 PM (112.187.xxx.27)

    남자들의 자존심은 차가 아니라 명함 아니던가요?

    명함이 별 볼일 없으니 차로 튀려고 하는 것 같던데

  • 21. 사는 순간 똥값은
    '13.9.6 11:36 AM (118.209.xxx.58)

    국산차죠.

    벤츠나 BMW는 사서 1년 탄 차 값이 새 차 값의 80% 정도씩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077 9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9/12 1,078
296076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법조인이 되면.. 3 ... 2013/09/12 1,501
296075 사과잼 만들었는데 as 가능한가요? 4 ... 2013/09/12 1,775
296074 [마포구언냐들] 씨앤엠+스마트광랜 써보신분, 인터넷 쓸만한가요?.. 2 6천원의고민.. 2013/09/12 1,558
296073 cj에서 캘럭시s3... 2 스마트폰.... 2013/09/12 1,601
296072 큰일을 도모하는 중에 마음여린 사람들은... 6 ㅇㅇ 2013/09/12 4,895
296071 사법연수원 사건 보면서 생각나는 사람.. 1 123 2013/09/12 3,020
296070 자살하는 꿈을 꿔봐요... 2 코스코 2013/09/12 2,438
296069 영어학원 원어민 선생님 추석선물 어떤게 좋을까요?(급질문) 7 고민 2013/09/12 3,018
296068 간통죄가 성립되려면.. 4 유전무죄 무.. 2013/09/12 2,036
296067 이번주에 하는 인간극장 보시나요 6 ·· 2013/09/12 4,224
296066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모델..브래들리 쿠퍼 너무 멋있어요. 12 ;;;; 2013/09/12 5,701
296065 맛간장 후기 2 사과차 당신.. 2013/09/12 2,093
296064 뭔가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 godd 2013/09/12 1,401
296063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에서 제일 아쉬운게 26 아쉬움 2013/09/12 20,300
296062 혹시라도 82에서 이거 보신분 계세요? 8 부탁 2013/09/12 2,607
296061 관상 재미있어요 2 샬랄라 2013/09/12 1,956
296060 여경 김여사 3 우꼬살자 2013/09/12 1,758
296059 mp3파일 이럴수가ㅠ.ㅠ 냠냠이 2013/09/12 1,042
296058 55사이즈 님들 어디서 옷사세요? 13 2층?3층?.. 2013/09/12 3,797
296057 목욕해도 몸이 근질근질... 왜그럴까요? 7 으이그 2013/09/12 3,148
296056 로스쿨 입학점수가 가장 낮은 곳은 어디인가요? 12 도전할까 2013/09/12 7,003
296055 화장실 청소 용품 신세계 추천해주세요 4 ... 2013/09/12 2,632
296054 영어 어느정도 들리냐고 물었던 글..? 14 검색 2013/09/12 2,487
296053 법무부 부조리신고센터 (익명) 5 prisca.. 2013/09/12 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