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인성교육,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인성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13-09-04 16:40:42
초딩 아들 둘 키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는 편이고, 교우관계도 좋은 편입이다.
상담 같은 걸 가면.. 선생님들께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그런데 엄마인 제 눈에는.. 단점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상담을 가서도, 내 아들 디스를 내가 하는.. 바보 같은 짓을 하곤 합니다.
자랑이 아니라..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는 문제행동을 말씀ㄷ려야겠기에 그랬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요..
우선 첫째의 문제는.. 깐깐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동생'에 관한 한, 매우 깐깐합니다.
이것도 모르냐, 이건 틀렸다.. 지적질이 심해요 ㅜㅜ

둘째의 문제는.. 형에게 좀 눌려서, 자기가 못하는 게 있으면 바로 포기해요.
그리고 결과에 승복하려 들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뻔한 결과이면 순순히 인정을 하는데(점수가 나오거나 하는 놀이), 친구들과 야구 등을 하다가 파울이나 홈런이냐를 놓고.. 홈런이라고 우기고 있더라고요.
(운동장에서 선 긋고 하는 거라, 모호한 것 같더라고요)

저도 불완전한 엄마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조금 더 너그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이 실수하면 "야, 틀렸어!"가 아니라 좋게 좋게 알려주는 형이었으면 좋겠고, 형이 틀린 걸 지적해도 "알려줘서 고마워"라고 수용하는 동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좋게 타일러도 행동이 고쳐지지가 않네요.

남자아이들의 기싸움, 자존심 싸움일까요?
첫째에게, 동생은 엄마가 가르칠 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네 숙제에 집중하라고 해도.. 꼭 지적해서 동생을 울리거나 다툼이 되네요.

아이들에게 가치관 교육, 인성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건 알겠는데, 한계가 느껴집니다 ㅜㅜ

어렸을 때 위인전을 보며,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며 그 가치관을 내면화시켰던 기억이 있어서, 위인전을 좀 꼼꼼히 읽히게 할까.. 싶은데, 범생 여자아이였던 제게나 먹히는 방법일까요?

종교적 테두리가 있다면, 가치관 교육이 다 수월할 것 같지만.. 남편과 전 무교입니다.
앞으로도 종교..에는 몸 담을 생각이 없고요.

아빠 어디가를 보면서, 성선비를 보며.. 저런 큰 그릇을 지닌 아이였으면.. 하고 바라는 제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그러네요^^;;
선배 맘들의 조언, 부탁드릴게요!:)
IP : 211.234.xxx.2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빵빵
    '13.9.4 4:44 PM (118.44.xxx.162) - 삭제된댓글

    애들 그냥 다 그렇게 커요.....티격태격 니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하면서요...
    성준이도 다른 방송에서 빈이 못생겨서 싫고 율이만 좋다~ 빈이 싫다~ 여러번 말했어요~
    지난번 좋은 아침인가에선 친구한테 빈이 너 가지라고 했다고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두시고 때때로 길만 잡아주세요....

  • 2. ...
    '13.9.4 4:46 PM (119.67.xxx.194)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시는 듯,,,
    아이들은 완전체가 아닙니다.

  • 3. 빵빵
    '13.9.4 4:47 PM (118.44.xxx.162) - 삭제된댓글

    완전체는 네이트 톡에 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핫..

  • 4. 원글
    '13.9.4 4:49 PM (221.149.xxx.163)

    제가 띄엄띄엄 봤나 보네요^^a
    지아를 위해 게를 덜어주는 것도 그렇고, 빈이가 국수에 소금뿌리자 그러니 더 맛있다며 감싸는 모습을 보고 감동(?)까지 느껴지더라고요.

    남편도 애들은 원래 유치한 거라고 하지만, 전 언니나 동생과 싸운 적이 거의 없거든요.
    언니가 제게 백프로 양보했고, 저도 동생에게 무조건 양보하며 컸던 터라서요..ㅠㅠ
    저희는 자매고, 제 아이들은 형제라 그런가 싶다가도.. 마음의 그릇이 조금만 더 커졌으면 싶어요 ㅠㅠ

  • 5. 원글
    '13.9.4 4:51 PM (221.149.xxx.163)

    그쵸..
    엄마인 저도 완전하지 않은데, 아이들에게 많은 걸 바라는 거겠죠...
    덧글들 감사합니다 ㅜㅜ

  • 6. ㅁㅁㅁ
    '13.9.4 4:59 PM (223.62.xxx.109)

    형제자매끼리는 그래요.
    원글님이 보신 준이 모습은 다른 집 아이를 대한 모습이고
    동샌네게 한 것도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다른 동생들도 있을 때잖아요.
    형에게는 형답게, 동생에게는 동생답게 하라고 은연중에라도 강요하면 아이들이 더 엇나가던데
    너무 많이 바라지 마시고 아이들끼리 조율하면서 형제 관계 다져가게 님은 한발 물러나세요.
    자매끼리 큰 것과는 또 다르대요.
    모르는 일에 도덕책 들이대고 둘 다 못마땅해 하는 것보다는
    관여 안하는게 훨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492 문이과 통합 확정이 된건가요? 1 dma 2013/09/18 3,068
299491 도와주세요ㅠ출산 후 계속 배가 아파요. 어느 병원 가야하나요?.. 5 .... 2013/09/18 2,470
299490 이 원피스좀 봐주세요... 11 79스텔라 2013/09/18 3,855
299489 사촌은 원래 일한해요? 7 명절 2013/09/18 2,260
299488 모텔에 와서 쉬고 있어요.. 102 ㅠㅠ 2013/09/18 22,247
299487 음식다하고나면 도착하는 여자사람... 19 쩝.... 2013/09/18 10,313
299486 아리따움에서 화장품 구매하면요 7 샘플 2013/09/18 1,951
299485 이쯤되면 친정오빠 정상아닌거죠?? 8 휴~~ 2013/09/18 4,154
299484 좀아까 산책하면서 문득 든생각... 정말 정말 궁금해요.. 2 좀 뜬금없지.. 2013/09/18 1,476
299483 14년된 그랜저 XG 15 의견주세요~.. 2013/09/18 3,276
299482 남동생,올케 흉좀 볼랍니다 ㅠ 7 털파리 2013/09/18 5,110
299481 복코는 성형하면 망하나요? 11 복코 2013/09/18 11,799
299480 은평뉴타운 동네 어때요 5 양파깍이 2013/09/18 3,677
299479 전화안하는 아랫동서 49 짜증 2013/09/18 13,449
299478 책상 구입 조언 부탁드려요.. 1 데스크 2013/09/18 963
299477 개님께서 몸살이시래요. 9 추석명절 2013/09/18 3,000
299476 단식중인데 머리카락이 안빠져요 10 신기해요 2013/09/18 4,870
299475 결혼14년 아직도 시댁가기가 부담스러워요 1 2013/09/18 2,656
299474 카톡 질문드려요... 1 side 2013/09/18 1,283
299473 아이한테 부부싸움 보여주면 10 눈에띄네 2013/09/18 4,601
299472 새머리 인간들이 국민들께 추석인사 한답니다~ 7 손전등 2013/09/18 1,770
299471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감사노트를 시작했어요. 18 언제나 화이.. 2013/09/18 4,678
299470 분당쪽에 내일 하는 식당 있나요? ... 2013/09/18 1,332
299469 아빠 팔 한쪽이 퉁퉁 부으셨어요. 5 초겨울 2013/09/18 1,383
299468 뉴카렌스 가격 (사야 할지 말지 고민) 2 .. 2013/09/18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