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스펙에 재취업 가능할까요?

재취업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13-09-04 13:32:57

불현듯 회사다니는 남편이 언제 어느때 책상빠질지 모르겠단 생각이 아침에 들었어요.

남편은 나이 마흔중반, 저는 마흔초반인데

이제껏 외벌이로 경제적압박 안받고 잘 살았지만

점점 남편이 나이들어갈수록 회사다니는게 힘들어질테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나가세요 란 말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아침에 들더라구요.

아들하나 있는데 지금 열살이예요.

그런데 또래보다 조금 늦되는 아이여서 걱정이 산만큼 있죠.

사실 아이때문에 잘 나가던 직장 포기하고 아이 다섯살때부터 제가 키웠거든요.

그 노력을 신께서 보고 복을 주신건지 아이는 점점 자신감도 회복하고 좋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직장그만둔 건 남편이나 저나 후회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제는 슬슬 언제 짤릴 지 모를 것에 대한 대비? 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요.

 

전 영어교육을 전공했지만 영어능력은 중상위권이예요.

그래서 다니던 직장도 다 외국회사였었고 마지막 직장은 중견기업내 비서실에서

회장님 비서업무와 외국 거래사관리 업무를 맡아서 했었죠.

그런데 사실 영어쓰는 업무보단 비서업무가 훨씬 재밌었어요.

그리고 요즘은 영어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그래서 명함도 못내밀죠.

전 집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것보다는 오전이라도 급여 작더라도

매일 출근하는 직장을 다녔으면 좋겠어요.

아이들과 씨름하는 건 제 아이 하나로 족하니까요.ㅠㅠ

 

휴~이 스펙에 뭐 일할 꺼리가 있을까 지금까지 워크넷부터 사람인,인크루트 등 취업사이트를 뒤져봤지만.

정말 나이 마흔넘은 여성을 뽑는 곳은 참 많이 없더라구요.

전 조그만 회사 총무직도 경리직도 다 할 수 있기때문에 눈 크게뜨고 봤지만

역시나 이력서 조차 낼 수가 없더군요.

 

서글프네요.

 

 

 

IP : 125.31.xxx.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
    '13.9.4 1:37 PM (210.223.xxx.36)

    경력이 어느정도였냐에 따라 달라질거 같아요.
    5년 이상이셨으면 재취업 좀 쉬우실거 같고 그 이하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있을거 같아요~

  • 2. ㅇㅇ
    '13.9.4 1:41 PM (117.111.xxx.68)

    그게 냉엄한 현실이에요. 여자나이 40넘으면 스펙이나 능력과 상관없이 번듯한 회사에 재취업하긴 진짜 하늘의 별따기죠. 어쨌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그나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쪽으로 알아보시는 게 나을거에요.

  • 3. 마트나
    '13.9.4 1:41 PM (180.65.xxx.29)

    아니면 학습지 정도 갈수 있을것 같아요 눈을 확 낮추셔야 해요
    조그만 회사도 마흔 넘으면 안뽑아요

  • 4. 50대 중반까지
    '13.9.4 1:44 PM (24.52.xxx.19)

    남편되시는 분께 최소한 50대 중반까지는 회사에 있도록 권하세요.
    대기업은 요즘 왠만하면 보통 55세까지는 회사에서 나가라 그러지 않는데
    본인이 힘들어 나도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래요.

  • 5.
    '13.9.4 1:47 PM (14.35.xxx.1)

    지금이라도 일을 시작하세요
    40넘으면 한해 한해가 달라요
    나가보시면 할 일을 찾을 수 있을것 같아요

    힘내세요 ...

  • 6. --
    '13.9.4 1:47 PM (221.164.xxx.106)

    아는 분 소개로야 들어갈 수 있죠.

    특히 이쁘시면.. 어디 손님 하루 몇명 안 오는 취미로 하는 가게의 앉아 지키는 직원으로도 들어가죠

    일은 딱 하나만 구하면 되니까 (몸이 여러개도 아니잖아요) 일반론은 소용없어요.

  • 7. ..
    '13.9.4 1:48 PM (121.162.xxx.202)

    단순직 하기엔 스펙이 좋으시고...

    영어교육하셨으니 공부방이나 보습학원 강사로 일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적게 받더라도 경력쌓는다고 생각하셔야해요.

    좀 지나면 직접 공부방을 하거나 애들 모아 그룹과외라도 하실 수 있고요.

  • 8. 잘 찾아보면
    '13.9.4 1:56 PM (182.208.xxx.194)

    님 찾는 곳 있을겁니다....

  • 9. 제경함상
    '13.9.4 1:56 PM (203.170.xxx.157)

    중소기업같은 곳이 아니라 번듯한 곳에 취직하시려면요
    굳이 비서업무가 아니라 모든 직종에 해당되는 사항인데요
    오전만 일하고 이런 건 불가능해요
    누구나 그렇지만 한번 뽑으면 그사람 업무에 fullresponsibility를 갖고 일할 사람을 원하거든요
    제 생각에 원글님은 일단 내가 이걸 정말하고 싶은지를 자문해보시고 (경제적 사유, 자아실현 등등)
    그 이후에 경력을 위해 가정을 어디까지 양보할수있는지를 고민해보셔내할것같아요
    물론 집근처 가족경영회사에 100-200받고 다니시겠다는게 아니라는 전제하에
    인사업무 해본 사람으로써 말씀드립니다

  • 10. ^^
    '13.9.4 2:14 PM (59.17.xxx.95)

    지역에 여성센터같은곳에 일자리 연결시켜주는 센터가 있어요
    거기도 일단은 워크넷에 이력서 먼저 올리긴하는데요

    님 조건 올리시고 꾸준히 드나드시면 조건에 맞는 일자리도 많이 구해요
    너무 하향으로 내리시지 마시고요

    오전만 일하는건 사실 구하기 쉽지 않아요
    마트 오전 캐셔도 자리가 안 난다고 하잖아요

    어학 전공한 제친구는 중소기업에서 외국수출입 문서담당하던데요
    (돈은 별로 안되요) 오전에만 가서 작업해주고 오후에는 애들 챙기고요
    거리에서 버리는 시간대비 돈은 별로 안되긴 해요

  • 11. 123
    '13.9.4 2:23 PM (203.226.xxx.121)

    일단 영어실력을 틈틈히 올려놓으시구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한번써놓으시고 기회되는대로 수정하세요.
    본인이 했던 일을 잘 포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12. 어린이집
    '13.9.4 2:39 PM (112.148.xxx.5)

    유치원 이나 어린이집 파트타임 영어교사 많이 하더군요.

  • 13. ...
    '13.9.4 2:41 PM (222.109.xxx.80)

    전문적으로 직장 소개 하는 곳(단어가 갑자기 생각 안남, 헤드 헌터?)에
    이력서 내보면 좋은 직장 구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 14. 주은정호맘
    '13.9.4 2:47 PM (180.70.xxx.87)

    작은회사 사무경리직은 구하려고만 하면 구해질걸요
    근처 여성인력개발센터에 구직등록해놓으세요

  • 15. 오전만 근무하는 사무직은 없죠
    '13.9.4 3:56 PM (121.162.xxx.130)

    그건 원글님 희망사항일뿐~

  • 16. 저도
    '13.9.4 5:22 PM (121.136.xxx.19)

    일 하고 싶은데 할줄 아는게 없어요
    우체국 계리직 공부를 할까 했는데 관련 카페에 갔더니 젊은 사람들 엄청나게 공부많이 하더라구요
    창업도 쉽지 않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713 여드름 갓 난 여중생 천연(순한)폼클렌저 추천해주세요~ 5 .... 2013/11/18 1,288
320712 주방세제와 관탄산을 섞었더니.... 난리 난리 5 과탄산난리 2013/11/18 3,485
320711 칠봉이 역시 서울남자라 다르네요 4 칠천포할머니.. 2013/11/18 2,111
320710 돈을 빌려달라네요,, 18 AGGY 2013/11/18 6,896
320709 김장용 생새우 살 때 살아있는 새우로 사나요? 죽어있는 생새우 .. 2 김장용 생새.. 2013/11/18 1,866
320708 난방 개시했는데, 다시 끌까요? 7 눈이그쳐서요.. 2013/11/18 1,392
320707 박영선 의원님 트윗... 7 ㅎㅎ 2013/11/18 1,862
320706 2년이 지났는데도 헤어진 남친이 생각나요 15 이젠잊고싶다.. 2013/11/18 12,188
320705 고양이털은 얼마나 따뜻할까요? 20 집사 2013/11/18 2,253
320704 휴대폰,전기장판 등 전자파 걱정되시는 분 참고하세요 착한 마당발.. 2013/11/18 1,698
320703 여권사진 장수 2 선택 2013/11/18 2,571
320702 샴푸만 쓰고파 4 레모나 2013/11/18 1,206
320701 와~눈 와요!!! 13 ... 2013/11/18 1,920
320700 노인 빈곤율 상승 'OECD 1위' 6 세우실 2013/11/18 822
320699 대한민국을 망치는 새누리 권력에게 경고합니다. - 표창원 3 참맛 2013/11/18 995
320698 패딩퀸 송지효~ 참이쁘지효~? 2 김뎡뎡이 2013/11/18 2,770
320697 초등학교 5학년 남아인데 스마트폰을 사줘야되나요? 6 고민 2013/11/18 1,492
320696 헤나염색 하기전에 린스하면 안되나요?? 1 헤나염색 2013/11/18 3,841
320695 지금 멜론 1위 이적 새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좋네요 3 거짓말 2013/11/18 1,154
320694 예원학교 음악과 졸업생이나 학부모님 계신가요.. 4 예원 2013/11/18 2,612
320693 김연아 벤쿠버 lp 한글자막 어디서 볼 수 있나요? 8 김연아홧팅 2013/11/18 1,096
320692 드럼세탁기 베란다에 두면 통돌이보다 겨울에 잘 어나요? 7 ... 2013/11/18 3,454
320691 미도어묵 안하나요? 111 2013/11/18 3,776
320690 지금 눈 와요~ 대치동 14 첫눈 2013/11/18 1,965
320689 눈와요~~ 1 분당 2013/11/18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