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 아이가 제과.제빵을 배우고 싶어해요.

빠띠쉐 조회수 : 5,299
작성일 : 2013-09-03 15:09:15
많은 분들 댓글 고맙습니다.
아이에게 보여주고 깊이 고민해보라 하겠습니다.


IP : 125.7.xxx.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3 3:10 PM (211.199.xxx.101)

    제가아는 카페에 직접구운 수제 쿠키와 조각케잌도 같이 파는데 인기 많고 좋더라구요...괜찮을듯.

  • 2. ㅇㅇ
    '13.9.3 3:13 PM (118.131.xxx.162)

    한번 학원 보내보시는것도 괜찮을꺼 같은데요.
    제가 직장인 환급제로 제빵 배우고 있는데
    학생들 많이 배우더라구요.
    중학생도 있고 고등학생도 있고.

  • 3. 말리세요
    '13.9.3 3:22 PM (220.72.xxx.152)

    제과업체 특히 개인 제빵사 고사된지 오래입니다.
    시장통에 1000원에 세개까지 빵도 안 팔리는 판입니다.
    하물며 거대제빵업체에 공장에서 일하는거 아니면 절대절대 비전없는 직업입니다.
    제가 주제넘게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저희 도련님이 제빵기술 15년차인데
    너무 힘들어해서입니다.
    새벽 5시부터 굽기 시작해서 열두시안에는 다 구워내야합니다.
    그리고 명절도 휴일도 없습니다.
    자기 가게를 가지고 쿠키나 커피를 팔수 있도록 뒷바라지가 안되신다면
    전 꼭 대학을 가라고 하고 싶네요
    도련님 대학교 2학년때 군대가면서 제빵하니 먹고살수 있다고
    그만뒀는데.. 지금 엄청나게 후회중입니다.
    기술이 있는데 학력이 없으니 기술학교(고등학교나..학원)에 강사자리가
    힘들다고 대학졸업장이 아쉽다고 하네요

  • 4.
    '13.9.3 3:22 PM (223.33.xxx.3)

    저희아이는 호텔조리학과에 다니고있어요
    한 양 중 일식있고 조주기능사(칵테일) 바리스타까지있습니다
    저희아이말로는 그리고 제가 알아본것으로는
    제과제빵바리스타로는 취업하기 힘들다는거에요 호텔에선 제빵부가 따로있지않구요
    지금여기저기 빵집 카페등등이 너무 많다는거에요
    그걸로는 취업하기버겁다는거죠
    아이에게 학원보내서 제과제빵기능사따보게하는것이 어떨까싶네요 생각보다 많이 떨어져서 포기하는애들이 많더군요

  • 5.
    '13.9.3 3:44 PM (121.130.xxx.202)

    광화문교보같은데 가서 외국 원서좀 사서 공부하고, 외국잡지, 외국블로그로 견문도 넓히고,
    커피도 바리스타 자격증에 연연하지 말고 국제적인 자격증을 따세요
    큐그레이더나 로스팅도 배우고, 유명 커피점의 커핑 테스트에도 나가보라고 하세요
    지금은 눈에 보이는것만 직업으로 보이겠지만 계속 파고들면, 필요한 물품을 만들수도 있고, 수입할수도 있고, 그런걸 팔려고 웹사이트를 만들다 그쪽으로 관심을 가질수도 있고, 블로그를 하다가 글쓰기에 흥미를 느낄수도 있겠죠.
    지금은 내가 빠져들 수 있는것을 열심히 찾고 견문을 넓히는게 좋을거에요

  • 6. 프랑스
    '13.9.3 3:49 PM (175.197.xxx.119)

    프랑스로 보내면 다 되는 것도 아니에요 윗분.
    지금 서울시내에 꼬르동블루 블루리본 졸업장 안 달려있는 까페가 없어요.

  • 7. 흰둥이
    '13.9.3 3:52 PM (203.234.xxx.81)

    원글님께서 댁의 아이라고 생각해 의견달라 하시니,,,, 아이가 잘하고 싶은 일 하고 싶단 말 들으며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학업위주 사회에서 얼마나 치였을까 싶어서... 그런데 제 아이가 그러면 공부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일단 가능한 한 대학에 가라고 하고 싶어요. 지금 바리스타 자격증 따고 고졸로 베이킹 배워봐야 전망 없다고 보거든요. 진짜 프랑스나 일본(여긴 반대지만) 어디 가서 제대로 베이킹 배우고 오는 게 아니면요. 그리고 커피, 차 문화를 즐기기 위한 또 그걸 업으로 삼아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해주기 위해서는 테크닉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도 좀 갖추어야 할 것이고.. 아이와 빵여행을 다녀오든 커피여행을 다녀오든 해서 자극을 좀 주겠어요

  • 8. ....
    '13.9.3 4:05 PM (119.194.xxx.126)

    저 제과제빵 자격증 취득한 사람이에요.

    저는 마흔 후반이구요. 마흔 중반 무렵에 아가들하고 함께 공부했어요.
    덩치는 황소만해도 아이들은 아이들이더라구요.

    평소에 주방에 관심이 없기때문에 제과 제빵 공부도 어려움이 많아요.

    학생들이 의외로 필기에 한번에 합격도 못해요.

    우리반이 32명이었는데 실기 준비하며 실습하는 동안 실기시험 치를 기회가 정시만 1번 있었는데
    저만 합격하고 아무도 합격 못했어요.

    그 이후에 상시를 보러 다녀온 학생들도 합격 소식은 없었고
    제가 그들과 연락이 끊길때까지 아무도 합격하지 못했어요.

    그만큼 제과제빵 시험 어려워요.
    학생들은 도구를 다루는 게 어설퍼서 그런지 굉장히 힘들어 해서 중도 포기 많구요

    그리고 저랑 실습하던 아가들은 다 대학갈때 보탬이 되기 바래서 자격증 취득한다고 하던데
    미리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아요. 홈베이킹과 차원이 다른 노동을 경험할 거예요 ㅎ

    아드님이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그 힘든 제빵사 일을 할 수 있는 깜냥인지 먼저 확인해 보심이...
    제과, 제빵사의 자격은 자격증 취득부터~

  • 9. 저도
    '13.9.3 4:08 PM (112.152.xxx.173)

    배우게 해주되 꼭 단정짓지 말고 진학은 하는쪽으로 계속 이야기해보겟네요
    여기저기 다니며 배우고 사람들 만나다보면 제빵말고도 배우는게 있겠지요
    뭔가 하고싶어하는건 나쁜게 아니잖아요 칭찬하면서 밀어주다보면
    본인이 더 욕심낼수도 있는거니까요

  • 10. 결사반대
    '13.9.3 4:24 PM (39.120.xxx.4)

    집에서 샵 내줄거 아니시면 절대절대 비추에요
    신랑이 결혼후 제빵으로 직업 바꾼 케이스인데요. 학원다녀 자격증따고 70만원 부터 시작했네요
    제가 결혼하면서 천만원 정도 여윳돈 가지고 갔는데 생활비로 야금야금 쓰면서 학원비내주며 직업 바꾼거구요... 넉넉해본 기억이 없어요
    지금 8년차? 9년차인데 220만원 받습니다.4식구 마이너스 생활이에요
    시댁에서 빵집 차려준다고 바람만 몇년째 넣고...이제 마음 접었습니다.
    쓰다보니 막막하네요

  • 11. 결사반대
    '13.9.3 4:25 PM (39.120.xxx.4)

    글쓴님께서 좋은 자리에 베이커리샵 하나 내주시고 운 좋으면 잘 될수도 있지만, 같은 업종에 같이 일하던 사람들 8~9년동안 가게 많이들 내셨는데, 다 망해서 지방 내려가거나....잘풀린 사람이 없네요... 힘들어요

  • 12. 00
    '13.9.3 4:50 PM (188.105.xxx.247)

    샵 내줄거 아니시면 절대절대 비추에요
    222222

  • 13. ...
    '13.9.3 6:13 PM (1.234.xxx.88)

    저 그직종에서 일해요. 중견기업다니고 급여 평균정도 받아요. 뭐 많이 받으시는분이랑 비교하면 적지만...
    제 스펙은 4년제졸에 유학가서 제과제빵 공부 했어요. 영어랑 제2외국어 해요.
    보고서때문에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잘해요...

    고졸 제과제빵자격증가지고는 월급 100만원 전후예요. 샵 내도 경쟁력 없어요. 요즘 샵 내서 잘되시는분 다들 유학파예요. 고졸 혹은 기술 고등학교 나와 밑바닥부터 시작한분들 한계를 느껴 결국 다 유학가세요.

    공부 취미없다고 안해도 되는 분야 아니예요. 여기만큼 경쟁 치열한데 없고, 여기만큼 학력 인플레 높은데 없어요. 요즘 빵, 케익, 초콜릿 좋다고 대기업 다니다가, 박사따고도 때려치고 배워 샵 내요.

    하고싶다면야... 재능이 있다면야 하면 되요. 그런 사람이 성공 할 확률도 높구요. 그런데 좋은 대학 제대로 졸업하고 유학 다녀오면 성공 할 확률이 더 높아져요. 경력 쌓기도 수월하구요.

    여기... 손재주만있다고 성공하는 분야 아니더라구요.

  • 14. ^^
    '13.9.3 7:04 PM (211.36.xxx.233)

    아는 분 빵집에서 주말 알바라도 시켜보세요.
    얼마나 힘든 일인지 먼저 경험하게 해주시면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871 뤼비똥 레오파드 vs 단색 스카프? 1 스카프 2013/09/03 1,421
292870 부산에 초등아이가 좋아할만한 곳 있을까요 5 2013/09/03 1,069
292869 한의사분께 질물> 백태가 안생기게 하려면 어떻게할까요? 1 고민 2013/09/03 2,049
292868 꿈속에서 누군가 굉장히 중요한걸 알려 준다고 했는데요 2 ... 2013/09/03 1,183
292867 호텔룸서비스시킬때 4 궁금 2013/09/03 4,241
292866 고2 아이가 제과.제빵을 배우고 싶어해요. 14 빠띠쉐 2013/09/03 5,299
292865 핸드크림에 파라벤이랑 에탄올 다 들어가나요? 4 꼭그래야하나.. 2013/09/03 1,611
292864 고등학교 설명좀요 일산아지매 2013/09/03 1,076
292863 압류한 전두환 일가 재산 900억 원 육박 8 세우실 2013/09/03 2,280
292862 과외샘 오시는 날은 우리집 청소하는 날 6 ^^ 2013/09/03 1,904
292861 중고피아노 사고 싶은데..어디서 사야할까요? 9 햇살 2013/09/03 1,872
292860 5, 6세 아이 장난감으로 맥포머스 괜찮나요 ? 1 ..... 2013/09/03 1,733
292859 어머님이 넘어지신 이후로 제대로 못걸으시네요.. 3 걱정 2013/09/03 1,588
292858 세종문화회관등 여러공연 학생할인 없어졌나요? 공연 2013/09/03 895
292857 검정비닐 봉투 재활용에 넣는건가요? 2 재활용 2013/09/03 8,522
292856 어제 이서진씨 나오는 택시 보셨나요? 5 일상 2013/09/03 5,381
292855 문성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출연 방송 중입니다. 1 lowsim.. 2013/09/03 1,284
292854 外信 , 이석기 국가전복 음모, 야당 파괴 목적이라고 보도 7 light7.. 2013/09/03 1,345
292853 이 원피스가 사고 싶네요. 어떨까요? 21 주책이야. 2013/09/03 5,190
292852 요즘 돈까스가 넘 땡기네요~~ 2 맛있는 얇은.. 2013/09/03 1,112
292851 5학년 딸이 손이랑 발이 저랑 같네요. 엄마아빠 키가 이정도면... 7 .. 2013/09/03 2,026
292850 왠만하면 표준전과 교학사 책들은 사지 맙시다. 12 MB찬양 교.. 2013/09/03 2,062
292849 피아노 안배워도 중고등 가서 괜찮을까요? 11 피아노 2013/09/03 2,796
292848 광주시장, 세계수영대회 왜곡 나쁜 세력 있다 2 경향 2013/09/03 1,002
292847 가디건 색상 문의 1 ... 2013/09/03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