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미있는 이야기 좀 알려 주세요.

군대편지 조회수 : 1,762
작성일 : 2013-09-03 13:43:30

얼마전 군대에 입대한 아들에게 요즘 인터넷 편지를 매일 쓰고 있습니다.

편지 받는게 그날의 유일한 낙이며 위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편지를 쓰다보니 날씨 이야기 아니면 힘들지만 잘 견뎌내라는 말이나 또는 교훈적 말들이

대부분이라 편지가 식상해질 것 같아요.

편지 끝에 재미 있는 이야기로 그날 피로를 풀어 주고 싶은데 재미 있는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IP : 118.220.xxx.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줌마
    '13.9.3 1:47 PM (119.64.xxx.121)

    제아들도 다음달 훈련소입소하는데 훈련소에도 편지해야하나요??
    클났네 아들하고 뭔 재미있는 얘기를 할까나..

  • 2. 쓸개코
    '13.9.3 1:51 PM (122.36.xxx.11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385075&reple=9057877

  • 3. ㅋㅋㅋㅋ
    '13.9.3 1:56 PM (115.126.xxx.100)

    ㅡ할머니의 내기 ㅡ

    어느 은행에 매월 15일 12시만 되면 70세 할머니가 은행에 오셔서는 오천만원씩 입금을 했다.

    궁금한 지점장은,

    "할머니, 뭐 하시는 분이길래 오천만원씩 입금을 하는 거세요?"

    "뭐 난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어. 그냥 내기하는 재미로 사는겨."

    "무슨 내긴데요?"

    "지점장도 나랑 내기 한번 할 텐가?"

    "흠..."

    "아무거나 다해. 오천만원 내기라면 뭐든지 다하지"

    "아~ 뭔 내기인줄 알아야 하든지 말든지 하죠."

    "지점장, 미안하지만 내 평생 독신으로 살아서 잘 모르는데 남자는 불알이 몇갠가?"

    "그야 당연히 2개지요..."

    "그래!! 그걸로 함세. 이번 달 15일 12시까지 지점장 불알이 세개가 될걸세."

    지점장은 황당해 하면서

    "에~이 할머니,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아! 내기 하자니께 그려~"

    "좋아요~ 후회하기 없기예요^^"

    불알이 세개가 될 일은 당연히 없지만,
    지점장은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졌다.
    그래서 다른 일도 못하고 불알만 꽉 붙들고 15일 12시까지 초조하게 기다렸다.

    마침내 약속한 시간 12시 1분전.

    지점장, 불알을 세어보니 아무리 봐도 "두개" 그래, 두개다.

    12시가 땡 치자마자 드디어 그 할머니가 나타나셨는데
    웬 근사한 중년신사 두 분을 모시고 나타났다.

    "할머니 오셨군요. 근데 저 뒤에 계신 분들은...?"

    "아~~ 이 사람아, 오천만원 내긴데 증인이 없어야 되겠나.
    증인이여, 증인! 어디 봐~ 바지내리고 빤스도 내리고!"

    "하나, 둘..."

    지점장 불알을 한참 만지던 할머니 왈

    "어이구!!
    두개밖에 없구먼 그려~~
    내가 졌네, 여기 오천만원 가져가게."

    하고는 뒤로 돌더니 그 두명의 중년신사에게,

    "자 봤지. 15일 12시에 지점장 불알 만졌으니깐 내기 한 대로 오천만원씩 내놔!!"

    그리고는 창구로 가서 어김없이 오천만원을 입금 시키고 유유히 사라졌다.

    대~~~박!!! 할매만세다

    ------------------------------------
    금방 아는 지인이 알려준 이야기예요~전 재밌어서 깔깔 웃었는데 재미없음 어쩌죠? ㅎㅎ

  • 4. 윗님
    '13.9.3 2:01 PM (119.64.xxx.121)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쓸개코 님이 링크해주신것도 즐겨찾기 해 놨구요
    제아들 군대가면 써먹어야겠어요 감사해요 ^^

  • 5. ㅋㅋㅋ
    '13.9.3 2:01 PM (175.182.xxx.111) - 삭제된댓글

    할머니 얘기 너무 웃겨요...

    예전에 리더스다이제스트라는 잡지에
    한 기사?끝나고 웃기는 이야기가 하나씩 소개 됐었는데
    지금도 그런가 모르겠네요.
    얇은 책이고 안비싸니 한권 사보세요.
    제법 많이 있었어요.

  • 6. ---
    '13.9.3 2:04 PM (221.164.xxx.106)

    리더스다이제스트는 군대에도 있을듯 ㅋㅋ


    저라면 엄마 처녀때 이야기나 어릴때 이야기가 궁금...

  • 7. 123
    '13.9.3 2:10 PM (203.226.xxx.121)

    와우 좋은 엄마심ㄷ다.

  • 8. 감잡았음
    '13.9.3 2:12 PM (118.220.xxx.39)

    편지 쓸려다가 제가 더 크게 배꼽 잡고 웃어 봅니다
    세상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있지만 우연히 만나는 재미난 일상이 있어 웃으며 살아가는 것 같아요
    쓸개코님 저장해 놓고 애용할께요.
    리더스다이제스트지 참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지금도 이책이 나오나요
    얼른 사러 가야겠어요.

  • 9. 비프
    '16.3.29 7:29 AM (61.247.xxx.242)

    재미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736 인간 관계에서의 많은 직접 경험이 정말로 인생관을 넓혀줄까요? 15 2013/09/16 4,196
297735 남자 아이들 운동화 어느 브랜드를 선호하나요? 19 추천좀해주세.. 2013/09/16 3,210
297734 채동욱·청와대 민정수석 만났었다 2 세우실 2013/09/16 2,821
297733 25평에 화장실 1개 아파트 없나요? 7 아파트 2013/09/16 2,759
297732 추석에 시부모님모시고 홍천대명가는데요~맛집추천부탁드려요. 1 요가쟁이 2013/09/16 1,279
297731 버스나 기차 비행기 이용하면서 대놓고 떠드는 사람들 다 모아서... 3 ........ 2013/09/16 1,407
297730 박지원 채동욱 사찰 관련자 실명 언급 6 박통내려와 2013/09/16 1,636
297729 대충 해석좀 해주세요 3 ㅎㅎ 2013/09/16 792
297728 시판양념으로 돼지갈비찜 맛있게 하는 tip 부탁드립니다. 4 곰손 2013/09/16 2,528
297727 이걸그냥~ 확그냥~ 여기저기 막그냥~ 9 ㅋㅋㅋ 2013/09/16 11,163
297726 간검사 받으려면 동네 내과 가도 돼나요? 6 질문이요 2013/09/16 17,787
297725 어느 대형교회 신자의 어이 없음 16 대형교회 2013/09/16 6,147
297724 저보다 나이많고 먼저 결혼한 시동생 생일에 문자보낼려니.... 5 땡볕 2013/09/16 2,308
297723 얼려놓은 한우. 구워먹을때... 1 2013/09/16 1,402
297722 시부모님과 울릉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요. 11 을릉도 여행.. 2013/09/16 2,813
297721 독일 아마존에서 세코 전자동 커피머신을 사려는데요.... 7 쿠키맘 2013/09/16 3,910
297720 으체국택배 얼마들까요? 1 택배 2013/09/16 1,264
297719 코스트코...명절 전날 낮엔 사람 좀 덜할까요?? 4 ㅇㅇㅇ 2013/09/16 1,931
297718 무민은 동물인가요? 요정인가요? 3 무민 2013/09/16 7,210
297717 10월초에 미국서부로 자유여행 가는데 뭘 챙겨가야 할까요 10 미국서부 2013/09/16 2,695
297716 라이벌미션 슈스케 2013/09/16 1,241
297715 ‘고위 공직자 의혹’을 대하는 박 대통령의 이중잣대 2 샬랄라 2013/09/16 1,404
297714 작은어머님보고 자꾸 죄송하다고 하래요 20 명절철퇴 2013/09/16 4,929
297713 급)약속있는데 약을 먹어도 콧물이ㅠㅠ 3 ㅠㅠ 2013/09/16 1,169
297712 7개 교과서 저자들 “교육부 지시 거부, 행정소송 불사 1 교학사에 특.. 2013/09/16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