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 김무성·권영세도 조사하라

as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13-09-03 12:26:18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재판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도 중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이 지난해 대선 다음날 ‘댓글 여직원’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이 어떤 사람입니까? 김하영이 소속된 심리전단의 단장으로, 원세훈 전 원장의 명을 받아 직원들에게 대선개입 인터넷 활동을 지시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피고인이 아닌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것은 검찰이 혐의를 확인하고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선거도 끝나고 이제는 흔적만 남았네요. 김하영씨 덕분에 선거 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흔적만 남았다. 덕분에 선거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민 전 단장은 지난 해 12월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다음 날에도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경찰 공식발표 났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니 맘 편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경찰의 허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놓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문자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또 새누리당 관련 인사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은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저희 활동이 노출돼 문제가 됐는데, 경찰 발표로 논란이 안 되고 대선도 잘 끝나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뜻이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대선을 전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 때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검찰이 나중에 파악한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검찰은 민 전 단장의 문자 메시지를 단초로 국정원-경찰-새누리당 대선 캠프 사이의 삼각 커넥션 여부를 규명해야 합니다. 원세훈과 김용판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국회 국정조사를 빠져나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도 소환 조사해야 합니다. 이 수사의 끝은 국정원 대선개입을 공모한 몸통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야당과 촛불시민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142 꽃할배,택시 나영석pd 볼때마다 43 그 남자의 .. 2013/09/09 21,248
296141 2007년 FTA 때는 쌀개방 안했습니다-뽐뿌 4 참맛 2013/09/09 1,763
296140 벽지안하고 폐인트칠해도 되겠죠 3 * 2013/09/09 1,847
296139 삼성화재(공유CF) 촬영지 아시나요? 1 공유 2013/09/09 1,072
296138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외압 의혹 확산 9 영화인들 ‘.. 2013/09/09 2,156
296137 앞으로 넘어진 애 일으켜 주지 못할 것 같아요. 48 기분이 그러.. 2013/09/09 14,606
296136 또라이 언론에 있는 발린 사상 사수 4 너그램 공갈.. 2013/09/09 1,674
296135 언니네 집 조선족아줌마 불편해요 2 양파깍이 2013/09/09 3,998
296134 그 옷과 헤어질 시간.. 5 이제는 2013/09/09 3,343
296133 어떤 물을 마셔야하나요??? 3 루키 2013/09/09 1,506
296132 초등 고학년 여자아이 중등남자아이 무슨선물 좋아할까요? 3 선물 2013/09/09 1,094
296131 마우이 3박4일 있을껀데요~~ 정보좀 주세요^^ 1 오하시스 2013/09/09 1,572
296130 출산후 먹는 한약..일산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1 한의원 2013/09/09 1,933
296129 12개 영화 단체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규탄 1 동참 2013/09/09 1,239
296128 전두환, 추징금 납부로 끝낼 일 아니다 5 대갈알러뷰 2013/09/09 1,829
296127 나경원 ‘1억 피부과 사건’ 후 댓글요원 충원 5 ㄴㅁ 2013/09/09 2,149
296126 제가 개인사업자를 냈어요 3 ... 2013/09/09 2,029
296125 해외여행이 가기가 싫으네요... 12 .... 2013/09/09 4,834
296124 이번에 무도 재밌었다던데.. 18 옥쑤 2013/09/09 5,038
296123 추석 연휴에 전주 여행 가능할까요? 1 여행가고싶어.. 2013/09/09 1,774
296122 4살 손녀에게 인형 사주고 싶어요 8 외할머니 2013/09/09 1,539
296121 ”장학금을 내 계좌로 보내라”…이상한 대학교수들 1 세우실 2013/09/09 1,577
296120 고1로 한국 귀국하게 되면 12 머리터지는 .. 2013/09/09 2,575
296119 애엄마인데 아이돌처럼 생긴 사람을 봤어요 10:52 2013/09/09 2,034
296118 천수경외우는데,,화가날때 외우니 맘이 가라앉아요 3 .. 2013/09/09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