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 김무성·권영세도 조사하라

as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3-09-03 12:26:18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재판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도 중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이 지난해 대선 다음날 ‘댓글 여직원’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이 어떤 사람입니까? 김하영이 소속된 심리전단의 단장으로, 원세훈 전 원장의 명을 받아 직원들에게 대선개입 인터넷 활동을 지시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피고인이 아닌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것은 검찰이 혐의를 확인하고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선거도 끝나고 이제는 흔적만 남았네요. 김하영씨 덕분에 선거 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흔적만 남았다. 덕분에 선거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민 전 단장은 지난 해 12월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다음 날에도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경찰 공식발표 났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니 맘 편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경찰의 허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놓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문자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또 새누리당 관련 인사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은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저희 활동이 노출돼 문제가 됐는데, 경찰 발표로 논란이 안 되고 대선도 잘 끝나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뜻이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대선을 전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 때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검찰이 나중에 파악한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검찰은 민 전 단장의 문자 메시지를 단초로 국정원-경찰-새누리당 대선 캠프 사이의 삼각 커넥션 여부를 규명해야 합니다. 원세훈과 김용판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국회 국정조사를 빠져나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도 소환 조사해야 합니다. 이 수사의 끝은 국정원 대선개입을 공모한 몸통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야당과 촛불시민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801 양념한 불고기가 너무 질겨요. 4 어째요 2013/09/03 1,544
292800 다음 화면에 금융감독원인지 뭐신지 팝업창 뜨지 않나요? 1 조심하세요 2013/09/03 2,859
292799 조리안하고 바로 먹을수있는간식 추천요~ 3 간식 2013/09/03 1,512
292798 91평 친구집을 갔다오니... 61 마흔즈음에 2013/09/03 27,972
292797 “간첩사건 무죄판결 불방, KBS 국정원 시녀 자임” 4 뉴스 2013/09/03 1,004
292796 힘들게 책이랑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다음책좀 골라주세요 1 초6맘 2013/09/03 782
292795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 뒤 수사 어떻게 되나? 外 1 세우실 2013/09/03 1,827
292794 책 추천--애착의 기술 ** 2013/09/03 1,637
292793 헤어 트리트먼트, 헤어팩 추천해주세요^^ 3 머리결 2013/09/03 4,803
292792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출발부터 이념적 지향 품고 집필” 1 5·16필연.. 2013/09/03 1,213
292791 더운거랑 추운거 중 뭐가 더 나으세요 58 날씨 2013/09/03 3,758
292790 검찰, 김무성·권영세도 조사하라 2 as 2013/09/03 1,491
292789 오이지 겉면에 하얀게 생겼어요;; 먹어도 상관없나요? 2 보리쌀 2013/09/03 2,405
292788 큰 놈, 작은 놈, 두 마리의 당랑(螳螂) 1 이플 2013/09/03 833
292787 게시판 글 읽으려 클릭하면 광고 홈피가 얼리네요.. .. 2013/09/03 1,156
292786 요즘 양재 코스트코에 실크테라피 있나요? 2 머리결 2013/09/03 1,711
292785 연금보험,자동차보험은 보험설계사에게 돈이 안되나요? 6 휴.. 2013/09/03 1,966
292784 냉장고 좀 봐주세요... 4 시댁선물 2013/09/03 1,490
292783 키 130센티 정도 남아 자전거 추천해주세요. 5 엄마 2013/09/03 4,611
292782 고등학교 입학 거주지 조사시 전입날짜.. 1 ... 2013/09/03 1,354
292781 요즘 고등학교 2학년생들은 수학여행 국내로 가나요? 2 신영유 2013/09/03 1,317
292780 선관위 “박원순 무상보육 광고, 선거법 위반 아니다”…與 ‘당혹.. 2 세우실 2013/09/03 1,198
292779 요즘 20대들 남친이랑 사귀면... 5 냠냠 2013/09/03 2,688
292778 [원전]후쿠시마에서 조작된 측정기로 방사능 수치를 공개 2 참맛 2013/09/03 1,075
292777 컴퓨터에 카톡을 깔았는데요....상대방쪽에서 제이름이 없다고 하.. 카톡 2013/09/03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