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했던 분들 어떤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날아가자 조회수 : 6,690
작성일 : 2013-09-02 23:42:43

며칠전에 공부 안하고도 머리좋고 상위권이였던 사람이 있다는 글을 본적 있는데

그것과는 반대로 머리가 나쁘거나 공부를 못했거나 그런 경우의 분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전 한글 배울때 엄마 많이 울렸구요.

중학교때는 중하위권. 하지만 공부를 아예 접은 아이는 아니였습니다.

불량한 학생도 아니였구요.

학원도 다니고 책도 쳐다보기는 하고 그러나 학원에서는 항상 따로 남아서

나머지 공부 하고 쪽지시험도 다시 봤어요. 특히 수학은 바닥수준이라

당연히 실업계고 진학했구요. 학교는 전문대 나왔습니다.

전문대도 유아교육 간호 이런 인기학과는 아니였구요. 그 학교에서 바닥을 까는 커트라인 전공 ^^

저는 30대 중반인데요. 제가 중학교 다닐때는  한반에 절반만 인문계 갔어요.

그리고 인문계가는 시험에서 떨어진 애도 있었구요.

전문대도 떨어진 경우도 있었구요.

 저는 제가 왜 공부를 못했는지 남의 돈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알았어요

학교나 학원이나 공부는 노력이요 엉덩이다를 강조하는 선생님들만 봤지만

저는 알고 보니 머리가 나빳어요. 무척이나..

저랑 똑같은 학교 나온 어떤이는

백화점 알바로 시작해서 계약직 정규직 그것도 모자라 윗분들한테 딱 찍혀서

사무직.. 동료들이 학교도 별로고 성격은 더 별로라고 좀 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일머리나 실적이 좋은 편이라 앞에서는 아무도 함부로 못한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지만 뒤에서 전교권이고 공부를 혐오해

전문대도 안갔던 어떤이는

sky는 아니지만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나와 연봉 1억 버는 남편 만나서

잘 살아요.

중학교 2학년 담임쌤이 공부 못하면 나이 들어 피눈물 흘리면서 후회한다고

실업계고에서도 선생님들이 무조건 4년제 대학으로 나와야 한다고

전문대가서도 편입해야 한다고 그래야 니네가 만나는 남자 수준이 다르다고 했는데

그것도 사람 나름 인 것 같아요.

 

공부도 못하고 학교다닐때 하위권 그룹이였던 분들

혹은 사회생활하면서 정말  머리 너무 나쁘더라 라고 생각되던 분들 어떻게 사시나

궁금하네요.

IP : 222.119.xxx.2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9.2 11:47 PM (218.238.xxx.159)

    내친구 얼굴엄청 연예인급 미모로 공부는 거의 바닥
    비서직하다가 지금은 대기업간부사모님

  • 2. //
    '13.9.2 11:58 PM (112.185.xxx.109)

    시골 촌구석에서 병들어서 허덕거리며 살고있어요 공부잘하고 못한거보다

    부모잘만난게 더 원인이지 싶음

  • 3. 날아가자 글쓴이
    '13.9.3 12:03 AM (222.119.xxx.214)

    저는 공부도 못했고 사회생활도 판매직. 서비스직. 사무직.. 전부다 계약직으로만 했었는데 재계약이
    된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만큼 업무능력이 안좋다는 뜻이죠. 공부도 못해 일머리도 나빠
    엄마가 2세를 생각해서 제발 4년제 나온 남자 만나라 그랬는데
    전 전문대 나온 남편 만났고 울 남편이 돈은 적게 벌어도
    정말 착하고 머리도 나쁘고 몸도 다쳐서 돈도 못벌고 전업으로 밥이나 축내는 마누라
    항상 이쁘다 이쁘다 해주네요.

    가난해도 대출없고 전세 아닌 집에 살고 긍정적인 남편 덕에 살고는 있지만
    저만 보면 공무원 공부 하라는 시어머니 때문에 답답하네요.
    국립대 나온 손녀도 떨어지는 공무원 시험을 머리 나쁜 제가 어찌....

    제 동생은 대학을 대학 나온 친구들이 너무 자랑해서 치사해서
    간 케이스인데 별다른 기술이나 자격증 없이도
    어디가서 일 못한다는 말은 안듣나봐요.
    알바든 직장이든 한번 들어간 곳은 쉽게 동생 안놔줄려고 해요.

  • 4. ㅠㅠ
    '13.9.3 12:36 AM (39.7.xxx.164)

    저 머리나쁘고 공부못했는데 서른넘어서 알바전전합니다...집중력이 많이약해서 사는게힘들어요

  • 5. 바보
    '13.9.3 12:47 AM (180.70.xxx.44)

    저요 여자전문대 야간 나왔어요 아주간신히
    운좋게 대기업들어가고 그당시에는
    학교로 추천서가와서 임원면접만 보고 들어갔어요 명문대나온 대기업직원만나서 결혼했어요 아이가 절닮아좀산만한거 아이한테 미안하긴하지만 다행히 절닮아 얼굴이 좀이뻐요
    저도 책읽기싫어하고 집안정리잘 못하지만
    남편이 잔소리는 안하는데 사는데 머리나쁜한계는 많이 느끼네요 예전엔 대기업도 운만좋으면 막들어갔는데 요즘은 그런시대도 아니고
    아이가 걱정되요

  • 6. mrs.shin
    '13.9.3 12:50 AM (121.133.xxx.120)

    좀더살아보면. 공부랑상관없지않나요,, 좋은직업안정된직업좋긴한데ㅣ 인생엔 변수가많잖아요

  • 7. 주디톡톡
    '13.9.3 7:32 AM (118.42.xxx.239)

    저희 친오빠 고교 뒤에서 몇등하고 선생님하고 마찰로 엄마가 학교가서 무릎꿇고 빈 게 몇 번. 현재 지역사회 손가락 들어가는 사업가 됐어요. 군대 갔다와서 제가 봐도 놀랍게 성실히 일하더군요. 공부머리 사업머리 따로 있구나 느낌. 웃긴건 조카들 학교 교장샘들이 오빠 은사님이신데 훌륭한 학부모라고 칭찬.

  • 8. 재능이필요해
    '13.9.3 8:14 AM (125.180.xxx.142)

    30대 후반인 저 실업계나왔고 공부머리도 없고 하지도 않고..큰틀로 보면,진짜 별볼일없는 인생삽니다. 전문대,인서울편입,맞선등은 대기업,교사등이 상대자였으나 직장,연애등 이런거 진짜 바닥인생이듯, 돌팔이 점쟁이놈에게 당해 굿까지 해 돈바칠정도로 상식적인 사고를 못하게 만드는 안풀리는 인생)
    근데 고딩동창들 공부잘했던 애들은 확실히 자기 앞가름도 그만큼 하더라구요.
    은행입사한애는 여전히 은행다니고.. 공부잘했지만서도 백화점판매원으로 산 제친구,
    시집만큼은 몇억넘는 지점장이랑 늦게 결혼해서 편하게 살고 (그만큼 나이차이가 납니다).
    또 다른 친구도 남편이 돈 엄청 벌어오고 마사지등 다니라고 돈주고 차도 수입차 턱 뽑아줌.
    이 친구들 공통점이 고딩때 반에서 순위내 들정도로 공부 좀 하던애들이고
    저를 비롯해서 얼굴은 쬐금 반반하더라도 공부순위는 뒤쪽인애들은 일 되게 안풀리고
    괜찮은 남자도 진짜 안붙고 맘 고생하는 친구들이 다수예요.
    뭐 케이스바이케이스겠지만.. 제 주변은.. 역.시.나 더라구요

  • 9. 저요
    '13.9.3 8:58 AM (222.105.xxx.159)

    40대인데요
    중학교때까지는 전교에서 놀았고
    고등학교때 중학교때랑 똑같이 놀았더니
    전교 바닥에서 놀았어요 ㅎㅎㅎ

    지방 지잡대 나왔고
    남편도 미술해서 공부 못했고 지잡대 나왔구요

    지금 자영업하는데
    그냥 가격표 안 보고 뭐 사고
    부모님 용돈 드리는데 큰 주저함 없이하고
    큰 사치는 못해도 사는데 불편함 없이 살아요
    성공한 인생은 아니라해도
    실패한 인생은 아니예요

    그리고 중요한건 행복해요 ㅎㅎㅎ

  • 10. 집안
    '13.9.3 9:03 AM (222.106.xxx.161)

    제 주변을 보면 공부보다는 집안이예요.
    물론 공부를 잘해서 전문직을 가진 아이들은 그만큼 남들보다 노력해서 얻은 직업이니 잘 살고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직장다니며 살림하며 애 키우는게 쉽지는 않죠.
    그러나 워낙 똑똑하니 자기 위치가 어딘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그야말로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살아서 얻는 보상이네요.
    그 이외에 중간정도하는 아이들은 집안 따라가요.
    비슷하게 공부했어도 집안이 좀 사는집은 시집도 비슷하게 사는집 만나서 남편 외벌이라해도 집한채 있고 남편 월급으로 편히 먹고 살아요.
    양가 경제력 빵빵하니 새는돈 없고, 가끔은 얻어 오기도 하니 여유롭죠.
    공부도 그져그렇고 집안도 가난한 친구들이 여전히 고생하는건 사실이죠.
    부지런히 맞벌이 하지만, 전문직이 아니니 월급도 그저그렇고, 벌어도 양쪽집안으로 새는돈 많고.
    사는게 여유롭지 않은 친구들은 친구들 만나는것도 거부해서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네요.
    암튼 나이 40 넘어가니 사는게 여유롭고 괜찮은 친구들만 모이게 되더군요.

  • 11. 궁금하네요
    '13.9.3 12:50 PM (1.216.xxx.98)

    저랑남편은 공부잘했구 부모형제들도 다잘했어요 당연히 내자식도 공부잘할줄알았어요 전뒷바라지 다해주고 길잡이 다해줄수있는데 아이가 죽어도 공부를 안하네요 얘의 앞날은 어찌될까요? 저로써는 알수없는방향으로 가기에많이 불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084 미주로 이민가고 싶은데..취직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14 우당탕 2013/10/02 2,228
303083 미국여행가는데 연방정부 폐쇄 영향은.. 10 걱정 2013/10/02 871
303082 임신중인데요..김치 무르게 푹 익힌게 먹고싶어요..도와주세요~ 12 예비맘 2013/10/02 1,800
303081 일본만화 제목좀 알려주세요. 3 만화 2013/10/02 658
303080 세계 석학 57명.. 박근혜 부정선거 규탄 성명!!| 11 시국이 어수.. 2013/10/02 1,313
303079 지금이라도 소금 사놔야할까요? 6 방사능 2013/10/02 1,310
303078 朴, 백선엽에 ‘함빡 미소’ 사진 “친일파를 공식일정으로 만나 8 혐오감 드는.. 2013/10/02 1,102
303077 [장도리]2013년 10월 2일 털 뽑히는 .. 2013/10/02 355
303076 스마트폰 훔쳐간 사람 어떻게 잡죠? 6 ... 2013/10/02 904
303075 엄만 무슨 대화든 자기 아픈걸로 종결 6 2013/10/02 1,019
303074 셧다운, 미국 정치 실종 현상 대표적 사례 1 이플 2013/10/02 645
303073 루이보스티 - 피부염/아토피에 효과 있나요? 6 ㄷㄷ 2013/10/02 2,700
303072 어제 jtbc뉴스에 나온 한전 귀태들 보셨나요? 1 한전비리 2013/10/02 982
303071 필리핀홈스데이비용얼마정도인가요 1 홈스테이 2013/10/02 738
303070 오미자 4 오미자 2013/10/02 908
303069 스탠드에 전구말이에요 4 30와트 2013/10/02 956
303068 화장품 구입시 면세점과 방판중 어떤게 좋을까요? 3 까이유 2013/10/02 1,077
303067 뾰루지 가라앉히는 법 도와주세요 ㅠㅠ 10 sos 2013/10/02 6,236
303066 좋은 칫솧 추천해주세요 칫솔 2013/10/02 674
303065 머루포도와 켐벨포도중 더 대중적으로 좋아하는게 30 선물하려는데.. 2013/10/02 7,001
303064 요즘은 대학생들도 성형 9 2013/10/02 1,614
303063 멸치육수 포기하려고요 10 멸치 2013/10/02 2,858
303062 포도가 살 엄청찌게하나봐요. 23 배랑허리가두.. 2013/10/02 5,880
303061 "아비"라는 표현 6 궁금 2013/10/02 695
303060 여성 19%만 "다시 태어나도 꼭 지금 남편과 결혼&q.. 7 나루터 2013/10/02 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