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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성추행인가요???

황당해요ㅜㅜ 조회수 : 3,761
작성일 : 2013-09-02 22:46:50
친정에서 저녁먹고 15개월 아들 아기띠하고,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는데요
문이 열리고, 저는 문 바로 앞에 서있었구요
갑자기 뒤에서 어깨를 감싸며?? 한번 살짝 아니고요-
쓰-윽 감싸지는 느낌으로 ㅜㅜ
남편이 제 어깨를 감쌀때 들어오는 정도??
남은 안그러잖아요
혹시 그럴 일이 생겨도 살짝 터치하는거 아닌가요?
저희 아빠도 그렇게 제 영역가까이 들어오지 않는데 ㅠㅠ

그 손이 내려오며 등을(브래지어 라인) 또 쓰-윽 하는 느낌으로 문열렸다고 어서 타라고 저를 밀어 주더라구요.
(역시나 감싸안는 정도로 푹-)
순간 굉장히 찝찝하고 놀랬는데,
아이를 안고 있어서 해꼬지라도 당할까봐 그냥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어요
저희 아이 머릴 쓰다듬으며,
요즘 애들이 똘망하다며 머라 하는데,,,
전 또 그냥 네~~했어요.
엘리베이터 타서 보니, 갇힌공간이니까 술냄새가 확 나더라구요.
제가 좀 짧은 청바지 입고있었는데,,, (그냥 완전 숏아니ㅔ고 허벅지 중간정도)
행여 제 옷차림 때문에 미친 노인네가 정신이 나갔나 싶은게 어우 점점 화가 치미내요 ㅜㅜ

같은 층 사는 할아버진데요(복도식)
이 할아버지가 성격이 완전 ㄱㄸㄹㅇ+GR맞은 성격이에요.
맨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복도쪽 창에서 담배를 피워서 민원이 많이 들어가는데, 경비아저씨도 혀를 내둘러요-
엄청 소리지르고 난리래요-

전에 저희 남편 멱살도 잡힐뻔했어요.
역시나 담배를 피고있어서,
'복도에선 담배 피우면 안되시는거 아니냐' 얘기만 했는데
머뭇거리더니 남편이 엘리베이터 타려는 순간 온갖 쌍욕을 하며 갑자기 멱살잡으러 오더래요.
(저희 남편 진짜 온유하고 순한 사람이에요, 머라고 기분나쁘게 말 할 스타일 아니랍니다)
이 할아버지가 20년 아파트 초기 입주 멤버래요
그래서 머랄까 텃세?비슷한게 있어서,
옛날엔 누구나 아무데서나 담배 피웠으니까...
그랬는데 요즘들어 자꾸 태클이 들어오니 부당하다고 생각하나봐요,,,


암튼 이런 미친성격의 노인네라 ㅜㅜ
어떻게 해야할지 ㅜㅜ
cctv돌려보고 대응할 방법이 없을까요??

저 자주 만나서 분명 같은 층 사람인줄 알텐데,
몇층가냐고 하는것도 미심쩍어요
저한테 그래놓고 뭔가 모를척?하는 오리발같은게 느껴져서요.

아 정말 이 불쾌하고 찝찝한 기분 어떻게해요???
남편도 해외출장중이라 ㅠㅜ 엇다 말할데도 없어요ㅜㅜ
경찰에 전화해서 대응법 물어볼까요??? 흑흑
훈방조치 되더라도 경찰에 신고하고 싶어요!!!
IP : 123.98.xxx.2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빵빵
    '13.9.2 10:50 PM (59.152.xxx.40) - 삭제된댓글

    씨씨티비 잘 되어있나요?
    일단 경비실 가서 확인하시고
    난 절대 이사람이 내 몸에 이렇게 손 댈 사이 아니다 하고 신고하세요

    성추행은 몸에 손을 대는 순간 수치심을 느꼈다면 가족이라도 신고 대상입니다.

  • 2. 미친개
    '13.9.2 10:50 PM (49.1.xxx.66)

    미친개한테 물렸다 생각.

  • 3. ㅇㅇ
    '13.9.2 10:50 PM (218.238.xxx.159)

    신고하세요 씨씨티비로 확인가능하고 님이 불리한건없는데요
    다만 그러고나서 꼬장부리고 해꼬지할까봐 그게 좀 걱정이네요

  • 4. 갱스브르
    '13.9.2 10:54 PM (115.161.xxx.41)

    아..진짜 할아버지들 정신 좀 차리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지하철에서도 이상한 눈빛에 옆에 앉으면 불쾌하게 붙으려 하구,

    나이들어 추하게 왜들 그러는지...

  • 5. ....
    '13.9.2 10:55 PM (123.98.xxx.228)

    cc티비만 확인하시고, 남편 오신 다음에 신고하세요.
    10년전에 바로 저 사는 아파트라인에서도 성추행사건있어서
    아직까지도 남자랑 둘이서는 안 타요.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고요.
    확인은 꼭 해보세요.

  • 6. 원글이에요
    '13.9.2 11:25 PM (123.98.xxx.247)

    ㅜㅜ 일단 내일 관리실 가서 확인하고,
    제대로 찍혔는지 봐야겠네요 ㅠㅠ

    저는,,나름 한 성격해서 그 할아버지 안무서운데
    아이한테 해꼬지 할까봐 제일 걱정이네요

    여기 변호사님이나 경찰 관계자분 안계실까요??
    cctv확인되서 신고하면 어떤결과를 기대할수있을까요?? 흐허헝

  • 7.
    '13.9.2 11:29 PM (218.238.xxx.159)

    경찰에 신고하면 할아버지 소환, 조사들어가요

  • 8. 저도
    '13.9.2 11:34 PM (58.229.xxx.158)

    일전에 지하철에서 한 미친놈이 제 옆에 앉았는데 슬쩍 허벅지를 진짜 눈깜짝할 사이에 붙이더라구요, 정말 기분이 드러워서 나도 모르게 '에이 18' 그러고 딴데로 앉았어요. 저 명문 석사까지 밟은 나름 교양인인데 진짜 욕 나오더만요. 저는 이런 변태를 있을 때는 온갖 터푸한 척 해요. 에이 씨 부터 시작해서 짜증나 죽겠네, 쌍놈의 새끼. 이럼서 욕해요. 그럼 다들 찌그러져 있더라고요.
    이번엔 그냥 넘어가고 다음에는 좀 성질있는 티를 내보세요. 사안이 좀 애매하긴 하네요. 원래 개또라이들이 여자 알기를 우습게 알긴 하죠. 쥐뿔도 없는 것들이

  • 9. ))
    '13.9.2 11:45 PM (98.217.xxx.116)

    본인이 느끼는 것만으로는 처벌 안 됩니다. 그게 형법 용어가 있는데요, 객관적으로 인정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원글님의 경우 씨씨 티비 증거 등이 있던 말던 경찰에 신고는 해 놓은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건으로 당장 그 남자를 처벌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신고해 놓으시는 것이 나중에 유리할 것입니다.

    쌍욕을 해서 대응하는 것은 개인별로 다릅니다. 쌍욕을 해도 본인 정신에 해가 없으시면 윗 댓글님처럼 해 보시고요, 쌍욕을 함으로써 본인의 정신 건강에 해가 온다면 그 방법은 쓰지 않느 것이 좋습니다.

  • 10. ))
    '13.9.2 11:53 PM (98.217.xxx.116)

    그리고, 그 남자가 변명 둘러댈 게 뻔 하니 너무 열 받지 마세요.

    늙어서 가끔 어지러운데 그 때 앞으로 넘어질 것 같아서 살짝 앞에 있는 사람 어깨에 손이 갔고, 그러고 나서 손에 힘이 빠지면서 미끄러져내려서 본의아니게 등을 쓰다듬는 것 같이 되었다.

    뭐 이런 식으로요.

    경찰은 남자들이 변명하는 거 많이 경험했으니까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증거가 있던 말던 신고 계속 하세요. 증거 없으면서 피해신고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 11. 이론
    '13.9.2 11:53 PM (58.229.xxx.158)

    98님 갑자기 묘하게 기분이 나쁘게 느껴지네요. 이건 쌍욕이 아니라 자기 방어 수준의 정당한 언어 반격이에요. 몸으로 못하므로. 그냥 본인이 충고하고 싶으면 하세요, 내 케이스 끌고 들어가지 말고.

  • 12.
    '13.9.3 5:51 AM (119.67.xxx.55)

    전 이번일은 패스 하심이...
    경찰에 알려도 경찰 가버리고 난 후는요?
    앞으로 무조건 피하세요 무조건!
    앨레베이터 같은데도 먼저 서 있다가고 뒤에오면 핸드폰 보는 척하고 다시 자리 피하고 다시 혼자 타시고 더러우니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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