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게시판 둘러 보면 놀랄 때가 있습니다.
지극히 내밀한 사생활이 거침없이 올라 있어서요.
물론 익명이라는 안전장치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기서 보여주시는 다양한 연배의 허심탄회한 조언과 속내를 얻을 수 있어 라고 봅니다.
처음 생리 불순으로 고통받는 글을 올렸더니..
너무나 정성스런 댓글에 감동했구요.
이따금 좋은 글 , 마음 나누며 오프라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간미를 경험합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 좋은 얘기도 맞는 말씀도
유독 가시서린 댓글이 보여요.
글 올리신 분이 얼마나 민망할까 ...
제 오지랖인지 신경이 쓰입니다.
물론 이 글도 탐탁치 않아 하시는 분 계실 겁니다.
그냥요..가뜩이나 세상 팍팍한데..
모르는 사람들한테 빈말이라도 듣는 거...
그 정도 아량은 베풀어도 되지 않을까요...
익명이라는 가면이 다 가려주진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