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이 잇는데 둘째 낳으신 분들?

ㅎㅎㄴ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13-09-02 13:20:21

어린시절 엄마로 부터 받은 상처가 많아 우울증이 좀 있었어요.

저 혼자 판단이 아니고 채용신체검사받으러 갔다가 담당하시는 분이 그러셨어요.

어쨋거나 내 인생은 나의 것, 이란 생각에 열심히 일도 하고 결혼도 해서 아이도 잇어요.

지독하던 입덧, 밤잠못자는 육아로 늘 우울하다가 이제 다시 일도 하고 남보기엔 아주 멋진 워킹맘입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모두 둘째를 원해요. 저는 죽어도 안된다-에서 애가 어느정도 크고 5살이되니 정말 제 친구같고 너무너무 좋아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저는 지난 번 육아를 발판삼아 더 잘하게 되고 아이도 더 좋아하게될까요?

아님 원래의 지옥같던 육아를 되새기며 둘째가 다 클때 까지

또한번 지옥을 경험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우울해 질까요?

원래 성격은 아이를 크게 이뻐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앗구요, 남들 다 하는거 뭐-이러면서 아이를 낳앗다가

키울때는 너무 긴 수유기간과 밤잠 못자길2년 하고나서는 내 죽어도 이걸 다시하나봐라...엿어요.

지금 일을 하는 이유는 요, 자랄때 엄마가 늘 곁엔 있엇지만 무섭고 무뚝뚝한 엄마였어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서 5시에 일을 마치면 잠드는 11시까지 웃어주면서 놀아주려고요.

하루종일 아이랑 있으면 저도 모르게 저희 엄마처럼 웃지도 않고 너 혼자 놀아-이렇게 될까봐요.

그리고 우울증이 아이를 통해 치유되진 않는것 같습니다...제 경우에는요.

아이가 너무 이뻐 죽을 것 같다가도 제가 그 나이즈음 엄마가 제게하신 폭력과 폭언들이 생각나면서

기억을 되새김질 하고잇거든요.

주위에선 모두 낳으라고 난리고 낳아서 좋은점만 얘기합니다. 저도 처음엔 결코 아니다-에서 마음이 살짝 그리고 기울어지긴 합니다.

저 같은 상황에서 둘째 낳으신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203.230.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3.9.2 1:27 PM (58.7.xxx.18)

    저도 첫애 때 우울증 심했는 데요. 간단히 하루 한알 약 먹으면 되는 거 잖아요.
    저도 약 3개월 후에 임신예정인데 대비해서 여러가지 생각 중입니다. 오메가 3 랑 종합영양제 챙겨 먹으면 힘도 나고 전 좋았어요. 다만 다시 잡은 직장 접고 들어간다는 게 많이 아쉽네요. 남편은 한 1-2년 집에서 쉬는 거니 얼마나 좋겠냐던데.. 그냥 웃고 말았어요.

    옛날 기억은 그만 하시구요. 맘속에 휴지통 하나 사세요.밑에 뻥 뚫린 휴지통이요.
    거기다 버리세요. 간단하죠? 속세사람들이 와서 불평불만하고 가면 스님들이 쓰는 방법이라네요.

    그리고 5세 아이가 11시에 자는 건 좀 늦게 자는 거 같네요, 9시 이전에 재워야 성장호르몬 잘 나온다는 거 같던데..

  • 2. ...
    '13.9.2 3:14 PM (218.55.xxx.3)

    그건 엄마의 컨디션과 별개로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다르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세상에는 수월하게 엄마를 기쁘게 하면서, 순하게 손 안가게 크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대체로 둘째들은 그렇긴 하던데
    원글님의 아이는 기질은 까다롭지 않은데 원글님의 입덧이나 수면부족등의 체력저하로 인한 우울증인거 같네요.
    저는 아이가 너무 힘든아이라서 이런 애 또 나올까봐 둘째는 안낳기로 했지만
    순한 아이라면 키워보고 싶어요.
    다른 집 순한 아이들보고 충격을 받았더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210 추석선물세트 뭐 받으면 좋으신가요? 27 선물 2013/09/02 4,098
293209 성동일씨 각선미~ 4 홍두아가씨 2013/09/02 2,707
293208 올가닉 스파게티(푸실리) 유통기한이 2012년 3월 ㅜㅜ 4 스파게티 푸.. 2013/09/02 1,372
293207 진보망상가보다 ‘좌익효수’ 죄질이 훨씬 무겁다 4 우익꼴통 2013/09/02 1,060
293206 남자 겨울에 신을 신발 추천해주세요 1 겨울 2013/09/02 2,403
293205 옷은 너무 예쁜데 얼굴은.. 3 봉다리 들고.. 2013/09/02 2,605
293204 선관위 “박원순 ‘朴 공약이행 촉구’ 광고 선거법 위반 아냐 1 새누리 고발.. 2013/09/02 1,139
293203 새누리 ‘박원순 헐뜯기 고발’ 망신 대망신 2 朴공약촉구 .. 2013/09/02 1,541
293202 두돌 쌍둥이들과 재취업, 현명한 선택이 뭘까요? 16 답을 주세요.. 2013/09/02 2,312
293201 평내호평 아파트 매입 어떨까요? 10 호평 2013/09/02 5,352
293200 어디 살아야하죠? 한국어디 2013/09/02 1,216
293199 이와츄 코팅된 냄비 용도가 궁금해요...^^ 지은엄마 2013/09/02 1,037
293198 3주 신생아 돌보기 힘들어요 ㅠㅠ 25 광화문 2013/09/02 7,707
293197 보험설계사가 추천해주시는게 제일 좋은상품 맞나요? 7 ㅇㅇ 2013/09/02 1,487
293196 복비가 거래금액에 0.4만 주면 되는거 맞죠?부가세까지 내라고하.. 5 복비 2013/09/02 1,946
293195 르크루제 16, 20센치 둘 중에 하나라면 4 .. 2013/09/02 1,696
293194 LA, 라스베이거스 날씨 좀 3 원글 2013/09/02 1,118
293193 스마트폰 번호이동으로 바꾸려는데 2 이 조건 좋.. 2013/09/02 1,204
293192 아이 한 학년 선배가 카톡 인증하려 번호 알려달라는데.. 6 궁금이 2013/09/02 1,380
293191 방사능보다 편식이 무섭다는 아이엄마 14 .. 2013/09/02 3,161
293190 아파트 입구에서 담배피우는 아이들 3 .. 2013/09/02 1,430
293189 스마트폰 ...삼성디지털매장이 더 1 싼가요? 2013/09/02 956
293188 어제 아빠 어디가에서 성동일 기막힌 묘책을 ㅎㅎ 12 .... 2013/09/02 17,305
293187 오늘오전 피부관리실에서 여드름을 짰는데 모공이 너무 넓어졌어요 1 급해요 2013/09/02 1,669
293186 마포에 소설책 빌릴 수 있는 도서관 있나요? 8 마포 살아요.. 2013/09/02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