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와 신랑, 딸 셋이서 친정엄마가 몸이 많이 아프셔서 반찬도 갔다드리고,
점심 사드린다고 친정에 가게되었습니다.
중학생 아들은 학원3시부터 보강 있다고 하여 혼자 있게되어 점심은 라면을
끓여먹으라고 했습니다.
2시정도에 전화가 왔네요. 라면에 계란을 넣었는데 새까맣다고 먹어도 되냐고
제가 그래서 계란이 어떻게 검을수가 있는냐 사진찍어 보내라 했지요.
문자로 사진이왔는데 기겁을 했네요.
라면위에 검정 먹물이 계란이란 흔적은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넘 놀라 먹지말고, 버리지 말고 그냥두라고 했지요.
집에 돌아와 라면과 계란 껍질을보니 먹물같은 검정물이 단백질 썩은내와 함께
퍼져있었습니다.
월요일 오늘아침에 생협에 전화드렸더니, 날씨가 너무 더워 그런일이
가끔있다고 하네요. 유정방사란이라서 어쩔수 없는일이라듯이
제가 처음이 아니었던거죠.
그래서 제가 그럼 그동안 계속 시정안하고 관리안하셨냐고 했더니
말로 계속 전했다고만 하네요.
그동안 가끔씩 사다먹은 계란마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거 같아
찜찜하고 화가나네요.
유정방사란은 그냥 믿고 먹어야 되는건가요???
어리버리한 아들은 그것도 모르고 검정계란이 있는줄 알고
먹으려했나봐요. 아들아 냄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