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인의 제인 마치...
제가 한때 너무 몽롱하게 빠졌던 배우예요.
약간 치켜든 눈매에 백치 같은 표정이.. 뾰로통하니 나온 입매에서 신비함을 줬던...
배 난간 위에서 헐렁한 원피스가 소녀의 몸매를 따라 흐르던 그 에로틱함..
소녀에서 여자로의 그 완벽한 애매모호한 관능을 보고 입 헤..벌리고 봤네요.
제인마치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의 판타지는 불가능했을 거예요.
그 후 지나치게 성애 영화 위주로 나간 것이 참 안타까웠던...
그런쪽으로 이 배우를 소비한 제작자들도 한심하고..
양가휘와의 농도 짙은 베드신보다는...
서로가 차안에서 스치듯 닿았던 손등..섬세한 손가락의 꾸물거림...
오금저렸어요.ㅋ
제인마치의 빨간입술이 생각 난다....